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는 순간
안드레아스 알트만 지음, 전은경 옮김 / 책세상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수많은 여행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보고 느낀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을 찾아간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이 힘들다고 얘기한다. 이런 우리들에게 이 책은 삶의 희망을 선물하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우리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 삶이 선물이라고 얘기한다.

 

 아마도 우리들이 살면서 삶에대한 불평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삶을 견디려는 의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면서 힘든 삶을 견디고 이겨내다보면 언젠가는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갈 것이고, 지난뒤에 돌아보면 별일 아닐수도 있을 것이다.

 

 

 탐욕이 나를 낙담시키는 이유는 그것이 퍼뜨리는 흉측함, 순수하게 물질적인 혐오감 때문이다. 탐욕스러운 사람이 그저 약탈만 하고, 자신의 약탈품을 금고에 쌓아두기만 한다면 해악이 좀 적다. 그러나 탐욕은 자랑하고 스스로를 내보이려 한다. 거리낌 없이 그 잔인한 취향으로 하늘과 땅을 해친다. 탐욕은 요란한 일에, 콘크리트에, 아스팔트에, 금속판에 투자한다. 탐욕은 탐욕을 낳는다. 탐욕이 손을 뻗는 곳마다 세상은 더 흉측해진다. 일본에 있는 나의 선불교 스승에 따르면 탐욕은 원죄다. 탐욕은 세상을 조각낸다. '커지라'는 고함과 함께 채찍질당하는 탐욕은 아무도 길들일 수 없는 괴물이다.

 

- 본문중에서 -

 

 

 위에서 얘기하는 탐욕이야말로 우리들이 제일 먼저 삶에서 버려야 할 것이다. 이 탐욕으로 인해 우리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피폐해져 가는지도 모른다. 모든 악행의 근원은 탐욕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한 번 탐욕에 빠지면 그 달콤함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탐욕으로 인해서 절망의 바닥을 경험해야 그제서야 탐욕이 부른 재앙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들 욕심을 조금만 덜어내면 삶이 행복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욕심을 덜어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 욕심은 탐욕의 다른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또다른 욕심을 부려야 한다. 결국 욕심은 욕심을 부르게 되고, 결국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매우 불행하고 힘든 어린시절을 겪으며 성장했다. 학대를 일삼던 아버지와 그 옆에 무기력한 어머니 사이에서 산 것이다. 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하다. 이런 가정에서 살면서 내일을 기다리며 살 수 있을까? 아마도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는 않았을까?

 

 이런 가정에 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나를 찾고 이런 책까지 썼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자존감이 얼마나 높은지도 짐작간다.

 

 이 책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지금 힘들다고 말했던 것들을 힘들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힘든 일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고 용기를 얻게 되었다.

 

나를 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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