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 관심에 집착하는 욕망의 심리학
미치 프리스턴 지음, 김아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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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TV프로그램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본다.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도 그렇다. 나와 우리 남편 또한 유튜브를 달고 산다. 갖가지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로 이목을 끄는 동영상들..한번의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좋아요를 얻기 위해 유튜버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영상을 찍어낸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유튜브를 금지당하기도 한다는데..(시력저하, 성적하향등 많은 이뉴가 있을 것이다.) 하여튼 좋아요가 뭐라고 온몸에 간장을 들이 붓고 집안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자동차바퀴에 자기 몸을 내던지고(?) 난리도 아니다. 그러는 와중에 나도 좋아요를 얻기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인기를 원한다. 다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인기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과 인기에 집착하여 우리가 놓치는 것들을 여러가지들을 설명해준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들 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파트는 우리아이의 미래인기에도 부모의 영향이 간다는 연구였다. 초보 엄마인 나에게 아이와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올바른 애착관계는 아이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그는 훗날 아이의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얘기이다.

저자는 인기를 ‘지위’에 준하는 인기와 ‘호감’에 준하는 인기 두 부류로 나눈다. 내가 원하는 인기는 어떤것일까 진지하게 고민하며 읽었다. 어느쪽이든 인기에 과하게 집착하여 나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삶을 살아가는 일은 일어나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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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제인 오스틴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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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남자, 그런 그를 편견에 씌어 바라보던 여자
두 남녀의 스릴넘치는 애정전선을 바라본다.. 마치 외줄타기를 타는 듯한 기분에 진땀빼며 읽었다.
고전중에서도 엄청난 고전명작 제인오스틴의 오만과편견. 역시 명작이라는 타이틀은 아무데나 갖다붙이는게 아니다. 심지어 영화를 통해 더 많이 알려져서 모르는 사람빼고는 다 아는 유명한 소설.

우리는 첫인상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그 이유는 첫인상을 통해 나도 모르게 상대를 편견에 씌인 상태로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 첫인상으로 인해 남주 다아시는 여주 엘리자에게 찍히고 만다. 그러나 다아시는 엘리자에게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다. 허나 겹겹이 그에 관한 오해에 빠지기 시작한 그녀는 그의 진실한 모습에서 멀어져 그를 제대로 마주하는 것 조차 힘들다. 그때 다아시는 그녀에게 한장의 편지를 건낸다. 그 이후로 그들의 분위기가 전과 달라지며, 책을 읽던 나의 조마조마했던 나의 기분도 핑크빛이 돌기 시작한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박희정작가.
저 그림체를 분명히 본 적이 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않아 네이버에 폭풍검색을 해봤다. 그 결과 90년대 히트를 때렸던 윙크라는 순정만화잡지에 연재했던 summer time에서 그녀의 만화를 봤었다는게 기억났다. 한때 파티,윙크를 읽으며 맞춤법을 배웠었는데.. 잠시 추억에 젖어들었다. 그녀의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소설을 읽으니 고전소설임을 잠시 잊어버렸다. 요즘 연재하는 웹소설을 보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책은 엄청나게 두꺼운데 그녀의 일러스트가 몇장없었다는점.... 10페이지도 안되는 듯하다. 딱 두배정도만 더 있었다면 더 좋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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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살아 볼 용기 - 여행으로부터 얻은 소중한 삶의 지혜
임효진 지음 / 토실이하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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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좋다.”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학생땐 학교다니느라, 대학생때는 돈이없어서 ,취업하고나서는 일하느라, 아이낳고는 아이키우느라 갖가지 핑계를 갖다붙여 부지런히도 여행을 미뤄왔다. 저자는 그런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고, 스스로 그것을 집어던지고 떠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타 여행에세이들과는 다르게 무게가 가볍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 장황한 표현들은 생략하고 긴 여행을 하며 저자 본인의 기억에 남았던 일화들만 정리했다. 그래서 읽는내내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내용이 긴 (숨쉬는 법까지 세세히 적어놓은) 여행에세이보다 더 여운이 남았다.

그녀의 여행이야기를 듣다보면 한국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타국에 가서도 잊지않는 그녀의 애국심에 감동했다. 특히 침략국가와 그들의 식민지배,학살을 당한 국가에 가게 되면 더욱 빛을 발하는 그녀의 애국심.. 타국의 아픔을 감싸안으며 우리나라의 아픔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며 나또한 그녀같은 마인드로 살아가겠노라 다짐했다.

한류열풍, 케이팝세계화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이 놀라웠다. 한국여행자들이 일본인,중국인 흉내를 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었다.. 앞으로 한국인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겠다. 그리하여 언제어디서 외국인을 만나도 한국을 욕보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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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생명 -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다운 순교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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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한 영상을 본적이 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다.
불자들이 모여 법륜스님에게 자신들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질문하고 스님이 그것에 답해주는 영상이다.
이 도서의 전체적인 흐름이 위의 영상을 보는 것 같았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해봤을 고민, 들었을 고민.. 각계각층 여러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해답이 여기있다. 철학적, 인문학적, 과학적인 답들이 어우러져 이 책이 탄생하였다. 이 도서는 문제-답변 형식으로 진행되며 ‘사람하나’, ‘공감하나’, ‘생명하나’, ‘자연하나’로 이루어졌다. ‘사람하나’에는 정신분석상담을 받은 내담자의 문제, ‘공감하나’는 정신분석가가 철학적고뇌로 분석한 내용, ‘생명하나’는 과학자들의 이론에 입각하여 인간적인 의미로 이야기한다. ‘자연하나’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산문과 시의 형태로 표현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고민에 대한 해답에 한발자국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왜 공감생명일까 생각했는데 수많은 내담자들의 고민 혹은 답변에 공감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우리는 타자의 모습에서 종종 나를 발견하고 때로는 공감하고 분노하며 서로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공존하며 살아간다. 타자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세상에 완벽한 해답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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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 네 생각이 났어 - 영화 속 편지에 이어 써내려간 19통의 답장들
이하영 지음 / 플로베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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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휴대폰, pc의 등장으로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E-mail, 카톡, 문자, SNS따위의 간편한 기능들로 그를 대체한다. 집집 우체통에도 편지는 없고, 공과금청구서와 카드명세서가 주를 이룬다. 편지를 주고 받는 일이 줄어들면서, 편지를 읽을때의 설레이는 마음을 느낄일도 드물어졌다. 이 도서를 읽고 있으니 편지에 관한 여러가지 일화들이 떠올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중학생때 펜팔친구를 만들었던 적이 있다. K대 국문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언니와 열정적인 펜팔을 주고 받았었는데...요즘은 펜팔친구라는 단어도 거의 사라진 것 같다. 며칠동안 언니의 편지를 기다리고..별것아닌 내용에도 설레어하고는 했었는데, 중학생의 고민상담에 진지하게 들어주던 언니. 그 조언과 이야기들에 웃고 감동하던 그 날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편지라는 건 뭘까.. 나의 마음을 타인에게 전달하기위해 쓰는 문장의 나열들.. 나는 편지를 통해 항상 나에 대해서 혹은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 수도 없이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는 했었다. 작가의 19통의 편지에서도 이런 사색의 흔적들이 많이 묻어나서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작가가 소개해주는 영화 중에서 내가 봤던 영화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영화를 모르는 상태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만약 내가 이 영화들을 감상한 상태로 읽었다면 이 책을 지금보다는 100배정도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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