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내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사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라 생각하고 집착하고 그로인해 자식들에게 알게모르게 많은 상처를 주는 것들이 사실이다. 다만 어느정도로 히스테릭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성향과 미래가 갈리는 것 뿐이다.... 일본과 한국은 (인정하고싶지는 않지만) 문화나 정서가 꽤나 비슷한 축에 속하는 국가이다. 그렇기에 남의 나라이야기같지가 않았고, 내 주변 지인들도 유년시절에 겪었던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아 놀라웠다. 요즘 국내에서 아동학대나 방치로 인한 사건사고 뉴스를 빈번히 접할 수 있는데 그것들이 다 어디서 나오는지 여기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도 두 아이의 부모이기에 이들과 같은 과오(범죄)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열중해서 읽었다. '자식을 미치게 만드는 부모들'은 부모가 자식에게 가하는 수 많은 실수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그들의 에피소드를 듣고있노라면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자가 될 것 같다.. 그들의 과도한 집착과 방치의 현장을 생생하게 듣고 있노라면 어째서 청소년들과 성인 자살률이 올라가는지.. 어떻게 싸이코패스가 탄생하게 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 도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회생활의 첫단계인 '가정'이란 집단에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의 사소한 행동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중인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처참한 말로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게 되었을때는 그들이 안타까워 눈물이 흐를 지경이었다. 저자가 전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들시 드라마나 영화,애니메이션따위의 각본이 아니라 현실이라는게 놀라웠고, 나또한 그런 부모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않았다. 부모로서 부모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자식으로서 자식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기에 더욱 그런 측은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