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에 완전히 감정이입을 하고 읽었다. 그녀의 글들을 읽다보니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니 강하고 나약한지 알 수 있었다. 부모가 자식을 먼저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인지 알기에 .. (물론 안다고 말하는 내가 느낀는 것보다 더한 기분일테지만..) 저자의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 언제라도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기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다.재윤이와의 처음과 끝을 기억하며 써내려간 글에서는 온전히 딸을 향한 그녀의 사랑이 가득하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재윤이이기에 분명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며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기분을 애써 참아내고 있었는데 .. 재윤이를 떠나보내고 재윤이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왜 선한 사람은 빨리 이승을 떠나게 되는가 한탄스럽고 죽음앞에서 무력해지는 인간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렇기에 생명과 삶은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며 가까이 있을 때, 함께할 수 있을때 서로 더 아끼고 사랑해야한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않다. 사랑만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있는 사람들을 더 아끼고 소중히하여 행복하였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