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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 수 있다면 - 불완전한 사람들의 완벽한 사랑
강원상 지음 / 지금이책 / 2019년 3월
평점 :
간혹가다 사랑을 글로 배웠다는 친구들을 만난다. 나는 그들을 볼때마다 무슨 사랑을 글로 배워? 라는 의아함이 들곤 하였는데, 그들이 읽은 책이 바로 이런 류의 책이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결코 글로 배울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단 남녀간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부모 자식간의 '사랑', 이나 형제자매간의 '사랑', 이나 친구간의 '우애'나 '의리'도 마찬가지이다. 모두 겪어본 이들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다. 애초에 감정을 글로 배운다는게 말이나 될까? 그렇기에 이렇게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도서들은 전적으로 의지하고 맹신하면 안된다. 참고하는 정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드라마도 사실 허구적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극단적이고 자극 적으로 구성하는 드라마도 결코 믿을게 못 된다. 드라마도 '재미'로 느끼는 정도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만약 나의 연인이 책이나 드라마릁 통해 풍부한 로맨스를 꿈꾸며 나에게 다가와 그것을 해소하려고 하면 나는 두 발 벗고 도망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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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야기하는 '사랑'에 관한 많은 이론은 공감되는 내용도 있고 공감되지 않는 내용도 있었다. 애초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굉장히 모호하고 각자 생각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어느정도 오픈마인드로 읽고 있었기에 상관없었다. 그래도 공감되지 않는 내용보다는 확실히 공감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들이 훨씬 많았다.
이 도서는 연인이 없는 사람들보다는 연인이 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 내가 비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의구심이 드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