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 독립적인 인생을 위한 용기
미하엘 보르트 지음, 최대환 옮김 / 파람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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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성장하면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은 나이기에 이 책의 소개글을 보고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미 수차례 부모님께 실망을 안겨드린 나이기에 '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 따위는 궁금하지 않았지만,
부모와 자녀간의 '실망'이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녀에서 부모가 된 나이기에 부모로서 자녀가 나를 실망시킬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할지 궁금했다.

도서의 내용은 생각보다 유익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간의 갖는 기대심리와 그로인한 실망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설명해주는데, 모두 겪어본 이야기이며, 현재 내가 겪어가고 있는 이야기이기에 저자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최악의 부모들의 사례를 보며(권위적인 부모, 옛사고방식에 머물러있는 부모) 나는 저런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현재 나의 자녀에게 내가 취하고 있는 모습이 그들의 모습과 겹쳐보여 놀라기도 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의 내가 혐오하던 나의 부모님의 모습을 나의 현재에서 찾기도 했고, 그리고 당신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 된 나의 모습에 놀라웠다. 이 책은 적어도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고 그에 맞는 지침서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하여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자녀가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사춘기를 앞둔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도서는 사춘기의 자녀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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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정리교육법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편해지는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Emi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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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즐거운 상상의 도서는 이전에도 몇번 접한 적이 있었다. '1일 1분 정리법'을 흥미롭게 읽었기에 기억이 나는데, 이 출판사의 도서는 편집디자인이 제법 이쁘게 나온다. 이번 도서 '우리아이 정리 교육법'도 예외는 아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디자인이 예쁘게 나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비단 아이와 함께 정리하는 교육법만을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 배울 점이 많은 도서였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만.. 훗날 아이의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좋을지 생각하며 읽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동적인 아이가 아니라 자립적인 아이, 뭐든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저자의 가치관이 마음에 들어 더욱 더 열심히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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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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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용기가 생긴다.

물론 나는 그녀보다 글을 잘 쓰지 못한다.

그녀처럼 활자 중독자도 아니고, 그녀만큼 글 쓰는 것도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그러나 가끔 슬픔에 빠지곤 할 때, 혹은 고민거리가 생겨 잠 못 이룰 때는 어색하게나마 혼자 글을 끄적여본다. 글을 쓰고 있노라면, 마음이 개운해진다. 그녀의 말처럼 고민거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이 많아지는 밤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이 고요한 시간에 서평 쓰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아이를 재우고 남는 시간이 얼마 없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녀의 글쓰기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글들만큼이나 재미있는 게

그녀의 삶을 써 내려간 이야기들인데,  특히 임신, 출산, 육아 에피소드가 참 재미있게 읽혔고 공감도 많이 되었다. (엄마들에게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는 군필자들의 군대 이야기만큼 재미있기 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글쓰기에 용기를 가지고,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다.

글쓰기라는 작업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다.

분명 당신의 하루를 치유해 줄 것이라 장담한다.

자의식과잉인 사람도 싫지만, 요즘 사람들은 정말 자의식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자존감에 관한 책이 그렇게 잘 팔리는 것일까. 그렇기에 명품으로 온몸을 도배해도 공허한 것일까. 나 또한 그렇다. 항상 자존감이 부족함을 느끼고, 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머리를 굴리느라 바빴다. 이젠 그녀의 추천대로 글쓰기로 그것을 풀어보려 한다. 글을 부드럽게 써내려가진 못하지만, 나만의 개성 있는 문장들을 써 내려가고 그것을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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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것들은 모두 나를 울게 한다 - 사랑, 삶 그리고 시 날마다 인문학 2
김경민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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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태 읽었던 시들 중에서 꽤나 난이도가 있는 시들이 모여있다.

시를 좋아하긴 하지만 마니아들처럼 즐기는 편은 아니기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문장과 단어들이 머릿속에 들어와 한참 동안을 머물렀다. 때로는 몇 시간, 몇 날 며칠을 맴돌곤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서를 완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의 이야기 덕분이다. 시 한 편이 끝마칠 때마다 머릿속에는 물음표와 공허함, 그리고 허무함이 맴돈다. 그렇게 정신줄이 어딘가로 떠다닐 때쯤 저자의 생각을 읽으며 정신줄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시를 음미한다. 이 도서의 장점은 한 편의 시를 여러 번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생각을 읽기 전과 후. 와닿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고, 나의 생각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 타인의 생각을 듣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정말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준 고마운 도서였다.

이 도서를 극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시집에 담겨있는 시들이 대체적으로 나의 입맛에 딱 맞기 때문이긴하지만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감명깊게 읽은 시는 '허공한줌'이라는 시이다. 모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인데, 아무래도 내가 지금 맹목적으로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 더욱 더 나의 마음에 깊게 와닿았을 것이리라 생각한다. 지금 이 야심한 시간에도 품에 아이를 안고 있는 많은 엄마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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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책육아 - 13년차 교사맘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서관 육아
최애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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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어렵다. 육아는 항상 새롭다. 그것은 다수의 아이들에게 배움을 나누어주던 선생님들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저자는 13년차 중등교사였고, 다른 여성들과 비슷비슷하게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덧 삼남매맘이 되었다. 지금 아이 한명을 케어하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나이기에.. 삼남매맘이라는 타이틀은 두려우면서도 ,동경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이상적인 타이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캐리어 책육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 그녀의 육아기록들은 현재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30개월에 접어든 우리아이.

유년시절 학업이라면 학을 떼던 나였기에, 절대 내 자식에게는 공부와 학습을 강요하지 않으리라 수십번, 수백번 다짐했던 나였음에도 .. 나도 어쩔 수 없는 부모였다. 30개월 아이를 옆에 두고 수 많은 영어학습지와 전집 등등 놀이 학습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있었다. 아이의 성향따윈 고려하지 않고 일단 나의 입맛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있었고 그리고 환상에 빠져있고는 하였는데.. 그런 망상에 쪄들어가는 나를 정신차리게 해준 고마운 도서이다.

그녀는 내가 잊어가고있던 '도서관'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었다. 우리집 바로 뒤에 도서관이 있다. 그곳에는 내가 찾던 수 많은 책들이 있다. 그녀의 '캐리어 책육아법'을 참고한다면 우리 아이와 나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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