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
최윤식.정우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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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신문에서 전세가 줄고 월세로 증가하는 월세전환러시에 대한 기사가 읽었다. 이는 베이비 붐세대의 은퇴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선호하는 노인세대의 증가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된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기술하고 있었다. 사실 부의 정석에서 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면은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비교하며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0부의 전쟁 in Asia에서도 경고한 바와 같이 시스템적 위기 요인외에도 사회적 갈등과 흡수통일의 위험까지 추가적으로 안고 있어 장기적인 정체를 피하기 어려워보인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그러나 저자는 비극적인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르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다. 1부에서는 부동산버블붕괴, 자산가치 하락, 부채의 덫, 일자리 감소, 퇴직연금 붕괴, 그리고 세금폭탄이라는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대해 여러 기관들의 자료와 일본의 부동산 버블붕괴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2010년 인구통계조사결과 베이비부머인 40~55세의 숫자는 1,200만명을 조금 넘었다. 이 세대들이 사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우리나라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며 일자리도 갈수록 풍부해졌고 세계로부터 아시아의 떠오르는 4마리의 용이라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은퇴가 시작되고 저출산으로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점차 경제가 실질적으로 하락기에 접어들게 된다. 1990년대에 75.4%였던 중산층(도시가구 월평균소득의 50~150%범위의 계층)이 20년만에 67.5%로 7.9%출어든 반면, 저소득층(가구 월평균소득의 50%미만)은 7.1%에서 12.5%로 느어났다. 게다가 요즘 심심치 않게 TV에 나오는 하우스푸어에 대한 뉴스도 부동산이나 향후 일자리 감소에 대한 경제체감지수를 높여주며 저자의 경고가 실제일어날 수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한국의 40대는 특히나 노후에 가장 위태로운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삶을 보면서 자신의 노후준비에 게을렀고 현재 수입의 대부분을 자녀들의 교육비에 지출하고 있다. 그들의 자녀들은 일자리 감소로 인해 정규직으로 취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녀들의 취업전까지는 부양에 대한 비용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그들이 조기퇴직의 압박으로 40대후반에 은퇴를 하게 된다면 바로 저소득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게 되어지며 앞으로 살아갈 50년동안 사용하게 될 의료비나 생활비부담으로 재앙같은 50년을 살게될 가능성이 있다.  


