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리의 몸은 많은 일을 한다. 하루 동안 눈을 만 번 깜박이고 2만 번 숨을 쉬며 10만 번 심장을 뛰게
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소화시키고 외부의 세균과 맞서 싸우기도 한다.
우리 몸의 어떤 기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그 기관은 우리 몸의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또 그 기관이 잘못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이상이
생기고 병에 걸리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몸에 대한 지식은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에서 함께 활약했던 피피가 몽골 오지 탐험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다. 피피의 방문에 들뜬 지오는, 피피를 데리고
한국의 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케이를 찾아간다. 하지만 만나기로 약속한 케이는 전화도 받지 않고, 연구소의 경비 아저씨는 케이가 연구소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오는 서바이벌 짱의 감각으로 케이가 일하는 뇌 박사의 연구실을 찾아가고, 히포크라테스호라는 이상한 탐사선을 보게
된다.
~~~~~~~~~~~~~~~~~~~~~~~~~~~~~~~~~~~~~~~~~~~~~~~
[등장 인물]
1. 지오
- 주체할 수 없는 모험심 때문에 히포크라테스호에 올랐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친구의 몸에 갇힌 우리의 주인공. 소화 계통을 통해 똥이 되어
나올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피피를 위해서라면 힘겨운 여정도 견뎌 낼 수 있다고 말하는 의리파이다. 바이러스, 이상기후에 이어 인체에서까지
고생을 해야 하는 운명에 처했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진정한 살아남기의 달인!
2. 뇌 박사
- 자칭 천재 박사이자 연구소에서도 포기한 괴짜 의사. 나노미터 크기로 축소되는 인체 탐사선 히포크라테스호를 발명하지만, 생애 최고의
발명품을 자랑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여, 결국 지오와 함께 위험천만한 인체 서바이벌에 휘말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사고방식 때문에
조수인 케이로부터 엄청난 비난과 잔소리를 듣고 있다.
3. 케이
- 바이러스에서 많은 사람을 구한 왕깔끔 의대생. 의료 봉사에서 돌아와 지금은 뇌 박사의 조수로 일하고 있다. 대책 없는 뇌 박사가 벌이는
위험천만한 실험 스트레스에, 말썽꾸러기 지오와 여전히 비위생적인 피피까지 등장하여 더욱더 골머리를 썩는다. 세 사람을 뒤치다꺼리하느라 허리 펼
날이 없지만, 그들의 안전과 건강을 세심하게 챙겨 주는 든든한 맏형!
4. 피피
- 지오, 케이와 함께 바이러스에서 세계를 구한 밀림의 소녀.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지오와 뇌 박사가 들어 있는
히포크라테스호를 한입에 꿀꺽 삼켜 버린다. 케이에게 배운 대로 손도 잘 씻어 깨끗해졌다고 말하지만, 아무거나 주워 먹는 버릇은 여전하며 치석,
기생충 등 온갖 지저분한 것들을 몸속에 다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