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덧그림
그림자씨 지음 / 에이원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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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그림이 아주 이쁘지는 않지만, 작가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주제를 간단명료하고 쉽게 표현하고 있어 보는이들에게도 더욱 강렬하게 다가와 선명하게 기억에 남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타인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자기 자신의 감정에는 한 없이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내 감정의 방치가 반복되고 쌓이면 그것은 내면에 깊은 상처로 남는다.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내 자신이 너무 소중해진다. 저자 자신이 스스로를 얼마나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마음도 소중히 여기어 타인의 마음도 조심스레 대하는 저자의 상냥하고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글속에서 느껴진다. 그렇기에 love my self를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스무살, 이 시기에 나는 우울한 생각만 가득했던 것 같은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있는 저자가 기특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글로 타인들에게 행복을 전파해주는 저자를 항상 응원하고싶다. 삶이 힘들어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날에 한번씩 꺼내어 읽으면서 힐링해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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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의 생각 - 광고인 박웅현과 디자이너 오영식의 창작에 관한 대화
박웅현.오영식 지음, 김신 정리 / 세미콜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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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혹은 디자인이라는 직업을 현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제일기획의 박웅현님, 토탈임팩트의 오영식님 두 디자이너 모두 그라운드에서 최정상에 위치해있는 분들이기에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명언을 만든 카피라이터 박웅현님.

jtbc,로카,현대카드를 브랜딩한 그래픽 디자이너 오영식님.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김신님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과 정리로 디자이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읽기 편안하다. 21세기를 선두하는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가 창작자로써 지향해야할 가치관이 무엇인지 답이 보일 것이다.

자기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가정과 부모라는 존재는 그들에겐 세계이다. 나는 이제 내 개인만을 생각하며 살면 안된다. 나의 언행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일지 고민해봐야겠다.

한국의 왜곡된 교육에 일침을 가하는 박웅현님.. 아무래도 지금 내 머릿속엔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에 대한 고민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그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부분이다. 제 2외국어도 좋지만, 유아기엔 아이들이 언어말고도 배워야할 것이 많다. 내가 우선적으로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건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이다. 외국어교육을 시작하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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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 하브루타로 교육받는 유아들의 생생한 목소리
김미자 지음 / 피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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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세월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일해 온 전문가가 쓴 책이라 의심 없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펼쳤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육자는 아니지만, 코로나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제대로 출석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내가 내 아이들에게만큼은 최고의 교육자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열중하여 읽었다. 최근 들어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도 많은데, 코로나 시대에 정말 딱 어울리는 교육방침이라 많은 부모들이 홈스쿨링을 찾는 것도 당연지사다. 코로나가 끝난다고 하여도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탄생할지 모른다. 혹은 이보다 더 심각한 바이러스들이 활개를 치고 다닐지 모른다. 그때를 대비해서 부모도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집콕을 시작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아이와 나의 대화법은 꽤나 한정적이다. 묻는 질문들도 뻔하고, 그에 돌아오는 대답도 AI처럼 형식적이다. 지금 딱 자아와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 것보다야 형식적인 대화라도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욕심이 났다. 저자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핵심적인 내용을 알맞은 상황에 맞추어 질문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제 무의식으로 내뱉는 아무말 대화는 자제해야겠다.


책에는 만3세 ~만5세에게 필요한 하브루타 교육법, 놀이법이 자세하게 서술되어있다. 단계별로 아이들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기재해놓았고, 활동사진들까지 첨부해놓아 관심만 있다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브루타 가이드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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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생의 체력을 길러야 할 때 - 나를 인생 1순위에 놓기 위해 꼭 필요한 12가지 습관
제니퍼 애슈턴 지음, 김지혜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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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관리도 열심히 해야 한다. 남은 여생을 잔병치레 없이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내 관리는 내 스스로 해야 한다. 저자 제니퍼 애슈턴은 여성 산부인과의, 영양 학자로써 충분한 경험과 지식들을 가지고 우리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보면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습관을 연구할 수 있다. 이것을 완벽하게 행할 수만 있다면 나의 삶은 성공한 삶일 것이다.


특히 첫 장부터 나오는 금주 부분은 한때 알코올중독자였던 나에게는 크게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임신과 출산의 반복으로 곧 4년 차 금주중인데.. 지금은 금주 전보다 훨씬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건강적인 면을 떠나서 정신적으로도 음주는 내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었다. 그때의 내가 이 책을 좀 더 빨리 만났더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새해 신년 목표로 다이어트, 금주, 금연 등 몸 관리를 새 출발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전하고 싶다. 동기부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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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詩가 되는 시간
김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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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미학이 느껴지는 책. 한 중년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일상들을 프레임안에 담아두고 또 그것에 영감을 받아 펜과 종이를 드는 모습이 떠오른다. 연륜이 느껴지는 그의 시를 읽다보면 언젠가 불혹의 나이가 되어있을 나의 모습이 스친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영원한 것은 없다. 


 그의 사진은 3자적입장에서 내가 그들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니다. 그가 찍은 피사체들에 나의 정신이 빨려 들어가 내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새가 되는 기분이다.. 이토록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것또한 이때문일까? 그가 사진 속에 담아낸 피사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적막함에 압도되어 책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그들의 강렬한 이미지는 나의 뇌리에서 한참을 맴돌아 다녔다.


사진만큼이나 긴 여운을 주는 시들도 이 리뷰에서 빼놓을 수가 없다. 사진과 시가 뿜어내는 시너지효과로 나의 외로움은 두배가 된다. 삶의 희노애락을 견뎌내고  자연, 모든 것이 흘러가는 것을 그저  가만히 바라보며 옛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시에는 저자만의 특유한 연륜이 느껴진다.

이런 쓸쓸한 감정에 심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 책은 두고 두고 읽을 것 같다. 언젠가 이별에 익숙해지는 그런 시기가 올때까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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