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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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양의 불교문화를 선호하여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특히 그들의 건축물과 예술에는 크게 관심이 많아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전국 방방곡곡 팔도에 널리 퍼져있는 암자들이 모두 모여있다. 내가 가봤던 곳, 가보지 못한 곳들이 모두 담겨있었기에 가보았던 곳 이야기가 나올 땐 반가움이 들었고,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땐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천천히 읽어나가며 훗날 코로나가 잠식되면 가보고 싶은 곳들 리스트도 정리해두었다.
저자가 자신의 발길이 닿은 곳들 모두 정성스럽게 탐색하고 기록해둔 것이 실감나게 느껴졌다. 분명 나는 집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음이 분명한데, 어찌나 생생하게 현장을 담아내었는지 육안으로 보고 신체로 느끼는 것 만큼이나 선연하게 그 모습이 떠올랐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전설과 역사의 이야기다.
모든 암자들이 저마다 특색이 있는데, 모두 뿌리깊은 사연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 자 한 자 놓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해두었다.
그것이 곧 우리의 과거이고, 역사이다. 단지 불교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읽기 시작하였는데, 역사공부까지 하게 되어 일석이조였다. 그렇기에 불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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