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 내면의 힘이 탄탄한 아이를 만드는 인생 문장 100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1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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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지혜롭기까지는 아니어도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 매일 눈여겨보던 도서였다. 우리아이와 함께 인문학 공부하는 방법을  인문 교육의 대가에게 배우고 싶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하였는데, 나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다 못해 크게 만족한 도서이다. 역시 베스트셀러..

온전히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아이를 위해 읽으려고 노력하였으나, 성인인 내가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 도서였다.

나조차도 이렇게 부족한 부분이 많은 어른인데, 아이에게 가르침을 준다니, 부끄러웠다. 


요즘 나의 고민과 걱정을 한 번에 보듬어 준 문장이다. "부모라는 이유로 완벽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나는 왜 이정도일까.. 나는 왜 이 정도 부모인걸까.. 항상 스스로를 다그치던 나였기에 저자의 한 문장 문장을 읽으며 크게 치유받았다. 필사하고싶은 부분을 찾아두었는데, 준비해둔 필사용지가 부족할 것 같다.


단지 국어 영어 수학을 잘 가르치는 부모가 아니라, 인생선배로서 인생을 잘 가르쳐주고싶은 마음에 더욱 더 열심히 읽었다. 인문학 속에는 인생이 있다. 그렇기에 모든 학문의 근본은 인문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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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기억하는 방식
김동하 지음 / 답(도서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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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청춘 남녀의 인연으로 시작된 작은 변화들을 생생하게 만나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의 연애사. 특히 저자는 자신의 연애를 아무런 포장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연애에 이상한 환상을 품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두 남녀가 동거를 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게 읽혔다. 본의 아니게 해외여행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에게는 저자의 해외여행 경험담이나, 해외로 이주하여 살아가는 이야기는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들리는데.. 그나마 서울에서의 동거 이야기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20대 중반에 결혼하여 20대 후반에 육아를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주부인 나에게 이 책은 일상탈출을 하는 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해주었다. 나와 달리 평범하고 지루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저자와 저자의 그녀를 보면서 부러움과 낯설음 그 어딘가 즈음에 있는 애매모호한 감정이 들었다. 아마 나는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이리라..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게 해주리라고 호언장담한다.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맹신하는 사람은 아니다. '사랑'은 오래도록 지속되는 감정이 아니며, 당연히 영원한 감정 또한 아니다. 한순간에 뜨거워지고 차가워지는 아이러니한 감정보다는 차라리 '의리'가 더 견고하다.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나이기에 대화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

"차이를 줄여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였다.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네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아줬으면 하는 것들을 용기 내어 입 밖에 꺼낸다는 것은 서로를 믿고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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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 이 순간 내 마음을 만나고 싶을 때
조연주 지음 / 북스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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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야기는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겪는(혹은 겪어왔던) 이야기들이다. 이 에세이는 마치 그녀의 일기장을 보는 것 같다. 그녀의 글들을 읽고 있으니, 하루하루 놓치고 있던 나의 감정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도 이젠 일기를 쓰며 사소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던 나의 감정들을 다독여보려한다.

그녀의 일상이야기를 듣고 있을 뿐인데, 왜 내가 겪었던 일들이 떠오르는지 참 신기하다. 단지 같은 시대를 살아온 대한민국 여성이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친근한 그녀의 이야기들과 그녀의 필력때문일까..?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혼이었을 때의 나를 떠올렸다. 내가 결혼한 이유도 이 안에 있다. 인간은 애초부터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이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결혼을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결혼을 권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결혼을 하고 평생의 동반자가 생겼을 때 그 든든함과 행복함은 이루말 할 수 없다.


나도 저자와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특히나 공감하고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이다. " 지금 돌아보면 조금 창피한거, 남들이 수근거리는거 모두 아무것도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게 어떻게든 밝혀진다. 굳이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이 부분은 정말 깊이 공감한다. 나를 이해하지 않는 부류는 어차피 무슨 설명을 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든 나를 이해하지 못 할 것이다. 그냥 흐르는대로 두니 다 아물고, 다 지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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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온 시 너에게 보낸다 - 나민애가 만난 토요일의 시
나민애 지음, 김수진 그림 / 밥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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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예술가가 그러하듯, 나태주시인도 가난 속에서 살았다. 그러한 아버지를 둔 저자 나민애씨는 가난과 그로인한 고통의 쓴 맛을 보았을텐데 어째서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갔을지 궁금하여 읽기 시작한 도서이다. 시와 함께 살아 온 소녀가 추천해주는 시들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노래한다. 유명한 시들이 많이 등장할 줄 알았던 시집은 예상외로 유명하지 않아 잘 알지 못 했던 시들로 가득했다. 왜 이런 명시들을 이제서야 만났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저자 덕분에 이제라도 이 시들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시들을 선별하여 독자들에게 선물해주는 고운 마음씨를 지닌 '나민애' 작가님의 시도 한번 들어보고 싶다. 비록 가난한 삶으로 힘이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나태주 시인의 필력을 물려받은 저자의 글은 한문장 한문장 모여 내 마음에 내려앉아 오랫동안 떠나질 않았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시 해설집은 처음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마치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며 노곤노곤한 음성의 라디오를 듣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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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되었습니다 - 모든 게 엉망진창, 할 수 있는 것은 독서뿐 걷는사람 에세이 3
김연희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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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 초보이다. 나도 그렇다. 임신도 처음, 출산도 처음, 육아도 처음..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고 어렵다. 지금도 육아는 너무 어렵고 힘들다. 과연 남들의 조언대로 육아를 하면 그게 답일까?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대로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수 많은 부모교육도서, 육아에세이, 육아지침서를 보면서도 나만의 육아의 길을 찾지 못 하였다. 매일 갈팡질팡 넘어지고, 고민하고 갈등한다. 아마도 저자 김연희씨도 나랑 같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써내려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더 아껴가며 읽었다. 



저자 김연희씨와 그녀의 아이 '은호'의  임신,출산,육아일지는 너무나 상세해서 읽는 내내 놀랐다. 마치 내가 쓴 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만큼 생생하고 자세하게 기록해두었다. 오죽하면 내가 쓴 일기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겠는가... 30개월까지의 은호의 성장일기를 보며 17개월 째인 우리 아기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지난 과거를 추억해보기도 하며 웃었다. 어떤 육아선배도 이렇게 자세한 경험담을 들려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나에게 오늘의 육아조언을 부탁한다고 해도 이렇게 생생하게 육아이야기를 풀어낼 수는 없을 것 같다. 



임신 준비중인 여성들과 임신중인 예비엄마들에게 태교도서로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또 육아노동중인  현직엄마들에게 힐링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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