저자의 이러한 걱정이 그저 기우이길 바라지만 실제 요즘 들려오는 뉴스에서 이런 걱정이 기우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이런 상황에 봉착했을 때 스스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이제 독하게 마음먹고 삶을 재조정하고 정신을 바꾸고 하루의 일과를 바꿀 각오를 하고 이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저자는 먼저 공부 즉, 부자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하고 부의 새로운 규칙을 내삶에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돈보다는 먼저 자기 삶을 살펴보고 당장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자기 실력을 닦기 위한 공부와 삼의 지도만들기부터 시작해야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 관한 지식, 사고에 관한 지식, 금융에 관한 지식, 실용에 관한 지식 마지막으로 사람에 관한 지식과 같은 5가지 지식을 익힘으로써 부의 기초체력을 다지라고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다른 책인 "2020부의 전쟁 in Asia"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이 시스템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었다. 사실 그 책을 읽기전까지는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 시스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시스템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 경제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경제지도에도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나의 현금흐름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현금관리시스템, 장기투자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시스템을 구축하여 미래를 대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기술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에 대해 기초적인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현재 재무상태에 대해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었다. 여지껏 불성실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인생목표에 대해서는 큰고민을 하지 않고 산 건 아닌 지 반성하게 되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부모님들의 철학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받아들인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으며 나를 위한 시스템구축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인생의 목표와 인생지도를 고민해서 당장 그려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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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 전략 3.0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 박기안.임준영 감수 / 청림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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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엔 저자인 필립코틀러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글의 주제가 마케팅이나 경영에 국한된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읽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미래가 불확실하고 주변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전략의 중요함을 너무나 느끼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와 프로세스, 그리고 전략의 본질에 대해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먼저 전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전략이라는 단어는 군대를 이끈다는 뜻의 그리스어 '스트라테고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를 미루어 전략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전략은 상황에 맞는 계획을 필요로 하며 아무리 탁월한 전략이라해도 미래를 영원히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창조적 전략 프로세스는 4단계의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1단계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석 및 탐색 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며, 2단계는 수집한 정보를 혁신적 접근법을 이용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3단계는 혁신적 접근법을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며, 4단계는 비즈니스 기회와 근원적인 전략개념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전략프로세스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의 정의와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한 저자는 이러한 전략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세워야하는 지 도와주는 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자는 시장, 경쟁자, 그리고 조직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도구인 SWOT분석, 제품-시장 성장매트릭스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분석도구는 비단 기업시장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며 큰그림을 그려야 하는 모든 경우에 객관적으로 나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효율적으로 사용되리라 생각된다. 전략을 수립하려면 수많은 사항을 고려하고 다수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 이런 도구들이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전략실천의 핵심영역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그 핵심영역을 성장전략,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전략적 브랜드 관리,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략게임이라는 4가지영역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핵심영역들은 여러 도구들과 경영 개념을 결합해 기업들이 취하는 전략적 경로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저자가 지난 20년간 전략에 영향을 준 핵심 경영 개념을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많이 들어 인지하고 있었으나 근본적으로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략을 잘 세울수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느끼게 된 것은 항상 사용가능한 최적의 전략이란 것은 없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과 경쟁자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그때그때 전략을 세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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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 무엇이 우리를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가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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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도 반납하고 회사에 매달리며 열심히 살았지만 삶은 점점 피폐해진다는 책 소개글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회사생활을 한 지도 꽤 되었는데 왜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점점 없어지는 지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답을 얻게 되지 않을 까 싶어 읽게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힌트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의 처음부터 지금껏 이뤄낸 것에 감사하라고 역설한다. 생각해보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적응하지 못하는 삶은 결국 도태되고 만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이뤄낸 것에 대해 만족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열심히 살아온 것에 박수를 보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에 참고 참으며 더 열심히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남을 생각할 마음이나 내삶을 돌아볼 여유도 갖지 못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한 번 생각해보게된다. 저자가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여지껏 너무 허둥댔다. 마음이 급하면 어느 하나 정도를 밟지 않고 기본과 원칙이 무너지며 편법을 먼저 찾게된다. 이제는 좀 차분히 신중히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품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라고 저자는 말하며 겉모습을 꾸미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우러나오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품격이란 고고한 학식이 있는 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기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올바르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실력, 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배려, 나만을 위해 돈을 벌고 성과를 내는 것보다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고 나아가 내가 속한 조직의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지조, 한번 옳다고 생각한 원칙이라면 그것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야 말로 존경과 신뢰를 받게된다. 자기 신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이야 말로 품격있는 삶이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근래들어 왜이리 자신감이 없냐는 소리를 듣는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내가 해낸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신있어하지 못하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큰소리도 내지 못해왔다. 큰소리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는 얘기이며 그런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혹시라도 결과가 안좋으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이 그런 소리를 듣게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우리민족의 DNA에 면면히 내려오고 있는 진취성, 신명성, 양뇌성, 근면성, 긍정성, 그리고 유연성으로 인해 우리가 위대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사실 실수는 두렵다. 그러나 아무것도 못하는 우유부단함은 더 두렵다. 우리 민족의 DNA를 믿고 우리의 위대함을 믿고 싶다. 자신이 믿는 것을 확신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품격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대열에 올려놓은 이 나라의 수많은 김사장을 예로 들어 우리에게 여유가 필요하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여지껏 달려오면서 한번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쉬는 것에 눈치가 보인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으며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사용하는데 눈치가 보여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쉬는 지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나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여유를 찾는 능력도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산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그러나 잘산다는 것이 과연 금전적으로 풍요로울 때만 사용하는 말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물질적 만족을 누릴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정신적인 만족을 누릴때에만 진실로 잘산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나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며 정말로 잘살고 있는 것인지 되물어야 할 때가 된 것같다. 

