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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신문읽기 - 스마트비즈니스맨시리즈 3
쇼케이 다카시 지음, 양억관 옮김 / 대교출판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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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란 무엇인가? 정말로 '머리 좋은 놈'에게는 이길 수가 없을까? 비즈니스맨에게 '머리가 좋다'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비즈니스맨에게 있어 머리가 좋다는 것. 그것은 결코 출신 대학이나 사내 승진시험의 성적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페이퍼 테스트란 어차피 그 사람이 얼마만큼의 지식(정보)을 '쑤셔 넣고 있는가(재고량)'를 알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지식은 중요하다. 또한 쑤서 넣기 = 기억이야말로 '지혜의 어머니'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식이나 정보는 그냥 그 상태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 세계를 어떤 상태로(~이다) 파악하는 데 필요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본서가 지향하는 것은 바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머리이다. 즉, '많이 든 머리'가 아니라 '작용하는 머리'.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정보원, 값싸고 최고의 지적 보고인 신문 읽는 법을 통해 그런 머리를 체득케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정보압축력'이란 주어진 정보를 효과적으로 압축하는 능력이다. 즉 정보로부터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과부족 없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보통이라면 약 20분이 걸리는 업무 보고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기술 바로 그것이 정보압축력이다.
정보압축력은 컴퓨터나 PDA 등 비즈니스 지원 정보 도구가 일상화한 오늘날 비즈니스에 필요 불가결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그 능력을 신문을 상대로 간단하게 연습해 보도록 한다.
우선 '100자 요약'이다. 언제 신문이라도 좋다. 자신이 읽은 기사의 내용을 100자로 요약해 본다. 요약이라면 학생 때 과제를 떠올릴지 모르겠지만, 뛰어난 '싱크 탱크'에서는 늘 요구되는 사항이다.
그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우선 100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리고 5W1H의 사실 관계와 함께 자신의 판단이나 의견을 거기에 포함시킨다. 100자에 한정함으로써 '요컨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짧은 문장으로 요령 있고 논리적으로 쓰는 훈련을 쌓게 된다. 자신의 판단이나 의견을 그 100자에 포함시켜 명쾌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단련된 정보압축력은 문장이나 구두 표현 뿐만 아니라 당신의 사고 그 자체도 변화시킬 것이다. '표현이 좋다' , '설득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