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필요한 순간 -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생산적 책 읽기
황민규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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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며, 독서를 왜 해야하는지 독서라는 행위가 인간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지 알려주는 도서이다. 그와 함께 따라하기 좋은 독서법들도 배울 수 있다. 독서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독서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주고, 독서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독서와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고, 독서 마니아들에게는 함께 독서에 대한 애정어린 말들로 공감대를 형성시켜 줄 좋은 책이다.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나가서 대화할 사람이 없어졌다. 신랑은 퇴근하고 저녁식사시간에 잠깐 보고, 그마저도 육아퇴근이 늦어져서 진중한 대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변에 친구들도 지방에서 도시로 떠나가 없다. 다른 가족들은 일로 바빠서 볼 시간이 없고, 덕분에 매일 티비만 보며 시간을 때우며 지내던 나날들... 이 시간들이 무료하고 지루하다고 생각되기 시작하였다. 아마 이때즈음부터 ‘독서가 필요한 순간’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책은 저자와 대화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와도 끊임없이 대화할 수 있다. 나또한 항상 나와 대화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자 책을 읽는다. 지금은 거의 중독이 되어 책을 읽지 않으면 조금 불안한 지경이 되었지만.. 어쨌든 독서는 나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고,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당신도 잘 생각해보라. 당신에게 ‘독서가 필요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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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말의 힘 - 가장 현재적인 순간에 가장 고전적인 지혜를 만나다
채지희 지음 / 웨일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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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다. 제목 위아래에 무슨 선들인가 하고 유심히 봤더니, 공자(孔子)와 노자(老子)라고 쓰여있는 것이었다.  반듯반듯한 직선의 나열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심지어 진녹색에 금색 폰트라 고급스러워 보이고, 내가 올해 봤던 철학 집들 중에 표지 디자인이 제일 예쁘다. 표지에 대한 칭찬은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공자의 '논어'와 노자의 '도덕경'에 수록된 글들을 읽고,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요즘 논어를 읽고 있고, 얼마 전 도덕경을 읽어서 그런지 더더욱 반가운 책이었다. 심지어 저자의 시원한 사이다 같은 글들을 읽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쌓여있던 마음의 응어리들이 해소되는 듯하여 개운해졌다.


저자는 '진짜 어른'이 되고싶어 고전을 뒤적이다 "옛말 틀린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나 또한 요즘 '진짜 어른'에 가까워지기 위해 여러가지 철학 집들과 옛 선인들의 말씀을 찾아다니곤 한다. 요즘 어른들에게는 그다지 배울 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똑똑하지도 않지만, 그다지 배울 점 없는 어른까지 되면 정말로 슬퍼질 것 같아 열심히 인성 공부 중이다.

요즘 같은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평범한 얼굴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이젠 평범한 얼굴이 어떤 얼굴상인지도 모호해졌다.


얼마 전 친구가 말했다. "이런 얼굴로는 살아갈 수 없어. 여기도 고치고, 여기도 더 고쳐야해." 그 친구의 얼굴은 내 눈에도 (아마 타인들 눈에도) 충분히 예뻐보이는데, 만족할 수 없단다. 자기 얼굴에 만족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길래 "나는 내 얼굴에 만족하는데" 라고 했더니 굉장히 놀라더라. 타인들이 정한 '예쁨'의 잣대에 맞추기위해 내 얼굴을 변형시켜야 한다니.. 게다가 이제는 손대지않으면 창피해야하는 세상이 된건가? 본인들이 성형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본인들의 패치를 강조하기위해 비성형자들에게까지 패치를 강요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중독 수준에 가까운 성형 찬양자들에게 노자의 말씀과 함께 이 책을 읊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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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 당신까지의 여행 - 김연지 여행산문집
김연지 지음 / 바이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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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평이벤트를 기회로 김연지 작가님의 칠필 싸인본을 받게되었다. 글씨도 싸인도 자신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 책은 그녀가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를 담고있다. 그녀의 사진도 글도, 때때로 등장하는 시도 너무 감성적이고, 노곤노곤해지는 것이 나의 취향을 그대로 저격하였다. 인스타 글귀 업로드용으로 정말 좋을 도서이다. 그녀의 감성을 따라하고 싶지만, 나는 아직 따라할 자신이 없으므로 읽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공감가는 글들이 너무 많아서 읽는 중간에 계속 사진찍느라 바빴다.

