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한 영상을 본적이 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다. 불자들이 모여 법륜스님에게 자신들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질문하고 스님이 그것에 답해주는 영상이다. 이 도서의 전체적인 흐름이 위의 영상을 보는 것 같았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해봤을 고민, 들었을 고민.. 각계각층 여러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해답이 여기있다. 철학적, 인문학적, 과학적인 답들이 어우러져 이 책이 탄생하였다. 이 도서는 문제-답변 형식으로 진행되며 ‘사람하나’, ‘공감하나’, ‘생명하나’, ‘자연하나’로 이루어졌다. ‘사람하나’에는 정신분석상담을 받은 내담자의 문제, ‘공감하나’는 정신분석가가 철학적고뇌로 분석한 내용, ‘생명하나’는 과학자들의 이론에 입각하여 인간적인 의미로 이야기한다. ‘자연하나’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산문과 시의 형태로 표현한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고민에 대한 해답에 한발자국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왜 공감생명일까 생각했는데 수많은 내담자들의 고민 혹은 답변에 공감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우리는 타자의 모습에서 종종 나를 발견하고 때로는 공감하고 분노하며 서로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공존하며 살아간다. 타자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 세상에 완벽한 해답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