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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0년 7월
평점 :

남매를 키우게 된 엄마로써 성평등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고 공부해보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다. 남성입장, 여성입장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정말 양성 평등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열심히 읽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여성들이 살기좋아진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아직 양성평등한 사회의 모습에 다가가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 책은 그저 성차별의 이야기에만 국한되어있지않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저자가 쓴 글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차별은 모두 우리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고정관념이라는 틀안에서 자라난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또 다시 새로이 태어나는 아이들을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안에 가두어 자라게하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그렇기에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나의 고정관념들을 마주하고 나부터 이것을 극복해야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것이다.
초반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 그로인한 일화들을 바탕으로 둔 사례들을 다루고 있고.. 중반부와 후반부에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세상은 어떠할지 그 모습을 제시해준다.
성평등을 떠나서 내가 얼마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인간인지를 알게 해준 책이다. 성평등에 관한 책은 꽤나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옛 사회적 통념과 제도,사상에 묶여있는 나를 마주할때면 영유아,청소년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나의 고정관념에 물들이게 하고 싶지않기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올바른 성교육을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