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집이 있다
지유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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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의 외면과 내면 그리고 인성, 인생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수면위에 비치듯이 타인의 삶을 투영시켜 보여주는 '집'이라는 공간을 저자는 자신의 감성을 통해 이야기화시키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그려내었다. 형형색색의 각자 개성을 품고있는 그림들을 보고있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나무위에 한 획 한 획 그려진 저자의 세심한 붓질을 따라가다보면 저자의 독특한 감성에 매료되어 한참을 향수에 취해있게 된다. 지유라 작가의 특유한 올드감성이 나의 향수를 더욱더 자극해내어 옛 생각에 빠지게되고, 고향 생각도 하게된다. 그녀의 그림은 올드하지만 촌스럽지않다. 1900~2000년대의 옛집들을 그린 그림들이 특히나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녀의 그림들은 세월을 잘 담아내었기에 더욱 그렇지않을까싶다. 저자가 내가 살던 집들을, 내가 지냈던 마을들을 그려준다면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예술 활동을 하는 저자라서 그런가..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저자의 글들 또한 나의 머릿속에서 한폭한폭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이렇게 책으로나마 그녀의 여행길을 함께 하게 되니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워진다. 코로나때문에 집밖을 나가지 못해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
책한권으로 큰 힐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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