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디어 조작자다 - 여론 조작 전문가가 폭로하는 페이크 뉴스의 실체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한재호 옮김 / 뜨인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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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 시장은 최대 격변기를 겪고 있습니다.

10명이 채 안 되는 유튜브 보람 TV의 매출과 1,500명의 직원이 있는 MBC의 월 매출액이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존 레거시 미디어들이 죽고 유튜브를 바탕으로 신생 미디어 생태계가 한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는 역할이 엄연히 다릅니다. 전하는 메시지 또한 다르죠.

하지만, 시청자들은 왜?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를 외면하고 대상층이 명확한 신생 미디어를 찾게 되는 것일까요?


그로스 해킹이란 책으로 유명한 라이언 홀리데이가 신간으로 돌아왔는데요.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라는 책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가짜 뉴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으며 미국의 미디어 시장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어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독자는 기사의 질을 본다.

이 책은 가짜뉴스를 분별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가짜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포되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스의 유통 시스템은 주로 페이지 뷰와 댓글을 주로 큰 틀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이 중 단독과 속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도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독자들은 잦은 단독과 속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며, 혹여 오보로 밝혀졌을 때 신뢰성이 더 떨어져 믿을 만한 언론을 찾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탐사보도를 주로 하는 매체들을 찾고 기사의 질을 평가하고 신뢰하는 기준을 만듭니다.


2) 종이신문을 보이지 않는다.

현대 미디어 시장에서 종이신문의 발행 부수도 점차 줄어드는 시점입니다.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신문을 팔려는 사람들이 집마다 찾아다니며 읽어달라고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신문을 파는 사람들을 보지 못할 정도로 없어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국내 발행 부수는 큰 축에서 떨어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계란판을 찍어내기 위해서 찍는다는 말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즉 종이신문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넘어가는 시점은 광고 시장이 큰 변화를 겪을 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PS

이 책은 미국 미디어 시장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스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어느 언론사가 어떤 기사를 썼는지 등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언론과 비교해 보면서 미국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 1 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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