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것들의 기록
안리나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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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댈 곳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이곳에서 내게 위로를 주는 건 틈새로 비치는 예쁜 하늘이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끝없이 빛나는 도시, 이 곳에는 모든 것이 함께 공존한다. 추악하지만

아름다운 곳, 높은 건물만큼이나 높은 집값, 집 없는 설움과 하루살이와도 같이 꿈을 좇으며

버텨 내고 있는 청년들.

 

누군가는 미련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한 번 마음을 주면 도저히 정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속도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호구가 되기도 했다.

대개 있는 대로 마음을 내어 준 만큼 빈 곳을 가득 채워준 건 상처와 아픔이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한 나름의 방어였다. 누군가 호의로 다가와도 날카롭게 날을 세웠다.

결국 공격받지 않기 위해 방어한다고 했지만, 정작 나는 나를 생각하고 위해주는 사람들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것을 내가 받아온 상처로 정당화하면서.

저는 워낙에 여행 책자를 많이 보기도 하고 즐겨 읽기도 해서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고 그 감정이 담긴 책을 읽으며

그 때의 그들의 감정을 책에서 공감하곤 하는데

이 분의 책에도 이렇게 빛바랜 사진들과 그에 대한 추억들을 적어낸 이 책의 기분에서

나도 그 기분을 공감하며 같이 순간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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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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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사치고 지은이님은 패션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로 오래 일해온 일본의 스타일 멘토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스타일이 남다름이 느껴졌던 것 같다.

요즘 60세의 패셔니스타 이거나

뭐 연새 있으신 분들의 남다른 패션으로 잡지에서나 인터넷으로 많이 접하곤 하는데

나도 과연 저 분의 나이가 되었을 때에 나도 저렇게 멋지게

나이들 수 있을까 싶은 느낌이 많이 들긴한다.

지금 나 조차도 멋진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데...

 

 

모두 똑같을 필요가 없다

잡지나 책에 나와 있는 그대로

따라할 필요도 없다.

내 눈으로 보고 내 마음으로

멋지다고 느끼는 것을

우선시하면서 살아가면 된다.

그래야 훨씬 기분이 좋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아가는 비결은

" 가장 나답게 사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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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 외로움은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
비벡 H. 머시 지음, 이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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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티비나 핸드폰을 통한 활동으로 사람 대 사람 직접 대면을 통한 유대관계가

많이 상실된, 줄어들고 있다.

무엇을 변화시켜야 할지, 변화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도 알기가 쉽지 않다

다만 어린 시절과 성인 초기가 사회적 기술과 인식의 기초를 발달시키는 시기인 만큼

특히 큰 위험이 느껴진다고 한다.

사람의 유대관계의 요즘 세상에서의 유대관계

그리고 외로움에 대한 글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아무리 잘하고 대단하다고 해도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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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지음, 오하나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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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책의 제목으로는 알수없는 내용이 였다

이 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궁금했던 책이였는데

장례식장에서 직원으로써 만났던 이야기들을 꾸며낸 책이였다

생각보다 첫 장을 읽어내려가면서 뭔가 어둡고 무겁고 경건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내려가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벼운 내용으로 책의 내용을 전달해주어서 너무 편하게 읽었다

그리고 내용들에 유머가 섞여 있어서 읽으면서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다

읽어내려가며 피식- 하는 웃음도 나와 생각보다 읽으면서 좋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 책이 였다

글을 마무리 하며 이 책은 뭔가 살면서 한 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과연 잘 지내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저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저 만큼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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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 -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오수영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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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의 산부인과에서 느낄 수 있는,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과

그리고 요즘엔 전보다는 다른 고령의 임산부들이 많아짐에 따라 한 층 더 늘어난 걱정거리들이

담겨져 있는 차례이다.

간절히 바라지만 그저 행운이였다고 운이였다고 하늘이 도왔다는 말로만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이

그리고 그 행운을 만들어 내는 산부인과.. 그리고 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의 의사분들이 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그 속엔 누군가의 희생이 있을 테고, 누군가는 혼자가 되기도 한다는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한다.. )

 

 

늘 응급이다.

그나마 출근해 있던 시간이거나, 차가 덜 막히거나, 택시라도 쉽게 탑승을 하여 쏜살같이 수술방에 들어갈 수 있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늘 모든 산모들뿐 아니라 특히나 고령의 산모들에겐 임신이라는 게 어렵다

그리고 그 아이를 지켜내는 것조차도 쉽지가 않다

많은 일들과 걱정스러운 나날들이 많아지는..

그 안에서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부모와 무사히 세상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두 눈으로 입과 코로 생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려는 의사

참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에 그리고 해결해낸다는 것에 안도감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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