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 - 사지 않아도 얻고, 버리지 않아도 비우는 제로웨이스트 비건의 삶
이은재 지음 / 클랩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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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zero) 웨이스트( waste)
: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연을 보존하는 것 (출처 : 위키백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이 책은 지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작고 귀찮은 일들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편함이나 귀찮음쯤은 밀어낼 수 있는 마음에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비건지향까지 더해 제비(제로웨이스트+비건)의 삶을 선택한 작가의 길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나 또한 온라인 기후변화과정을 들으며 그저 먼 미래의 일처럼 여기던 환경 관련 이슈와 정보들, 이제는 현실로 다가오는 기후위기의 모습들을 보며 작은 것이라도 행동하자 하지만 편리한 게으름을 피기 마련인 상황에 꾸준히 본인의 신념을 펼치는 모습에 반성도 해보았다.

요즘 제로웨이스트 열풍이 또 하나의 소비성향으로 불고 있는 것, 가성비 뒤로 감추어 놓은 합리적 소비조장 또한 작가는
예리하게 꼬집어 말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지키고 있다는 우월함을 가지고 그렇지 않은 타인으로 구분하려는 마음 또한 경계한다.

가볍지 않은 주제를 재미있는 문장들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하고 독자를 돌아보게 한다.

별일 아니지만, 뿌듯한 선택의 삶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의 이야기

무섭게 비가 내린 후의 하늘이 맑다.
조금은 귀찮고 불편할 수 있지만,
파란 하늘의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같이 변화해보자.

*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도서를
읽은 진심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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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 75개의 낱말로 이어지는 즐거운 감상의 목록 ㅣ 향유서가 1
김태용 지음 / 클로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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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직하고 친절하다.
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음악을 구성하는 형식과 양식, 박자와 템포 등의 기본 용어부터 악기의 이름과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 악보 위의 낱말들
🎺 무대 위의 낱말들
🎩 객석 위의 낱말들
🎵 무대 뒤편의 낱말들

의 75개의 낱말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형식과 양식, 박자와 템포 같은 기초적인 음악용어부터 악기와 음악가들의 짧은 이야기를 실어 감상하는 이들이 더 깊이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낱말마다 해당하는 곡들을 QR 코드로 넣어 스트리밍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설명으로 궁금한 대목에서 책 속에 실린 음악들은 팟빵과 유투브로 연결이 된다.

어릴 때 클래식마니아였던 아버지 덕분에
음악들이 낯설지 않게 들었지만, 이 곡이 어떤 곡인지 그 배경이나 구성이 궁금하거나 딱히 찾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책 속에 나와 있는 간결하고도 친절한 설명들로 알게 된 것들이 음악을 더 풍부한 감성과 이해로 들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우리가 실로폰으로 잘 못 알고 있던 글로켄슈필 이야기,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리라 이야기 등등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에게 꽤 흥미로울 책이 될 것 같다.

🎻 @clove.books 에서 제공받은 좋은 책을 읽고 적은 진심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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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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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안드레아 보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손원평 작가님의 글,
튜브로 만났습니다.

처음 차디찬 강물 속으로 들어가는
그 장면에서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죽음으로 몰아갔는지 그럼에도 죽음이란 녀석은 왜 당신을 그렇게도 비켜갔는지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내가 죽고 싶다고, 죽어야겠다고 느끼는 이 체감이 중요한 거라고 외치던 당신이 죽음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실패한 그 순간, 서울역 TV 화면속의 성공한 사업가 글렌굴드는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결코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 변할때까지 우리는 행동해야 하며, 당신이 변화할 수 있는건 오직 당신만이다. 라고 말했어요.

모든 상황과 만남은 우연도 아니고 결국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반짝거렸던 환한 사진 속 예전모습의 내가 되고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한 바른자세 사진찍기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죠.

저는 책 속의 버스 기사 박실영님의 말씀처럼 김성곤 안드레아님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인 것 같아요.

🏷
- 그리고 내 보기에 당신은 잘 살아온 것 같아요. 계속 삶에 대해 알아내려고 애쓰는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잘했어요. 아주, 잘했습니다.
(p.260)

계속 삶을 알기 위해 살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고 부딪히며 행동하는 삶의 자세.

이 책을 읽고 안드레아님을 보며 감동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실패하고 포기 하지 않고 고민하고
관찰하고 시도했고, 꾸준했다는 점.
본인이 받고 느낀 응원와 격려의 기쁨을
다른이들과 함께 나누려 한 마음.

나를 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요.

저역시 매번 시도하지만 작심삼일이 되는 일들이 허다한데 그게 아무래도 님 말씀처럼 A는 B를 위한, B는 C를 위한 목표 설정들이 어느 순간 무의미해진다는 그 말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무의미하고 가치 없다는 생각과 패배감에 사로잡힐 때가 많았거든요.

김성곤 안드레아님은 소설 속 인물이지만,
주위에 있을 것 같고, 닮고 싶은 사람입니다.

