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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3 - 어린이를 위한
이철환 지음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진 [연탄길]이라는 책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동화로 다시 쓴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 중에는 '연탄'이 뭔지 잘 모르는 어린이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연탄을 사용하는 곳이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추운 겨울날 까만 연탄에 불을 지펴 방을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그 불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었다.
그런데 연탄은 그런 땔감의 역할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제가 살던 산동네에서는 수북이 쌓이는 날이면 사람들이 저마다 밤새 하얗게 타 버린 연탄재를 들고 나왔었다. 그러고는 꽁꽁 얼어붙은 미끄러운 눈길 위에 연탄재를 잘게 부수어 '연탄길'을 만들었다. 자기 집 앞의 눈길을 종종 걸음으로 지나다가 미끄러져서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말이다. 그러니까 '연탄길'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길' 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실려 있는 글들은 모두 우리 이웃들에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한 줄기 등대 불빛처럼 험난한 세상에 희망을 주는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에 귀 귀울여 보자. 작은 관심과 배려가 얼마나 큰 사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또한 무관심이 얼마나 큰 비극과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사랑이다라는 작가의 믿음이 아이들의 가슴에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동으로 새겨 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욱 맑고, 밝고, 고운 우리의 꿈나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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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그림 : 김영곤
경기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 책을 중심으로 많은 책의 그림을 그렸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작은 학교 이야기』『세계를 배우자』『물로켓을 만들어보자』『별지기 아저씨가 들려주는 별 이야기』등이 있다.
저자 : 이철환
서울 출생. 동인. 종로학원, 정진학원에서 입시 영어를 강의했다.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에 따뜻한 글을 실었고 월간지 와 에 이웃들의 이야기를 기고하고 있다. 가슴 찡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묶은 산문집 『연탄길』이 제33회(2000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와 교보문고 올해(2000년)의 책으로 선정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도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따뜻한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