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너질 듯한 이별을 겪어 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온 마음 다해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어 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글을 읽으며 분명 깊은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기에 사랑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듯이 이별 또한 그 형태나 감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내어 사랑과 이별에 대해 써내려간다.사랑의 기승전결을 차분히 이야기하는데 저자의 이런 잔잔한 문체가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읽기도 편안하고 뭔가 진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전형적인 '힐링도서'이다.저자의 글들을 읽다보니.. 살면서 겪었던 이별장면과 이별후유증들이 떠올랐다. 정말 공감되었던 부분이 있다면 '슬픔이 나를 슬퍼하는 것은 아닌지' 이 문장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돈다. 나또한 이별을 겪으며 슬픔에 빠진 내 모습에 취해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가끔 질풍노도의 청춘시절에 겪었던 그때 그 악몽들과 상처가 떠올라 깊은 우울감에 빠지곤 했었는데 저자의 말대로 나도 이제 꿈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다시는 꺼내지 않으려 한다. 살기위해.위에서 사랑과 이별의 형태는 다양하다고 말했지만 그로 인한 후폭풍과 상처는 모두 비슷비슷하게 겪는가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별을 경험해 본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것이리라..비단 이별에 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심심치않은 위로를 건네어주기에.. 지금도 성장통을 겪고있는 어른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