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8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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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서 살아남기 1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는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져나가 넓고 평평한 땅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운 흙과 모래로 이루어진 축축하고 너른 그 땅이 바로 갯벌이다. 강에서 흘러 내려온 퇴적물이 오랫동안 바닷가에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지형이다.

 

 그저 펄과 모래로 이루어진 벌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갯벌에는 조개나 게, 낙지처럼 우리에게 먹을거리로 익숙한 생물과 그들을 먹이로 삼는 갈매기나 도요새 같은 새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랑크톤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갯벌은 수많은 생물들의 삶을 지켜 주는 터전일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흘러 들어오는 각종 오염 물질을 정화해 바다를 지켜 주는 바다의 콩팥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 홍수 때는 늘어나는 물을 머금어 침수 피해를 줄여 주고, 태풍 때는 바람과 파도의 힘을 흡수해 육지의 피해를 줄여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갯벌의 유익함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불과 수십 년 전부터이다. 과거에는 갯벌을 쓸모없는 땅이라고 여겨서, 이곳을 간척하여 논밭을 만들거나 공장을 지었다. 그러는 사이 갯벌에 살던 다양한 생물들은 살 곳을 잃었고, 사람들은 홍수와 태풍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되었다. 현재는 갯벌이 갖는 가치와 의미가 인정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갯벌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친구들과 갯벌 탐사에 나선 지오는 우연히 케이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정신없는 와중에 케이가 부탁한 가방을 챙기긴 하지만, 케이의 중요한 물건이라니 왠지 좀 걸리기도 하다. 게다가 해물 뷔페를 즐길 생각에 마냥 부풀어 있던 지오의 기대와 달리 갯벌에서의 체험 학습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는 사이 짱뚱어 낚시꾼 해문이 도전을 해 오고, 여기에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수준의 지식을 뽐내는 아라까지 가세하면서 세 사람은 갯벌 생물 잡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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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1. 지오

-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서바이벌 짱. 갯벌에서의 즐거운 해물 뷔페를 기대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아라와 해문의 갯벌 지식에 굴욕만 당한다. 여기에 뇌 박사의 엉뚱한 발명품 때문에 또다시 몸이 줄어들고 만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야생의 갯벌에서 상식 밖의 행동으로 아라와 해문에게 핀잔을 들으면서도, 타고난 감각으로 어떻게든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간다.

 

2. 아라

- 갯벌 도감을 달달 외우는 도도한 소녀. 갯벌 체험단이 오히려 갯벌을 망가뜨린다는 해문의 말에 발끈하여 내기 시합을 신청했다가, 갯벌 생물들만큼 몸이 작아지는 일생일대의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겪는 서바이벌 상황이지만, 뛰어난 분석력으로 갯벌 생물의 특징과 습성을 파악해 대처 방법을 찾아낸다.

 

3. 해문

- 갯벌 마을 유일의 짱뚱어 낚시꾼 후계자. 짱뚱어를 잡겠다고 어설프게 달려드는 지오 앞에서 낚시 솜씨를 뽐내다, 결국 대결까지 하게 된다. 해물이라고 놀리는 지오와 티격태격하는 유치한 모습을 보이지만, 갯벌에서 나고 자라면서 체득한 살아 있는 갯벌 지식으로 일행을 위기에서 구해 낸다.

 

4. 케이

- 바이러스와 인체, 두 번의 서바이벌 상황을 지오와 함께한 의대생. 문제의 발단이 되는 뇌 박사의 발명품을 운반한다, 수면 부족으로 쓰러지고 만다.

 

5. 지오의 친구들

- 말썽 많은 지오의 곁을 지켜 주는 든든한 친구들. 이제는 지오가 어떤 의외의 행동을 하더라도 놀라지 않고 못 본 척 무시할 줄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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