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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속도 - 사유하는 건축학자, 여행과 인생을 생각하다
리칭즈 글.사진,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4년 11월
평점 :
[서평] 여행의 속도를 읽으며..
지난 주 프로젝트가 끝 맞추고 남은 연차와 포상휴가를 함께 사용 하여 즐거운 강원도 여행을 갔다 왔다. 하지만 급박하게 터진 일 때문에 2박 3일 동안 출사 만하면서 보내고 아쉬운 마음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출사를 하면서 가는 길마다 틈틈이 3권의 책을 가져가서 읽게 되었고 그 책 중 서평을 쓴 책은 바로 여행의 속도란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여러 건축여행과 사유의 기록을 바탕으로 인생을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번쯤은 세상에 맞춰진 시간을 정지하고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 또한 인생의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속도를 인생으로 비유하면서 글쓴이가 말하고 있는 인생의 속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각 장마다 속도로 표현하여 여행을 하면 이동하는 순간마다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또한 글쓴이는 이러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사진과 글로 잘 조화해서 보여주고 있다.
여행마다 각기 다른 속도로 하다보면 분명히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까지도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있다. 이 저서의 제목이 여행의 속도인만큼 시속 300km에서부터 0km까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속도에 관한 여행이야기이다.
시속 100~150km로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서린 기차여행을 떠올리게 하면서 각자마다의 시속에 담겨있는 자신만의 속도와 추억과 꿈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하루를 바쁘게 아니 빠르게 살다보면 무심히 지나칠 수밖에 없는 풍경, 사람 등등 많은 것을 놓치고 가는 것들이 있는 점과 낯선 곳을 처음 경험하다보면 그 곳에서 느껴지는 설렘, 희망, 들뜬 마음 등 많은 감정들이 동반하고 그 여행 후에는 나는 왜 이 여행을 했던 것일까? 라는 다시 한 번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의 날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글쓴이가 말한 왜 여행을 해야 하는 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의 여행에 대한 갈망은 죽는 순간까지도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이 우리를 더 좋은 곳, 아름다운 곳으로 데려다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건축학자인 글쓴이는 세계 곳곳에 특별한 건물들과 그만의 시선과 들과 사진들이 담겨져 있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건축물을 찾아서 떠난 여행기이자 인생의 속도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글쓴이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깔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생과 여행에 대한 또 다른 본질에 대하 잘 보여주고 있는 저서이다 글쓴이는 왜 여행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독자들 또한 여행을 하면서 한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곳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여행은 우리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매력이 넘치는 저서이다.
PS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 속에서 세계 곳곳의 건축물들을 탐험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작성하는 저자의 일들을 볼 때 열정이 묻어 나오고 나의 인생을 돌아 볼 수 있게끔 책으로써 매력적이며, 운명 같이 찾아온 일들이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잊히지 않고 있는 지내가 찍은 사진들을 조합해보고 맞춰가며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서 나의 인생의 속도를 찾아보고 싶다.
여행의 속도, 시속, 여행, 인생, 간접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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