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 경영 이야기 - 삼성도 부럽지 않은
기시 요시나가 지음, 장민주 옮김 / 아르고스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의 제목에 끌렸다. 우선 ‘삼성’이란 단어와 ‘작은 회사 경영 이야기’라는 말에 이 책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구입을 하여 책을 보려는데, 처음부터 기업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나랑은 별로 상관은 없겠구나 하고 한편으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점점 책에 빠져 들어갔다. 단지 내용이 중소기업에만 해당하는 것 같지 않고 크든 작든 경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읽으면서 ‘맞아’라고 할 것 같았다.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을 요약하고, 조금씩이나마 내 느낌을 달았다. 내용 거의 다 공감이 갔지만, ‘경영자에게 진정한 위기란 무엇인가’에서 돈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없는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지 않는다는 내용만이 내 생각과 달랐다. 



  흔히 사람들이 얘기하기를 돈이 돈을 물어온다고 한다. 이 말이 전부 맞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 돈이 많은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그동안 열심히 해서 현재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물려받았거나 갖고 있던 땅 때문에 갑자기 졸부가 되어 돈이 많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졸부가 되어 돈이 많아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저자가 말한 대로 돈은 있지만, 크게 활용하지 못하고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하지만 자신이 열심히 하여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돈의 소중함을 알고 써야 할 곳과 쓰지 말아야 할 곳을 안다. 둘 다 결과만을 볼 때는 돈이 많다는 것은 같으나 그 위치까지 어떻게 왔는지에 따라서 돈의 쓰임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모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투자를 해도 신중하다. 하지만 졸부들의 경우엔 갑자기 생긴 돈으로 인해 욕심 또한 같이 커지기 때문에 그 돈으로 더 큰돈을 벌려고 하다가 사기 당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본 적도 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돈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저자의 생각이 옳고, 그르다는 것이다. 


  다른 부분 같은 경우는 거의 공감을 하며 읽었다. 나는 중소기업도 아니고, 직원도 많지 않고, 경영이라고까지 하긴 뭐할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말대로 크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뭐든 내가 운영을 한다면 경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직원들 관리나 ‘실수노트’ 같은 부분은 굉장히 공감이 가고 앞으로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경영자의 자세 같은 부분에선 반성도 했다. 여러모로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하겠다. 다시 한번 시간을 내서 꼼꼼히 읽어 봐야겠다. 


  결국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 점이라고 하면, 이 저자가 이렇게 까지 하기 위해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수많은 경험을 쌓은 뒤에 나온 결과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힘들게 얻은 교훈을 나는 책 한권을 보며 쉽게 터득해 간다는 점에 감사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책을 알고 읽게 되어 많은 것을 얻은 것을 마음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라도 실천을 해보고 나대로의 시행착오를 겪어봐야겠다. 책?서인지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는 점과, 중소기업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 느꼈다.

  비록 저자가 일본 사람이어서 약간의 문화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간다는 점은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경영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끝으로, 내가 경영하는 규모가 작더라도 거기에 만족을 느끼고 열심히 하다 보면 발전해 가는 것이다. 작다고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는 순간 그 것은 성공과는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위를 보고 사는 것보단 밑을 내려다보며 사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밑에만 쳐다보고 자만심을 키우라는 말은 아니며, 나보다 성공한 사람에게선 성공비결을 배우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통해 겸손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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