이 책을 읽고 나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는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지, 그리고 나와 다른 남들에 대한 배려는 잊지 않고 있는 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의 말과 같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실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 대해 한 번 돌아보며 제대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야 겠다. 이제 100세까지 사는 것도 불가능한 시대가 아니라고 하지 않은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진실로 나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품격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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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심리학 - 생활 속의 심리처방
와타나베 요시유키 & 사토 타츠야 지음, 정경진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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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심이 많지만 재미있는 심리학책은 많이 보지 못했다.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하는 생활심리학이라니..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한 소소한 일상을 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저자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였다. 우리는 원하던 원치않던간에 남들과 얽히고 섥히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이럴때 내입장을 남에게 잘 전달하고, 남의 생각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면 갈등이 생기는 일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분석하려면 그에 대해 상세히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가 처해있는 상황이나 그와 그 상황과의 연관성까지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라는 저자의 견해는 재미있게 느껴졌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여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심층심리학, 행동심리학, 인지심리학, 생태심리학, 심리측정학, 행동유전학과 같이 여러 분야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자들은 이런 심리학을 어려운 용어로 설명하지 않고 재미있는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과연, 성격은 바꿀수 있을까?" 저자는 이런 재미있는 화두를 던져 흥미를 유발한다. 저자들은 사람의 성격을 네트워크관계, 환경, 행동모드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변화가 가능한 지를 기술하여 읽는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든다. 성격을 바꿀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재미있다.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라는 의문에 대해 기술한 장에서는 인간관계에 좋음과 나쁨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부터 얘기하고 있다. 그런다음 상황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합에 대해 얘기하여 어떻게 해야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지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나를 투영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정말 공감한다. 항상 좋은 사람들과 있을 수는 없지만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통해 현재의 내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의욕은 어떻게 북돋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기술한 장에서는 무엇이 의욕을 빼앗는 지를 설명으로 시작하여 어떻게 해야 보람을 찾아내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장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우리가 많이 접한 내용이다. 공부법이라든가 성공학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라면 이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항상 기술되어 있다. 그렇지만 저자들은 왜? 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 지를 여러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심리학과 연결하여 설명함으로써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활을 심리학과 연결하여 생각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장에서는 "마음의 움직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기술하며 자살, 폭력, 범죄, 소문이 왜 발생하는 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생활속에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흥미있는 화두를 던지고 답하는 방식으로 얘기하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생활심리학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일상에서 궁금하던 질문들을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가장 좋았다. 크게 감동적이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궁금했던 생각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얘기를 하고 있어 읽으면서 재미있었고 심리학에 한층 더 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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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배신 - 시장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라즈 파텔 지음, 제현주 옮김, 우석훈 해제 / 북돋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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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나 사회에 별관심이 없지만 IMF나 서브프라임위기 이후에 경제에 무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간간히 경제/경영서 정도 읽는 경제 초보자인 내게 이 책의 내용은 좀 충격적이다. 요즘들어 많이 듣고 있는 단어중 하나가 바로 "시장경제"이다. 내게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라고 받아들였던 단어중에 하나인데 이 책을 읽고 과연 시장에 맡기는 것이 정답인가 하는 의문에 휩싸이게 되었다.  

 

 

 

가치있는 것은 비싸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가격이 싸다는 나의 일차원적인 생각은 저자가 폭스바겐 사례를 들어 설명한 글을 읽으면서 여지없이 깨졌다. 저자는 자유시장과 경쟁이 시장을 자정하기 때문에 시장의 신화에 집착하면서 인류는 곤경에 빠졌으며 이는 마치 집단적으로 '안톤의 실명'증세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면서 과연 시장이 없는 세계 경제를 상상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도 또한 빠지게 되었다. 시장이 스스로 가치를 평가하지 못한다면 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규제와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다름아닌 대항운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이야기가 아닌 시장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개인에 대한 하나의 거대한 사고를 역사적 사실과 현재 사회현상을 예로 들어가며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방대한 지식에 그저 놀랄 뿐이다. 


클린턴 정부의 재무부 부장관이자 미국 경제 정책의 설계자였던 래리 서머스의 오염산업을 저개발국으로 더 많이 이전하도록 해야한다는 메모는 놀랍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환경적 해악에 더 낮은 가치를 부여하므로 독성 폐기물을 아프리카에서 처분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그의 경제적 기준은 과연 정의인가라는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떠올라서 그 장을 읽고 있는 동안은 한참 씁쓸해졌다.  


이 책은 시장이라는 것이 실상은 정치의 장이고, 그러한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정한 장인 것처럼 채색하고 있는 것은 권력자들이라는 것을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시장의 환상을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정치를 통해 깨야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마치 물이나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선거권, 참정권을 태어날 때 부터 가진 내가 오히려 한세기 전의 사람들보다 더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부터 하게됐다. 그리고 빨리 빨리가 미덕으로 자리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기본으로 돌아가 사회와 정치, 그리고 경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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