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 '할 말' 다 하면서 호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박재영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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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년 언저리 살아보니 다양한 사람유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를 나누어도 기분이 쳐지고 언짢아지는 사람, 백마디를 나누었는데도 피곤하지도 지치지도 않고 즐거운 사람.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은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되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전달하고픈 말을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고 최대한 '잘' 전달할 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대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분'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기분이 어떤지, 나의 기분이 어떤지가 가장 최우선으로 중요시여겨야 할 것이고, 기분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된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다. 저자 후지요시 다쓰조는 대화를 통해 그 '기분'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책 내용 자체는 난이도가 있지는 않다.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도 쉬우나.. 너무 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리 모두가 당연히 알고 있을 법한 내용들을 줄줄이 나열한다. 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었던 이유는 살다보면 이 당연한 것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지, 나 스스로가 행복해질 수 있는지.. 우리는 그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노력하지 않는다. 너무 당연해서 잊어버렸던 대화기술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준 도서였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관계가 서툰 사람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 요즘말로 인싸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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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 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나를 두드리는 사유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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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가감없이 아주 솔직하게 담겨있는 책이다.
누군가는 임신,출산,육아라는 행위에 대해 무한한 선망과 경이로움을 동반한 로망이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공포와 두려움을 집결한 행위라 생각할 수 있겠다. 어쩌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남녀불문..) 당신이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육아관련서적들마다 다들 특징이 있는데...임신출산육아의 행위가 모성애로 범벅이 되어있는 책이 있는가하면, 임신출산육아의 잔인한 현실이 농염하게 드러나 있는 책이 있다.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는 어느쪽에 속해있는가 생각해보면 후자 쪽이다.



본의 아니게도 나도 첫째를 위험상황으로 인하여 응급제왕으로 출산했고, 둘째도 제왕으로 출산할 예정이다. 저자도 둘째까지 제왕으로 출산하였다고 하는데.. 저자가 둘째를 출산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보며 나는 첫째 출산시에 느꼈던 공포를 다시 한번 생생하게 상기시킬 수 있었다. 태교로 읽은 책인데.. 이게 태교인지 뭔지 .. 잘 모르겠지만 .. 어쨌든 저자의 생생한 출산 후기는 같은 상황을 직접 겪은 나였기에 굉장히 몰입하고 격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될텐데.. 출산 후에 이 책은 꼭 한번 더 읽어보리라..



여성이라면, 엄마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이야기들을 거짓없이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는데 그 글들을 한 자 한 자 읽고 있노라면 .. 이제는 추억이 된 첫째 육아가 생각나고, 다시 겪게 될 육아노동라이프에 환멸과 동시에 각오가 선다. 출산과 육아에 대해 .. 이렇게 적나라하고 무자비하게 이야기하는 도서는 처음 봤기에 책장을 넘기는 내내 당황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공감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웠다.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나가야할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는지 가족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했다.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좋은 도서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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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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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양의 불교문화를 선호하여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특히 그들의 건축물과 예술에는 크게 관심이 많아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전국 방방곡곡 팔도에 널리 퍼져있는 암자들이 모두 모여있다. 내가 가봤던 곳, 가보지 못한 곳들이 모두 담겨있었기에 가보았던 곳 이야기가 나올 땐 반가움이 들었고,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땐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천천히 읽어나가며 훗날 코로나가 잠식되면 가보고 싶은 곳들 리스트도 정리해두었다.
저자가 자신의 발길이 닿은 곳들 모두 정성스럽게 탐색하고 기록해둔 것이 실감나게 느껴졌다. 분명 나는 집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음이 분명한데, 어찌나 생생하게 현장을 담아내었는지 육안으로 보고 신체로 느끼는 것 만큼이나 선연하게 그 모습이 떠올랐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전설과 역사의 이야기다.
모든 암자들이 저마다 특색이 있는데, 모두 뿌리깊은 사연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 자 한 자 놓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해두었다.
그것이 곧 우리의 과거이고, 역사이다. 단지 불교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읽기 시작하였는데,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어 일석이조였다. 그렇기에 불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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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엄마 아빠가 되었어요 -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선물하는 태교 기프트북
이호현 지음, 이윤정.이선하 감수 / 공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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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에 온갖 정성을 쏟아내었던 첫째때와는 다르게 이번 둘째에게는 태교를 제대로 해주지 못 했다. 어린이집 적응기가 시작되었던 첫째, 건강하면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었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기 시작하며 입원을 연속으로 했다. 정신없는 와중에 코로나까지 터져 등원자제까지 하게 되니 둘째는 조금의 신경조차 써줄 수가 없었다. 나름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마음을 달래기위해 산달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라도 이렇게 책태교를 도전해보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필사태교! 육아를 하며 가계부와 스케쥴러 정리할때 빼고는 볼펜을 잡아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명언들을 필사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졌고 태교도 되었다.


각 주수마다 나의 정신적,신체적 변화와 상태, 그리고 뱃속 아기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임신 다이어리로도 활용할 수 있고, 임신 개월수에 따라 궁금해할만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있어 너무 유익한 도서였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산모수업이나 엄마를 위한 강의를 다니지 못해 인터넷으로 전문가분들의 강의를 많이 듣는데.. 온라인강의 못지 않게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분명 두번째 임신인데도 내가 모르는게 이렇게 많았다니..놀라웠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큰 도움을 받았을텐데 임신백과사전만큼 유용한 도서라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임신중인 사람들 혹은 임산부에게 선물용으로도 강력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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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슬퍼하는 모든 영혼에게
이청안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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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무너질 듯한 이별을 겪어 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온 마음 다해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어 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글을 읽으며 분명 깊은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기에 사랑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듯이 이별 또한 그 형태나 감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내어 사랑과 이별에 대해 써내려간다.

사랑의 기승전결을 차분히 이야기하는데 저자의 이런 잔잔한 문체가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읽기도 편안하고 뭔가 진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전형적인 '힐링도서'이다.

저자의 글들을 읽다보니.. 살면서 겪었던 이별장면과 이별후유증들이 떠올랐다. 정말 공감되었던 부분이 있다면 '슬픔이 나를 슬퍼하는 것은 아닌지' 이 문장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돈다. 나또한 이별을 겪으며 슬픔에 빠진 내 모습에 취해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가끔 질풍노도의 청춘시절에 겪었던 그때 그 악몽들과 상처가 떠올라 깊은 우울감에 빠지곤 했었는데 저자의 말대로 나도 이제 꿈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다시는 꺼내지 않으려 한다. 살기위해.



위에서 사랑과 이별의 형태는 다양하다고 말했지만 그로 인한 후폭풍과 상처는 모두 비슷비슷하게 겪는가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별을 경험해 본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것이리라..

비단 이별에 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심심치않은 위로를 건네어주기에.. 지금도 성장통을 겪고있는 어른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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