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2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컨설턴트이며 공인회계사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가장 나쁜 점을 볼 때, 바로 그때도 부모들은 아이들의 가장 좋은 점만을 보아야 한다. 당신의 아이가 살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 부모로서 당신은 아주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 즉, 이때가 당신의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사이자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다. 왜냐하면 바로 부모들이야말로 아이들의 삶에 대한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1달러어치의 인식을 바꾸려면 1톤의 교육이 필요하다."

 웨스 로버츠는  "사람들이 하룻밤 새의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은 사실은 수 년에 걸친 준비의 결과이다." 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배운다. 부모가 자녀를 한 인격체로 존중할 때 자녀도 부모를 존경하게 된다. 물론 아이들에게 섭섭했던 마음도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문제로 화가 났을 때 지나간 문제를 들먹이며 지금 화나는 일과 겹쳐서 얘기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또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주인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스스로 결심하도록 하는 것과 결심을 강요당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자녀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한 결과를 평가하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가령 날씨가 추운 날 아이가 싫다는데 어머니가 웃옷을 억지로 입혀 학교에 보낸다. 행여나 아이가 그 옷을 잃어버리고 오면 어머니는 아이를 나무란다. 아이는 억지로 입혀준 어머니늘 원망하고 억울해하면서 그런 태도에 길들여진다. 때로는 억울함을 반항으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결국 고분고분 어른의 말을 잘 듣는 것이 평화라고 몸에 익히게 된다. 아이들은 말 잘 듣는 어른으로 성장하며 책임감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룹 프로세스 컨설팅의 창시자인 아네트 시몬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언변도 논리적인 설득도 아닙니다. 그것은 '이야기' 라는 옷을 입은 '진실' 입니다. 때론 어눌할지라도 당신만이 줄 수 있는 '이야기' 는 대화의 거리와 말의 벽을 넘어 그 사람의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나무를 잘 베려면 평소에 톱날을 갈아주어야 한다고 스티븐 코비 박사는 말한다. 잘 드는 톱날이어도 계속 쓰면 무뎌질 수밖에 없다. 또한,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자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지 못하고 배운 것을 잊고 다시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앨빈 토플러가 얘기하듯이 이 책을 보는 순간에는 느끼는 점도 많고, 반성되는 것도 많다. 그러나 책을 덮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서도 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기억할까? 그러니 잊어 버릴만하면 다시 또 봐서 상기시키면서 자신의 몸에 습관이 될때까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구나 귀히 여기는 자식들을  이런 좋은 대화법을 통해 좀더 바르고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면 부모된 도리로 노력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면서 그대로 다 배우기 때문에 더욱 이 대화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