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네 한솥밥 - 천재 시인 백석 동화시 1
백석 지음, 윤희창 그림, 박화목 감수 / 꿈소담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개구리네 한솥밥]은 친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 일보다 친구를 먼저 도와주는 개구리 이야기다.

  개구리는 형네 집으로 쌀 한 말을 얻으러 간다. 그러나 가는 도중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어려운 일에 빠져 있는 소시랑게, 방아깨비, 쇠똥구리, 하늘소 그리고 개똥벌레를 만난 개구리는 제 형편을 마다않고 기꺼이 도와준다.

  친구들을 도와주느라 시간이 늦은 개구리는 날은 어두워지고, 짐은 무거워서 집에 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자 그때 개구리에게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나타난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은 개구리는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한솥밥을 지어 먹는다는 이야기다.

  [개구리 한솥밥]은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남을 돕는 착한 마음을 보여주는 우화다. 때로는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서로 돕고,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는 마음으로 살아 왔다. 

  요즘의 우리들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집들의 담들은 점점 높아만지고, 남이 어려운일에 처해도 나와 상관없다고 방관만 한다. 이런 현실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이런 동화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친구의 소중함과 어려운일은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느끼면 좋겠다.

  동화시란 재미있는 동화를 시의 형식으로 쓴 것을 말한다. 백석의 동화시는 마치 음악처럼 흥겨운 리듬을 갖고 있어 읽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정겹고 소박한 방언들이 사용되어 우리말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용기와 지혜의 가치를 일깨우는 내용과 우애를 중요하게 여기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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