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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의 아들, 정조 ㅣ 비극 3대 1
설민석 지음 / 휴먼큐브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정조는 아버지의 업으로 인해 왕이 되기 전부터 이미 사방에는 적들뿐이었고, 무서운 할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그저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던 남자다.
또한 왕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정치적 제거의 위험에 노출되어 항상 불안함을 가득 지닌 채
왕좌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비극 3대'는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의 삶을 하나로 묶어서
보는 이유는, 이 세 사람을 따로 떼어놓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삼부자의 연관 속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절대악도 절대선도 아닌 그저 운명의 파도에
휩쓸려가는 평범하고도 슬픈 인물들이 보인다.
이 책은 아들을 죽인 남자 영조.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남자 사도세자. 그리고 죽어가는
아버지를 바라봐야만 했던 남자 정조의 이야기다.
[정조의 한마디]
계획대로 책을 다 읽어야만 잠자리가 편안하다.
나는 어려서 책을 읽을 때마다 반드시 과정을 정해놓았다. 병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과정을
채우지 못하면 그만두지 않았다. 임금이 된 뒤로도 폐기한 적이 없다. 때로는 저녁에 응접을 한 뒤, 아무리 밤이 깊어도 잠시나마 쉬지 않고,
반드시 촛불을 켜고 책을 가져다 몇 장 읽어서 일과를 채워야만 잠자리가 편안해진다.
- <홍재전서> 중에서 -
[이 책의 사용설명서]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다시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1단계 : 그때 그 사건. (역사적인 장면을 소설 형식으로 만난다.)
- 사료를 바탕 삼아 가장 중요한 사건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합니다. 어렵고 지루한 역사적
사실을 독자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소설 형식을 가미하여 풀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 구성은 철저히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영화의 한
장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당시 역사 속 인물의 감정과 생각을 체험해보며 200년 전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죠.
2단계 : 설민석의 역사 특강. (쉽고 재미있는 저자 강의를 만난다.)
- 스타 강사인 설민석 선생님의 쉽고 재미있는 역사 강의를 만나게 됩니다. 1단계에서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장면을 분석하여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역사적인 근거와 맥락이 숨어 있는지, 우리가 이 사건을 통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느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여러분에게 명쾌한 강의를 선물합니다. 이 단계에서 19년차 스타 강사의 진면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3단계 : 설민석의 심화 특강. (역사 자료를 보다 자세하게 만난다.)
- 1, 2 단계에서 언급된 역사 속 인물, 사건 등에 대해 독자 여러분이 어려움을 느끼실
만하거나 자세한 부연설명이 필요한 경우, 3단계에서 철저한 고증을 거친 사료를 제시합니다. 이렇게 3단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여러분은 자연스레
한국사의 주요 이슈를 마스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그날의 역사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