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로봇 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세계 3위의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래에는 로봇 산업이 자동차 산업의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로봇 문화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기술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로봇을 만들고 대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로봇을 만드느냐에 따라 로봇은 유익한 동반자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괴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 로봇 대회와 대규모 박람회가 동시에 열리는 로봇 월드에 참가한 지오와 친구들! 지오는 전날 한숨도 못 잘 만큼 기대에 부풀었지만,
도착하자마자 보안 로봇에게 쫓기고 눈엣가시 같은 루이에게 배틀 로봇 공격을 당하는 등 엉뚱한 사고에 계속 휘말린다.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입장한
로봇 월드가 갑자기 정전이 되며, 지오와 루이, 마리, 하나는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등장 인물]
1. 지오
- 누구보다 로봇을 좋아하지만 아는 건 딱히 없다. 하지만 눈엣가시 같은 루이를 이기기 위해 로봇에 대해 하나씩 알아 가는 중!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탓에 종종 친구들을 곤란하게 하지만, 온갖 서바이벌 상황에서 배운 생존력으로 갑작스런 로봇의 공격에도 의연하게 맞선다. 위기 대처
능력과 두둑한 배짱은 국가 대표 급.
2. 노 박사
- 로봇 월드의 조직 위원장. 허허실실 마냥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같지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로봇 분야 최고의 실력자. 까다롭기로 소문난
케이도 노 박사 앞에서는 쩔쩔맨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잃은 손자 또래의 아이들에게 유독 너그럽다.
3. 마리
- 작년 비행 로봇 창작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라인트레이서 경기의 유력한 우승 후보자.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매우 까칠하다. 잘생긴
남자에게 유독 약해서 루이에게 최대한 잘 보이려 노력하지만, 지오 때문에 번번이 실패한다.
4. 루이
- 로봇계의 전설로 불리는 로봇 대회 챔피언. 로봇 공학의 어떤 분야도 모르는 게 없는 천재이지만, 주변 사람들을 모두 하인처럼 부리려고
하는 밉상이다. 루이의 천재성이 과연 서바이벌 상황에서도 통할까?
5. 하나
- 재일 교포 3세. 어릴 때 심장병으로 로봇에게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로봇에 관심이 생겼다. 의료 로봇 분야까지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위기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지오의 도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