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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만 미워해 1 - 우리 아이 생활습관 길러주는 좋은만화
학산문화사 편집부 엮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매일 벌어지는 평범한 가정의 육아전쟁을 코믹하게 구성한 이 작품의 주인공 재동이는 6살짜리 귀여운 악동. 손님들 앞에서 방귀를 뀌고 달아나고, 엄마 가슴이 작다는 걸 동네방네 소문내는 등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를 골탕 먹이지만 아픈 엄마를 간호하다 감기에 걸리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 이런 말썽꾸러기 재동이와 조숙한 5살짜리 여동생 누리.
두 남매와의 육아전쟁에 지치는 평범한 30대 샐러리맨인 아빠와 전업주부인 엄마의 고민에서 웃음과 함께 잔잔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실제 가정에서 육아전쟁을 겪고 있는 주부들의 경험담을 인터넷 공모를 통해 채택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상이 아닌 주부들이나 아이들에게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흔히 가정에서 일어날법한 아이와 엄마와의 갈등을 코믹하게 재구성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울 수 있게 하였고, 각 에피소드마다 [엄마랑 나랑]이라는 대화 코너를 기획해 모든 것이 온통 이상하고 신기하기만한 아이들의 엉뚱하기까지 한 질문에 대한 부모님들의 현명한 대응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등장인물]
1. 엄마 (33세)
- 조그맣고 예쁜 아줌마이나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전형적인 아줌마의 이중성격을 갖게 되었다. 항상 똘똘하고 야무진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만 은근히 무른 구석이 많아 재동이에게 당하곤 한다. 아이들 때문에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는 이 시대 평범한 주부.
2. 아빠 (33세)
-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PD였으나 잦은 야근과 쥐꼬리만한 월급에 불만인 아내의 협박 및 회유로 모 기업의 홍보담당으로 이직한다. 대책없이 너무 사람만 좋아 재동 엄마 골치를 썩히곤 한다.
3. 한재동 (6세)
- 천하 제일의 떼쟁이. 말썽꾸러기. 욕심쟁이로 재동이네 집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 사고의 주범이다. 원초적이고 즉각적이며 먹는 것을 무지 밝히는 단순왕이지만, 만만한 아빠를 이용해 엄마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하는 악동.
4. 한누리 (5세)
- 또래보다 자신이 훨씬 성숙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여 오빠나 또래들을 잘 무시한다. 취미는 거울보고 독백하기이며 호기심이 많고, 최신 정보의 전쟁을 은근히 즐기는 얄미운 꼬마 숙녀.
5. 쫑이
- 아빠가 선물로 데려온 분홍색 머리털의 귀여운 강아지. 쫑이는 재동이의 지독한 훈련과 누리의 과잉보호를 못 참고 가출했던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엄마랑 나랑 중에서]
* 동물들은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나요?
- 동물들은 실제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다만 말소리의 높낮이와 몸짓 등을 통해서 판단하거나 행동할 뿐이지. 동물들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이는건 반복해서 훈련을 시키기 때문이란다. 동물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동물은 돌고래인데, 그 지능지수는 어린이와 비슷하지. 그러니까 동물들을 놀리거나 심한 말을 하면 동물들이 슬퍼한단다.
* 아기들은 손가락을 빨아도 가만히 있는데, 왜 우리는 손가락을 빨면 못하게 하나요?
-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손가락을 빨았단다. 아기는 영양공급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무언가 빠는 걸 좋아하지. 하지만 이제 커버린 너희들이 손가락을 빨면 안 좋은 점이 많아요. 특히 6세 이후에는 영구치가 나는데,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새로 나는 이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단다. 또 턱뼈의 발달, 음식을 씹고 숨 쉬는데 지장을 초래하고, 얼굴 형이 손상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빨리 버려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