🏷
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성곤이 깨달은 건 삶의 불가해함과 고정성이었다.
행운이 사고처럼 다가와 누군가를 마취시키면 불행이 여기 내가 있다고 선언하며 닥쳤다. 행운이 수고했지, 애썼어, 라고 짧은 위로를 건네고 나면 불행이 그럼 이건 어때, 라며 단계와 강도를 높여 삶이라는 벽을 넘으려는 자들을 깊은 골짜기 아래로 떨어뜨렸다.
(p.250)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지푸라기 프로젝트를 응원합니다.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세상에 한 발을 내딛고, 화해와 용서를 만들고, 도전과 용기를 내는 이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저도 용기내어 도전해보겠습니다.

엉망이기만 삶은 있을 수 없다는.
그런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기사님 말씀처럼 나의 지난 실패들도 잘 살펴 보며 허리를 곧추세우고 안드레아 당신의 말처럼 "지금 서 있는 바로 그 자리부터 다시 시작하라.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지푸라기 프로젝트들을 응원합니다.

2022. 08. 22. 독자, 윤지 드림

🌈 #튜브응원단 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진심 리뷰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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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그림 에세이
이연 지음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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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헤엄치는법

🗨
삶이라는 물 속 어딘가에 자신만의 길로
'매일을 헤엄치는 사람들' 을 찾습니다.

💭
헤엄치다.
어두운 물 속에 잠긴 듯 온 몸을 짓누르는
압력과 무기력에 숨이 막히는 순간들이 있었다. 깊이 깊이 내려가 언젠가 바닥에 닿을 듯 발 끝을 세워도 여전히 잠겨 있는 듯 했던 시간.
헤엄친다. 다시 떠오른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었다.

표지 속 전구 아이처럼 손을 쭉 뻗어
위로 위로 올라올 수 있던 힘은 책읽기였다.

책 속의 힘있고 살아있는 문장들이
빛을 내리고 그 빛에 의지해 수면 위로
올라갈 힘을 얻었다.

가장 처절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에
수영과 글과 그림으로 다시 오르는
작가의 이야기에 다른이와 나누지 못하고
오롯이 가슴으로만 품었던 내 이야기가
오버랩되어 마치 내 일인양 깊이 공감하며
읽은 에세이.

나의 우울이 마치 전염병처럼 퍼져나갈까
발가벗겨진 마음엔 생채기가 나서
자꾸만 깊이 깊이 닫고 닫게 되었다.
무리에서 더이상 환대받지 못하는 존재로
남아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무슨 말도 할
수 없이 나와 버렸다.
이 상황을 마치 아는 듯 작가는 말한다.

🏷
#곁에 머무는 사람

오랜만에 술을 마시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곁에 머물 사람은 네가 그 어떤 짓을 해도 남아.

맞는 말이다.

지나치게 사려 깊을 필요는 없어.
착하지 않은 것도 너야.

그런 너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반면에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던 사람들이 있었지.

소용없는 거 알아.

이런 생각을 하면 조금은 먹먹하다.

어쩔 수 없는 일들에 마음 아파하지 않기로 했지만, 세상의 마음 아픈 일 대부분은 보통 다 이렇게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도 너희 나를 좋아했었다고 믿어.

그러면 조금 괜찮...
사실 안 괜찮아.
_ <매일을 헤엄치는 법> p.130-133 💧

💭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은 글과 그림으로 남아 그보다
더 오래 우리에게 남아 있을지 모른다.

취재차 갔던 체험 수업에서 도자기를 빚으며 선생님이 날짜를 꼭 적어보세요.
나중에 그 날짜를 보며 오늘 기억이 추억이 될거에요. 우리보다 도자기가 더 오래 살 수도 있어요.

난 무엇을 남기며 살아갈 것인가.
나에게 던져진 숙제이다.
비 오기전 습한 바람을 맞으며 공원을
돌아본다. 뽀르르 뽀르르 공기 방울이
올라온다. 숨이 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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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왈츠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ㅣ The Collection
박은정 지음 / 보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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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왈츠

책상 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문구 친구들을 이렇게나
큰 그림책에서 보니 재미지다.


책상 위 물건들이 사인을 보냅니다.
알겠어, 알겠어.
이번에는 너희와 춤을 춰 볼게

🗨_작가의 말

들썩 들썩 둘씩 둘씩
마주보고 여럿이
리듬에 맞춰 신나게 빙글 빙글~

간결하고 강조되는 글, 그림과 함께
선명하게 대비되는 밝고 강렬한 색들이
어우러져 쿵짝짝~ 둠칫둠칫
우리가 잠든 사이 책상 위의 왈츠가 흥겹게 펼쳐지는 듯 하다.

책상왈츠는 박은정 작가의 일상 사물 낯설게 보기 3부작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작고 일상적인 사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서로간의 경계를 허물어
모두 함께 춤을 추는 상상력을 끌어낸다.

글, 그림이 주는 의미와 메시지에 익숙한 나는 다소 심심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가만히 펴놓고 보기도 했다. 매일 만나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상 사물들이 한 폭의 현대 미술작품이 듯 느껴지기도 하다.

자유롭고 독창적인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물의 모습과 나의 상상을 더해 난해한 추상의 세계를 재미난 감상으로 즐기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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