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프로젝트
김미진 지음 / 렛츠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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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경단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 경단(경력단절)의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질수록 자신감은 낮아져간다.

경제적인 가치와 능력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나의 존재 '가치'가 증명되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경제능력이 떨어져가는 나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프다.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나의 주변인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잠시 살다갈 인생이 아니라, 아이가 독립한 뒤에도 근 50년은 더 살아야 하기에 여기서 안주하면 안된다.

마음은 이미 저만치 먼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은 나를 더 무기력하게했다.

저자는 '나'의 주체성과 '나'를 향한 나의 믿음과 용기를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나와 같이 무기력에 빠져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경단녀들에게 경단녀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취업을 위한 꿀팁들을 제공해준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이 꿀팁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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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 - 결을 따라 풀어낸 당신의 마음 이야기
태희 지음 / 피어오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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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 중요한 순간이 오면 결정 장애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타인이 원하는 모습과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모습 그 사이 언저리쯤에서 갈등하는 나의 마음 또한 항상 결정 장애의 모습으로 나타나고는 하였다. 전자를 선택하든, 후자를 선택하든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고 돌봐주기 전에 내 마음의 결부터 보듬어야 한다.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 혹은 나 스스로에게 받은 상처를 케어하고 힐링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상냥하고 자상한 저자의 글은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편집 디자인이 너무 이쁘게 잘 나온 책이다. 사이즈는 성인의 손 한뺨 정도 되어, 어디든지 가볍게 들고 다니며 편하게 읽기 좋다. 사이즈에 맞추기 위해 폰트가 굉장히 작게 나왔는 음에도 읽는데 무리도 없고, 작은 폰트가 오히려 더 감각적으로 느껴진다. 내지의 넓직넓직한 사이드 여백도 마음에 든다. 이 작은 사이즈의 책에.. 편집 결과물은 생각하지 않고 (폰트 사이즈라든지 여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글자들을 있는 대로 욱여넣었다면 굉장히 답답하고 좁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아마 책을 읽다가 멀미를 느꼈을 수도 있다.


나의 모습을 지우고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관계는 얼마 가지 못한다.


나 스스로, 나의 거짓된 모습에 피로감과 염증을 느껴 그 관계를 회피하게 되더라.


나의 진실된 모습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다.


다수의 거짓된 관계들보다, 단 한 명일지라도 나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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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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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나랑 같은 92년생 여성이라 친한 친구가 책을 출간하여 그 책을 읽어본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같은 세대를 살아왔기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기 때문이었고, 그는 적중했다.

물론 모든 이야기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더 많은 공감력을 불태울 수 있었다.

나는 유부녀이고, 그녀는 미혼녀이지만 생각하는 것은 같다.


이혼가정이 많아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남의 가정사에는 남들이 왈가불가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혼남 이혼녀가 하자가 있을 것이라 욕먹는데도 이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자가 있어서 이혼하는 커플도 대게 있으니까 말이다. 예를 들면 폭력적인 남편과 사치스러운 아내, 혹은 잦은 바람으로 맘고생을 시키는 연인은 이혼을 해야 하고 사회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경우는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부부들을 말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 문제는 당장은 극복하기 어려운 사안일 테지만, 이혼률이 증가하는 만큼, 언젠가 이혼도 대수롭지 않은 문제가 될 날이 다가오긴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혼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나는 그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성향이 결혼과 맞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도 결혼을 안 하는게 낫다. 이혼이란게 딱히 추천하고 싶은 좋은 경험은 아니니말이다.

이 의견은 정말 적극동감한다. 요즘은 노총각 히스테리라는 단어도 드문드문 보이지만, 노총각보다 노처녀가 더 히스테릭하다는 이미지는 매우 옳지 못하다. 노총각=노처녀, 둘 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있고, 없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혼인은 자유다. 하고 싶은 사람은 하면 되고, 혼자 살고 싶은 사람은 혼자 살면 된다. 청년들에게 결혼을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런데 보통 노처녀를 욕하는 사람들은 유부녀들도 욕하더라. 노처녀도 싫고, 유부녀도 싫으면 그것은 여혐인가..? 뭐, 그런 사람은 상대를 안하면 그만이지만. 여혐 남혐 조장하는 사람들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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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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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도 느낄 수 있듯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영감을 많이 주는 도서이다. 산문집이라고는 하는데 시집인가..? 아니 사진집인가 ? 그 경계가 굉장히 모호한 산문집이다.

보통 글 중간중간에 사진을 너무 많이 넣는 경우 굉장히 이질감이 든다. 배경이미지로 쓰이는 것이 아닌 글 중간중간 사진이 삽입되어 있을 때 더욱 그렇다. 그런데 저자의 사진집은 그 특유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않았다. 저자가 일부러 편집 디자인까지 참여하면서 공을 들이고, 텍스트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던데 그 노력이 눈에 보인다. 만약 텍스트가 더 많았다면 지루했을 것이고, 사진이 너무 많았다면 그 또한 글에 집중하는데 방해되었을텐데 글과 사진의 비율이 적절하여 오히려 집중이 덜 잘 되었다.

작가님의 사진을 보니 대학시절 듣던 사진학 교수님이 떠올랐다. 나는 사진찍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다만 등산하는 아저씨가 하산하면서 마구잡이로 눌러댄 셔터에 학살당한 아름다운 풍경과 꽃들과 동물들을 보며 '내 사진은 감성적이야' 라며 감성뽕에 취해있던 나의 태도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때 팩폭을 날려주신 사진학교수님이 이훤작가님 스타일의 사진들을 보여주며(일상속에서 찍을 수 있는 패턴 사진) '니가 찍어야 하는 사진은 이런 사진이다.'라고 친절하게 조언해주셨다. 그때 그 사진들과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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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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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사람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잠깐 같이 있었는데도 기가 탈탈 털리고, 진이 빠진다.

저자는 그들을 '멘탈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올해 들은 신조어 중에 제일 웃긴다.

내 주변에 존재하는 '멘탈 뱀파이어' 리스트를 떠올린 후 오로지 피해자의 마음으로 읽고 싶었다.

하지만 나도 그들을 크게 욕할 처지는 못 되는 것이, 나도 누군가에게는 '멘탈 뱀파이어'일 수도 있다.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고 싶지만, 혹시라도 존재할 나로인한 피해자들을 없애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멘탈 뱀파이어들의 특징,성향,화법,각 상황별로 존재하는 멘탈 뱀파이어들과의 사례, 그리고 멘탈 뱀파이어들의 '숙주'(타깃)이 되기 좋은 사람들의 특징, 그리고 멘탈 뱀파이어를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얼마 전 서평에도 적었지만, 내 얘기밖에 할 줄 모르는 인간은 정말 피곤하다.

가끔은 남얘기도 들어주고 진정한 '소통'을 해야지. 그저 '나','나','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기를 쫙쫙 빨아먹기 좋다. 이렇게 '세상은 나를 위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단 나랑 사상 자체가 맞지 않는다. 그렇기에 때로는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과할경우에는 사사건건 대립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감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멘탈 뱀파이어인 그들의 주요 타깃이 되기 쉽다고 말한다. 감성이 예민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만..감정이입이 특기이고, 시도 때도 없는 감정이입으로 가끔은 난처한 상황을 겪는 나에게 너무 마음 아픈 지적이었다. 저자는 감성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주변에 긍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두라고 조언한다. 내가 요즘 긍정에 집착하는 이유도 이 안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역시 긍정의 힘.. 오늘도 긍정을 외치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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