자투리 시간에 가볍게 읽으려고 한 여행에세이였는데,가볍게 읽기엔 굉장히 감성적이고, 무드있는 책이다. 정신없는 곳에서 읽으면 이 책의 분위기를 제대로 음미할 수 없을 것 같다. 대신 읽는데 그리 오래걸리진 않을 듯하여 집앞 정자나 카페, 도서관에라도 나가서 (날씨좋을때) 커피하나 마시면서 바짝 집중하여 읽으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녀의 여행이야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기분이 나른해지고 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당분간은 여행할 수 없는 몸이 되었기에, 읽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기분이 더욱 싱숭생숭해졌다.

혼자 여행길에 나선 그녀가 정말 대단하다. 여자의 몸으로 국내여행을 나서는 것도 무서운 나에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로 한 일이라.. 그녀의 행동력과 용기를 크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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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의 심리학 - 심리와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정병익 지음 / 리텍콘텐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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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소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컨설턴트,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 꾀하는 방법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풀어내는 책이다.
다양한 일화와 사례들을 제시하여 열심히 설명하는 저자를 보고 있자니 나는 이미 설득당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니, 예전 대학생 때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수업 때 들었던 단어들이 난무한다.
컨설팅이나 마케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는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저자가 정말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덕분에 책에는 그림과 도표라든지 참고 자료가 굉장히 많다.

예전에 학과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디자인은 부족하게 해도 괜찮다. 어차피 디자인도 파는 것이다. 피피티를 어떻게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가.. 결국 고객을 설득하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관건이다. 그러니까 파워포인트 똑바로 만들어와서 제대로 된 프레젠테이션을 해라." 그때의 나는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꾸 나무라는 교수님 덕에 피피티 시간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긴 공포의 시간이었다. 이 책을 좀 더 빨리 만났더라면 그때 프레젠테이션의 공포를 좀 더 잘 극복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광고, 책, 제품, 드라마, 음식, 영상 등등 대중이 원하는 많은 것들은 상품의 질과 가격, 디자인.. 여러 가지를 충족하고 아울러야만 인기좋은 상품이 된다. 요즘은 그 '충족해야 하는 여러가지 것들' 중에 스토리텔링도 포함된다. 얼마전 "우리 아빠 콘덴싱 만들어요~" 로 유명한 경동 나비엔 광고를 보았는데, "우리아빠도 콘덴싱써요"라는 한마디에 확 꽂혀버렸다. '보일러에는 1도 관심이 없어서 보일러는 아무거나 써도 된다'라고 생각하던 내가 나비엔 보일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이 잘 된 여러가지 사례들을 읽다보니, 이 광고가 딱 떠올랐다.



"차가운 두뇌로 생각하되, 뜨거운 가슴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의 에필로그에 있는 말인데, 너무 감명 깊은 문장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이 약한 대한민국사람들 중 한 명으로써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가슴속에 무언가 뜨거운 것이 일렁임을 느끼며, 책을 덮었다. 당장 내일부터 크게 변화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나에게 이런 자극을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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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별 사이 - 전2권 - 커플 Q&A 북 100문 100답
유민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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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예비 신부인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도서였는데, 우연한 기회로 서평단에 당첨되어 얻을 수 있었다. 예신에게 달려가 당장 써달라고 졸라서 초록색에는 예신의 100문 100답, 주황색에는 나의 100문 100답을 써서 서로 교환했다. 참고로 주황색과 초록색 모두 색만 다르지 내용은 같아서 서로 같은 100문 100답이다. 양식도, 질문도 다양하고 특이해서 예신도 나도 너무 즐겁게 썼다. (실은 예신은 좀 힘들어함 ..흑흑) 100답을 언제 다 채우냐고 투정부리던 남편은 앉은 자리에서 한시간 만에 뚝 딱 써냈다. 그래도 열심히 작성하고 교환하고나니 서로 뿌듯해했다. 신랑에게 주기 위해 쓰기 시작했지만, 문답을 하다 보니 내가 나에 대해 더 생각하고, 알아가게 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출산후에는 육아와 신랑케어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기뻤다. 게다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들도 있어서, 서로가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주의해야할 점은 19금 문답이 있어서 청소년 커플들에게는 절대로 비추한다 ..생각보다 수위가 좀 쎄다. 보기와는 다르게 어덜트한 문답집이기 때문에 나처럼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커플들은 관리를 아주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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