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목격자 - 한국전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전기
앙투아네트 메이 지음, 손희경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기자 업무 중 가장 힘든 취재는 바로 '종군' 취재일 것입니다.

전쟁의 참혹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사로 써야 하기 때문이죠.


기자는 당연히 목숨을 걸고 취재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년간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세대인 1950년도에는 북한 공산군이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략했습니다.

바로 '6.25' 입니다.


한국전쟁이 발생할 때 해외에서 이를 취재하로 온 기자들의 수는 3백 명이 넘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여성 기자인데요. 트리뷴 기자인 '마거리트 히긴스' 입니다.

이 기자는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독일, 베트남 등 당시 전쟁도 취재한 기자입니다.


이분의 전기를 정리한 책이 나와 읽어 보게 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전쟁을 취재하다

한국전쟁을 취재하는 그녀의 모습은 침착했습니다.


조지캘리 중령은 박격포를 피하는 현장 속에서 피한 후 숨을 고를 때 옆에 있는 마거리트 히긴스 기자가 옆에 보였습니다.


박격포가 날아오는 상황에서 조지캘리 중령이 마거리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무섭죠?’라는 질문에 마거리트는 고개를 흔들며 침착하게 ‘아뇨.’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또한 오히려 어떻게 빠져나갈지 질문하는 모습에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마거리트 종군기자로 인해 생긴 말이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그 말은 귀신 잡는 해병대입니다.


마거리트 히긴스가 한국 해병대 1개 중대가 북한군 대대 병력을 물리친 통영상륙작전을 보도하며 남긴 기사로 인해 생긴 말입니다.


2) 마거리트 히긴스의 용기

인천상륙작전 중에도 마거리트의 용기가 빛이 납니다.


같이 갔던 사진기자가 현장의 컬러를 충분히 찍었다며 상륙용 수송선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유혹을 참고 움푹하게 들어간 물속으로도 들어가 취재했습니다.


남자 기자라도 포탄이 날아다니는 현장에서 겁을 먹은 경우도 많았는데요.

여기자임에도 남아서 침착하게 취재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남자다웠습니다.


당시 문화는 남성 우월주의가 물든 상황이었지만 히긴스는 굳센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마거리트 히긴스는 전쟁의 참혹함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강철 심장의 기자였습니다.


Ps.

마거리트 히긴스가 살아 있을 당시 가까이 있던 사람들의 눈으로 본 그녀의 삶은 험난했습니다.


그녀는 여자임에도 누구보다 담대하게 참혹한 현장 속에 있었는데요.

취재 후 작성한 ‘자유를 위한 희생’은 퓰리처상까지 여성 최초로 수상했습니다.


기자로써의 사명감에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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