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어른을 위한 마음공부 - 내 안의 스트레스, 번아웃, 우울증에 대하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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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울증 

10명은 1명은 우울증. 이 통계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비슷하며 누구나 살다 보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한 질병이다 보니 관련 정보도 넘쳐납니다. 마치 포털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이면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사람들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을 찾아 의뭉스럽게 묻습니다.


우울장애 등 정신 관련 질병의 진단 범주는 넓습니다. 또한 진료 시간이 짧으면 의사가 환자의 궁금증을 다 풀어주기 어렵습니다. 의사도 사람이고 신이나 AI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다, 저거다 발병 이유를 딱딱 짚어주지 못합니다.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진단이 바뀔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들은 의사를 믿어야 할지 의심하는 분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죠. ​ 이러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우울증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뇌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사람의 마음은 보이지도 않잖아요. 그래서 100%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건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이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김병수 작가님 말해줍니다. 떠도는 정보가 정확한지 아닌지 분별력만 있으면 됩니다. ​ 


이 책의 김병수 작가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말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우울증은 감기처럼 일주 만에 낫는 병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죠. 단순히 침대에서 누워서 푹 쉬면 저절로 좋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그는 우울증을 감기보다는 골절상에 가깝다고 말해줍니다.





2) 심리적 밀도를 키우자

골절상. 보통 사람의 뼈가 굳는 데는 1달이 족히 걸립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골진이 빨리 나오지만 30세만 넘으면 잘 나오지 않고 뼈가 붙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때 뼈가 자칫 틀어지면 수술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비 올 때 장화 신는걸 추천합니다. 슬리퍼는 넘어질 수 있으니까요. 발도 뽀송해지죠. 감기와 골절상의 차이는 기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병수 저자님은 재활 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우울증은 마음의 근육을 재활해야 하기 때문이죠. 뼈가 또 부러지지 않게 골밀도를 높여야 하는 것처럼 심리적 밀도를 키워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이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정신 관련 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차원적으로 바라보면 외부의 요인(인간관계, 회사)입니다. 그렇지만 이차원적은 자기 행동에 영향을 많이 받죠.


이 책의 김병수 저자는 제일 먼저 이차적 문제에서 벗어나기를 힘쓰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야 일차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자신의 무기력한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기쁨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 늘어나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재구성하는 게 우울증 치료의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 말은 쉽지만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잘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살기 위해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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