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 하브루타로 교육받는 유아들의 생생한 목소리
김미자 지음 / 피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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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세월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일해 온 전문가가 쓴 책이라 의심 없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펼쳤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육자는 아니지만, 코로나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제대로 출석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내가 내 아이들에게만큼은 최고의 교육자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열중하여 읽었다. 최근 들어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도 많은데, 코로나 시대에 정말 딱 어울리는 교육방침이라 많은 부모들이 홈스쿨링을 찾는 것도 당연지사다. 코로나가 끝난다고 하여도 앞으로 어떤 바이러스가 탄생할지 모른다. 혹은 이보다 더 심각한 바이러스들이 활개를 치고 다닐지 모른다. 그때를 대비해서 부모도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집콕을 시작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아이와 나의 대화법은 꽤나 한정적이다. 묻는 질문들도 뻔하고, 그에 돌아오는 대답도 AI처럼 형식적이다. 지금 딱 자아와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인데..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 것보다야 형식적인 대화라도 최대한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욕심이 났다. 저자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핵심적인 내용을 알맞은 상황에 맞추어 질문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제 무의식으로 내뱉는 아무말 대화는 자제해야겠다.


책에는 만3세 ~만5세에게 필요한 하브루타 교육법, 놀이법이 자세하게 서술되어있다. 단계별로 아이들의 대화를 구체적으로 기재해놓았고, 활동사진들까지 첨부해놓아 관심만 있다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브루타 가이드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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