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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의 기술 - 전문가로 거듭나는 실전 가이드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평점 :
“30여 년 전으로 돌아가 아무것도 배울 방법이 없어 답답하고 안타까워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이 말은 30년 경력의 손재환 안경사가 사회생활 처음 했을 때 들었던 생각을 책에 적었습니다. 그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후배들이 고생을 덜하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썼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안경사의 기술입니다.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안경원 준비, 고객 응대, 시력검사, 안경 조제 및 가공, 피팅 등이 있습니다. 후배를 위한 안경사의 기술 책은 어떻게 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재환 안경사님은 어떤 분인가요?
21살부터 안경의 외길을 걷고 있는 손재환 안경사. 그가 쓴 <일류 아빠의 생각> 책을 통해 일류뿐만 아니라 안경사들의 아버지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요. 대구에서 안경점을 1등하고 사업의 방향을 전국 단위로 바꿉니다. 그의 도전은 100억 원대 사업체를 일궈 낼 만큼 성장했습니다.
2) 고객은 가족이라 생각
사업을 하는 분들의 말 중에 제일 많이 듣는 말은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입니다. 요즘 시대에 우리나라는 왕도 존재하지 않아, 이 말의 어패가 이상하지 않나요?
저자는 고객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라고 알려 줍니다. 가족 같은 친구나 가족을 보면 반갑게 인사를 하듯이 “안녕하세요”를 고객에게 하라고 조언하는데요. 그 친근한 마음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인사를 통해 첫인상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척도로 활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노안으로 인해 안경을 맞춘다면 최대한 정성 들여서 안경을 조제하고 피팅 해줄 거잖아요. 부모님에게 극단적으로 비싼제품을 강매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이 밖에 저자는 (안경사 국가고시도 보고 합격했으니) 이왕 하는 일 잘해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해줍니다.
신입 직원의 습관은 잘 들이면 평생 가는 것처럼 처음부터 요령 피우지 말고 잘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3) 얼굴형에 맞는 안경 찾기
얼굴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11자형, 커브형, 사다리형입니다. 예를 들어 11자형인 얼굴에 커브형으로 피팅을 하게 되면 고객이 안정감을 느낄 수가 없는데요. 마치 안경이 공중에 떠 있는 모습과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커브형이 11자형으로 맞추면 관자놀이가 아플 수 있습니다. 얼굴형에 맞는 안경은 단순히 미관적인 것뿐만 아니라 다리벌림폭을 통해 고통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PS
<안경사의 기술> 책은 안경사로 기본적인 마인드와 기술을 잘 알려주는 책인데요. 손재환 안경사님의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안경사 후배님들은 이 책을 통해 고객 응대하는 매뉴얼부터 피팅까지 세세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든든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