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41
달콤팩토리 글, 한현동 그림, 김진석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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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식물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던 아주 오래 전부터 지구에 살았다. 수억 년 전 수중에서 처음 생겨난 식물은 지구 곳곳에 퍼져, 현재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북극과 남극, 뜨거운 사막, 깊은 바다와 높은 절벽의 폭포는 물론 딱딱한 바위 위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적응하며 살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 맞게 식물들은 가지각색의 형태로 진화했다. 변화무쌍한 계절과 여러 포식자, 그리고 햇빛을 빼앗아 그늘을 만드는 이웃 식물들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발달시켜 온 것이다. 어떤 식물은 사막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기도 하고, 어떤 식물은 곤충이나 동물을 잡아먹는다. 손이 닿으면 잔뜩 움츠러드는 식물, 옮겨 심으면 바로 죽어 버리는 식물, 동물이 습격하면 화학 물질로 동료에게 경고하는 식물도 있다. 보통 식물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식물은 눈이 없어도 보고 뇌가 없어도 기억할 수 있는 놀라운 생물이다.

 

 이렇게 다양한 식물들의 공통점은 인간과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이며, 항상 다른 생물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으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4억 년 넘게 식물들이 뿜어 낸 산소는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켰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식량, 건축 자재, 의약품, 의복, 화장품 등을 제공해 주고 있다. 식물이 없다면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이나 다른 식물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천재 식물학자인 박식 박사는 홀로 작은 섬에서 식물을 빨리 자라게 하는 비밀스러운 실험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박사의 후배인 케이, 그리고 지오와 열매가 이 섬을 방문하고, 지오가 배합액을 비료와 함께 온실 식물들에게 뿌리는 사고를 치면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진다. 온실의 식물들이 엄청난 속도로 자신의 키보다 몇 배나 크게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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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1. 지오

-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우리의 서바이벌 짱. 호기심이 넘치는 성격이라 늘 새롭고 긴장되는 일을 찾아다닌다. 이번에도 박식 박사가 개발한 배합액의 효과가 궁금해 모두 잠든 새벽에 몰래 온실로 향한다. 밤낮 없는 지오의 호기심은 조용했던 식물 섬에 예상치 못한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다.

 

2. 열매

- 박식의 하나뿐인 조카. 귀여운 외모와 달리 발끈하면 발차기부터 나가는 다혈질 소녀이자, 숨 막히게 빼곡한 선인장 숲에서도 겁먹지 않고 식물로 톱을 만들어 길을 내는 행동 대장! 하지만 삼촌에게만큼은 마음이 약해서, 말도 안 되는 실험에 빠진 삼촌을 끔찍이 걱정하고 살뜰히 챙긴다.

 

3. 박식

-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천재 식물학자. 남쪽의 외딴 섬에서 홀로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연구를 하고 있다. 식물에 대한 집착이 강해 밥도 거르고 연구에만 집중하다가 쓰러질 정도! 식물에 대한 지식 외에는 일상생활의 감각이 매우 떨어져, 자신이 설계한 온실에서도 곧잘 길을 잃는다.

 

4. 케이

-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은근히 챙겨 주는 타입! 대학 시절 밥 먹듯이 밥을 굶는 박식에게 약간의 호의를 베푼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배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외딴 섬까지 생필품을 가져다주고 있다. 비위가 약해 거대 꽃 리플레시아 안에서 기절하는 위기를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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