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의 특별한 친구 리사 공감하는 어린이 책 3
캐시 후프먼 지음, 신혜경 옮김,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도서를 받고나서 ’참, 고급스럽구나!’하고 생각 했다. 그리고 겉 표지를 넘기면서 나오는 원색의 노란색,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선지 너무 따뜻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게 너무 좋은 느낌이었다.
  목차를 봐도 각 단락의 제목과 그 옆에 작게 그려져있는 케릭터들이 아이들 시선을 끈다.

  이 책의 처음 몇 장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이 ’참, 이 작가는 아이들 심리를 잘 알고 썼구나!’하는 느낌이었다.
  
  리사가 친척집 파티을 가게되고, 친척집 문 앞에서 들어가기 싫어 갈등하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카프를 꺼내 귀와 얼굴에 문지르지만, 이것을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신다.

  우리 집의 아이들을 봐도, 각자 자신들이 소중히 생각하는 물건들이 꼭 있다. 어른들 시선으로 볼 때면, ’뭐 그리 중요한 거라고, 버렸으면 좋겠구만!’하고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아이들에겐 그 어떤 물건보다 소중한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리사는 파티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낯선 사람들과 같이 얘기하고 식사하는게 싫기 때문이다. 리사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다. 
  이런 리사는 지루한 파티가 싫어 밖에 혼자 나와 있다가 한나 고모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한나 고모할머니와 얘기한 리사는 이 한나 고모할머니가 너무 자기 마음을 잘 알아주는데 기뻤고,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엄마가 리사를 찾는 소리에 한나 고모할머니와는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된다. 

  파티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줄만 알았던 리사는 엄마가 리사와 약속한, 리사 친구인 벤의 집으로 간다는 말에 다시 마음이 불편해진다. 왜냐하면 리사는 먼 여행과 견디기 힘든 파티로인해 지칠대로 지쳐서, 그냥 집에가서 편안히 침대에 누워 재밌는 책이나 봤으면 했기 때문이다.

  결국 벤의 집에 도착한 리사는, 벤과 그의 친구 앤디에게 인사를 하지만 벤과 앤디는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건성으로 인사한다. 방에 같이 있기가 싫어 리사는 집 밖으로 나와 덤풀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뜻하지 않게 그 속에서 하나의 문을 발견하게 된다. 
  문을 발견한 리사는 벤과 앤디를 불러서 같이 들어가게 되는데, 문 안으로 들어간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어떻게 될지는 직접 확인하는 것이 더 재밌을 것이다. 물론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면 더욱 좋다.

  이 책을 다 보고나서, 왜 제목이 [벤의 특별한 친구 리사] 인지 알게 되었다. 정말 제목에는 특별한 의마가 있는 것 같다. 이 특별한 의미는 책을 끝까지 보지 않는 한 짐작조차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같이 이 책을 본다면, 아이들과 같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마 아이들보다 먼저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뒷 얘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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