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밥

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이 책은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되찾아주는 밥 아저씨와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다.

  청소부 밥 아저씨가 사원들이 다 퇴근한 뒤, 청소를 하다가 아직, 사장님이 퇴근하지 않은 것을 알고는 청소를 나중에 해야 겠다고 생각하며 청소도구를 정리하는데, 사장님이 괜찮다며 청소하라고 한다. 이 두 사람은 이렇게 만나게 되고 이야기는 시작 된다. 

  사장님은 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많이 지쳐 있었다. 그런 사장님께 청소부 밥 아저씨가 해주는 여섯 가지 지침이 있었다.

  첫 번째 지침 :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두 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세 번째 지침 :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네 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다섯 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여섯 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사장님은 이 여섯 가지 지침을 밥 아저씨에게서 배우면서 처음엔 별로 신용하지 않았지만, 차츰 실천에 옮기면서 자신의 삶과 가정이 변화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이 지침이 자신만이 알고 있기보단 후대에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들은 앞만 보고 달리느라 옆도 뒤도 돌아보는 여유도 없이 살고 있다. 
  위의 지침은 이런 우리들에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삶을 천천히 만끽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사회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빠르게, 빠르게'만 외치던 사람들 중에도 천천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천천히 걷기라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사회는 전쟁터 같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당연히 앞만 보고 달려야 겠지만, 무조건 달려가기만 하다 보면 지쳐 쓰러지고 만다. 그러면 전쟁에서 승리하기도 전에 패하고 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지침에서 얘기하듯, "지쳤을 때는 재충전"이 필요한 것이다.
  재충전을 해야 가정도 돌볼 수 있고, 일도 잘 할수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지침에 따라 좀 더 여유있게 삶을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