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
임재성.이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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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많은 것이 변했다. 취미, 생활습관, 패턴, 사소한 일상까지 모두 달라졌다. 물론 달라진 지금이 더 의미있는 삶이고 행복하다 생각하지만 이따금씩 나는 과거의 나날들을 떠올리고 그리워했다. 나는 변화된 삶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갈망하고 실현하려고 했다. 오늘도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유해한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공부한다.

인간은 자아성찰을 갈구하는 동물이다. 특히 요즘같이 외부활동과 타인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시대에는 그 욕구가 더더욱 상승한다. 시간과 공간들은 멈춰버렸고, 버려졌지만.. 나까지 멈춰버리면 안된다. 끝없는 자아성찰을 통해 내면을 강화시켜 다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순간을 대비해야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플렉스'가 유행했다. 가족과 자녀에 얽매이지 않고 여행과 명품으로 돈을 소비하고 자랑하는 것에 다들 심취해있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플렉스'하던 시절보다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꼈던 '소확행' 일상들이 그리워졌다. 우리는 여태까지 행복의 기준과 초점을 잘못 설정하고 달려왔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의 기준이 바뀌니 지금 내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들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현재 자신의 삶에 권태기가 온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이 책은 분명 당신의 일상을 더욱 소중하고 빛나게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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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서 말하기로 - 심리학이 놓친 여성의 삶과 목소리
캐럴 길리건 지음, 이경미 옮김 / 심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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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양과 서양 모두 페미니즘 이슈가 많이 등장한다. 양성평등을 외치는 이 운동에 대해 남녀로 갈라져 모두 찬반토론을 하기에 정신이 없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한다. 인류의 역사에 남녀의 불평은 뿌리 깊게 이어져왔다. 현재에도 남아 있는 그 악습의 잔재로 인해 우리는 아직도 이렇다 저렇다 싸우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어째서 미투운동을 하고 페미니즘을 외치는지 공부하고 이해해야하며 여성들도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페미니즘을 외쳐야 무의미한 싸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성심리학을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 세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방향도 제시해준다.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 겪어보지 못 한 일화들도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여성으로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딸을 키우고 있어 더욱 집중하여 읽었고, 그렇기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여 추천하고싶다. 언젠가 딸과 페미니즘과 여성인권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될때가 오면 꼭 이 책을 딸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우리는 이 문제를 골치아프다고 눈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된다. 대면하고 맞서고 이 또한 이겨내야한다. 우리의 자손들에게도 세습될 미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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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때까지
임지수 지음 / 소명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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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완전히 감정이입을 하고 읽었다. 그녀의 글들을 읽다보니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니 강하고 나약한지 알 수 있었다. 부모가 자식을 먼저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인지 알기에 .. (물론 안다고 말하는 내가 느낀는 것보다 더한 기분일테지만..) 저자의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 언제라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기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재윤이와의 처음과 끝을 기억하며 써내려간 글에서는 온전히 딸을 향한 그녀의 사랑이 가득하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재윤이이기에 분명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기분을 애써 참아내고 있었는데 .. 재윤이를 떠나보내고 재윤이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왜 선한 사람은 빨리 이승을 떠나게 되는가 한탄스럽고 죽음앞에서 무력해지는 인간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렇기에 생명과 삶은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며 가까이 있을 때, 함께할 수 있을때 서로 더 아끼고 사랑해야한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않다. 사랑만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있는 사람들을 더 아끼고 소중히하여 행복하였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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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일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뿐이다 - 주광첸 산문집
주광첸 지음, 이에스더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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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명한' 미학의 대가'가 출간한 책이라고 하여 미학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허나 예술에 관한 이야기만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철학들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책이었다. 그렇기에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책을 펼치면 한참동안 책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들에 대해 생각해보게하고, 참회할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산문집이라 하여 가볍게 읽어야 겠다고 펼쳤는데 꽤나 심도깊은 이야기들이었기에 사색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미 우리 삶에서 예술이 끼치는 영향은 너무 방대해졌다. 문화와 예술은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누군가는 예술이 곧 삶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 인류는 당장 생과 사의 문제에만 직결되었던 세상을 살아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르다. 종이컵 하나 사는데도 예쁘고 보기좋은 물건을 선택한다. 예술과 함께하는 삶은 우리의 삶을 더욱 값지고 아름답게한다. 코로나로 인해 예술의 수요성과 소비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위기를 직면하고 변화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술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예술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이 책이 그것을 더 증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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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 아들 셋 엄마의 육아 사막 탈출기
김화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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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아의 기준은 '나'에게 

내 삶의 기준은 '아이'에게 맞춰살아왔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육아는 '나'에게 맞추어야 덜 힘들고 나로인해 세상에 태어난 '아이'임에 내 삶을 아이에게 바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왔다. 그것이 정답이라 믿고 달려왔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나는 엄마이기 전에 '인간'이었다.

나의 삶을 온전히 아이에게 맞추는 데는 한계가 왔다.

아이가 태어난 후 나의 삶은 온탕과 냉탕의 연속이었다.

아이들이 있음에 훨씬 의미있고 발전되는 삶을 살았지만, 나는 나의 삶과 나의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몰랐다.

과거 혼자였을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왔으나,

지금 나에게는 아이들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여 스트레스를 푼다고 나갈 수도 없고 아이들을 방치하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시간도 나에게는 전혀 없었다.

그때 내가 찾은 것이 독서이다. '엄마'가 되어 '나'를 잃어버렸던 '나'에게 '나'를 찾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준 것은 책이었다. 오늘도 육아스트레스에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를 만나 기쁘다. 육아로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자신이 실전을 겪으며 알아낸 육아꿀팁이 현역엄마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하여 저자의 육아철학도 본받을게 많아 예비엄마들과 현역엄마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나라가 올해도 최저 출산률을 찍었다. 나날히 달성하는 신기록에 정부와 국가는 혼란에 빠졌다.

그들은 저출산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연구하고 해결하려한다. 원인은 가까운데 있다. 국민들의 수준이다. 동양과 서양의 임산부를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 사회적 제도나 혜택같은 다양한 국가 시스템의 변화도 출산률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국민의식이 출산률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적어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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