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참을 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 너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그림책 태교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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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서 보게된 책. 몇년을 맥주애호가로 살던 나였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공감을 하지않을 수가 없었다. 하루에 한번씩 술한통은 비워내야 잠이 들던 나. 평생 술을 끊기 힘들 것 같아 알코올중독센터에 찾아가보려던 찰나에 찾아온 우리 큰아이. 죽어도 끊지 못 할 것 같은 술을 끊게 되었다. 아기가 뱃속에 찾아오자마자 나의 인생은 뒷전이 된다. 무조건 아기가 최우선.. 아마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 나와 같았으리라..그리고 그렇게 부모가 되어가는 것일 것이다.
저자는 제목으로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은 여태까지 표현하지 못 한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었고, 그렇기에 더욱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태교책이었다. 여태까지는 그저 아름다운 글귀를 담아내고 있는 것만이 최고의 태교의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자신의 임신,출산,육아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동화들을 소개하는데.. 나도 동화를 좋아하고, 큰아이 덕분에 작은아이는 반강제지만... 동화책으로 태교를 해주어서 아는 동화이야기들이 많아 공감도 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엄마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정서적으로 좋은 동화들을 많이 소개해주기에 태교에도 좋지만, 훗날 아이들을 위해서도 읽어두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엄마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읽어도 좋기에 부모가 되길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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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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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를 키우게 된 엄마로써 성평등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공부해보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다. 남성입장, 여성입장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정말 양성 평등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열심히 읽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여성들이 살기좋아진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아직 양성평등한 사회의 모습에 다가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 책은 그저 성차별의 이야기에만 국한되어있지않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저자가 쓴 글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차별은 모두 우리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고정관념이라는 틀안에서 자라난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또 다시 새로이 태어나는 아이들을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안에 가두어 자라게하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그렇기에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나의 고정관념들을 마주하고 나부터 이것을 극복해야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것이다.

초반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 그로인한 일화들을 바탕으로 둔 사례들을 다루고 있고..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세상은 어떠할지 그 모습을 제시해준다.



성평등을 떠나서 내가 얼마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인지를 알게 해준 책이다. 성평등에 관한 책은 꽤나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옛 사회적 통념과 제도,사상에 묶여있는 나를 마주할때면 영유아,청소년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나의 고정관념에 물들이게 하고 싶지않기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올바른 성교육을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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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꽃이 되다 - 잊고 있었던 위대한 사랑을 만나는 시간
소빈 지음 / 빈퍼블리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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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닥종이 예술가이다. 애초에 닥종이라는 재료 자체가 생소하여 처음엔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 또 보다보니 눈길이가는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지도 아니고 오묘한 것이 한국적인 미가 넘쳐..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고 매력적이다.



저자는 아이를 갖지 못 하는 형수를 위해 닥종이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 그래서 그런 것일까 자신의 상황때문인 것일까... 닥종이 인형들의 눈빛 속엔 특유의 슬픔이 담겨있다. 분명 인형들은 미소를 짓고 있는데 나는 슬픔이 느껴졌다.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고통 그리움이 아주 짙게 느껴지는 책.
초반부엔 이 책의 저자가 분명 여성인 줄 알았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때문일까..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아름답게 그려내었다. 나또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리고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산모이기에.. 그의 글과 작품에 담겨있는 진심이 와닿아 때때로 눈물이 나기도 하였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대가없는 사랑은 끝이 없다.
한없이 주고만 싶은 부모의 사랑을 어찌 표현하리오..

이 책은 훗날 내가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아이와 함께한 세월이 더욱 더 깊어지고 무르익었을 때 읽으면 더욱 더 몰입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기에 부모님 세대 어른들께 선물로 선물도 좋을 것 같고, 태교를 위해 읽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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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 - 상처주고 공격하고 지배하려는 부모와 그로부터 벗어나는 법
가타다 다마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컴퍼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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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내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사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고 집착하고 그로인해 자식들에게 알게모르게 많은 상처를 주는 것들이 사실이다. 다만 어느정도로 히스테릭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성향과 미래가 갈리는 것 뿐이다.... 일본과 한국은 (인정하고싶지는 않지만) 문화나 정서가 꽤나 비슷한 축에 속하는 국가이다. 그렇기에 남의 나라이야기같지가 않았고, 내 주변 지인들도 유년시절에 겪었던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아 놀라웠다. 요즘 국내에서 아동학대나 방치로 인한 사건사고 뉴스를 빈번히 접할 수 있는데 그것들이 다 어디서 나오는지 여기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도 두 아이의 부모이기에 이들과 같은 과오(범죄)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열중해서 읽었다.



'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은 부모가 자식에게 가하는 수 많은 실수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그들의 에피소드를 듣고있노라면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자가 될 것 같다.. 그들의 과도한 집착과 방치의 현장을 생생하게 듣고 있노라면 어째서 청소년들과 성인 자살률이 올라가는지.. 어떻게 싸이코패스가 탄생하게 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 도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회생활의 첫단계인 '가정'이란 집단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의 사소한 행동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중인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처참한 말로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게 되었을때는 그들이 안타까워 눈물이 흐를 지경이었다. 저자가 전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들시 드라마나 영화,애니메이션따위의 각본이 아니라 현실이라는게 놀라웠고, 나또한 그런 부모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않았다. 부모로서 부모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자식으로서 자식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기에 더욱 그런 측은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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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지유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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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의 외면과 내면 그리고 인성, 인생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수면위에 비치듯이 타인의 삶을 투영시켜 보여주는 '집'이라는 공간을 저자는 자신의 감성을 통해 이야기화시키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그려내었다. 형형색색의 각자 개성을 품고있는 그림들을 보고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나무위에 한 획 한 획 그려진 저자의 세심한 붓질을 따라가다보면 저자의 독특한 감성에 매료되어 한참을 향수에 취해있게 된다. 지유라 작가의 특유한 올드감성이 나의 향수를 더욱더 자극해내어 옛 생각에 빠지게되고, 고향 생각도 하게된다. 그녀의 그림은 올드하지만 촌스럽지않다. 1900~2000년대의 옛집들을 그린 그림들이 특히나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그림들은 세월을 잘 담아내었기에 더욱 그렇지않을까싶다. 저자가 내가 살던 집들을, 내가 지냈던 마을들을 그려준다면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예술 활동을 하는 저자라서 그런가..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저자의 글들 또한 나의 머릿속에서 한폭한폭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이렇게 책으로나마 그녀의 여행길을 함께 하게 되니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워진다. 코로나때문에 집밖을 나가지 못해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
책한권으로 큰 힐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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