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에 담담하게 시선에서 자유롭게 -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나를 만드는 법
미셸 오바마 지음, 리사 로작 엮음, 김현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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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강하다는 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난 돌이 정맞는 다는 얘기처럼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과 차이점을 지닌 사람에게 관대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나를 드러내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반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미셸오바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점이 많지만 미국최초의 흑인퍼스트레이디로서 버락오바마의 젊고 활기차고 유능한 모습을 조용히 뒷받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항상 비판과 시선의 대상에서 어떻게 개성을 유지하며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지.. 그녀의 지혜를 배우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미셸 오바마가 한 말들을 재구성해서 미셸 오바마의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네가지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 첫째메시지는 미셸은 자신과 주변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줄 안다는 것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발밑을 확실히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 성찰의 결과로 얻어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하는 행동에는 다른 이들의 비판이나 시선에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었을 때 먼저 자존감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자존심, 자신감 과는 어떤 점에서 다른 말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작가는 자존감의 의미를 자신을 믿는 마음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자존감은 자신의 과거와 그 시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긍정할 수 있어야 얻을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할 수 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사실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고 중요한 말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가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가하는 물음에는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흑인으로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는 동안 느낄 수 있었던 열등감과 인종차별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런 감정들을 이기고 지금의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박수받아 마땅한 점이다.

그리고 둘째 메시지는 미셸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해결책을 구한다는 것이다. 결혼 후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함께하지 못했을 때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갈등을 해소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렇게 긍정적인 해결책을 발견하게 되면 미셸은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게 세번째 메시지이다. 내 경우를 비추어보면 해결책을 구하고 나서도 주변상황 때문에 행동하는 것을 주저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내 나름대로 신중하게 보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강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한다. 

마지막 작가의 메시지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존감이 있다면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미셸을 분석하고 나서 마음의 소리가 크게 들릴 때까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주변상황이 아닌 자신에게 몰두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충분히 숙고한다면 결정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확신이 생기게 되므로 의심하거나 뒤돌아보지 말고 앞을 보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메시지에는 많이 공감하지만 구성에 대해서는 좀 아쉬운 점이 있다. 미셸의 담화 내용을 통해 그녀를 분석하여 메시지를 만들어보는 구성은 참신했지만 전후사정을 모르는 상태에서 미셸의 담화를 죽 늘어놓는 것은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다. 그러나 뻔한 이야기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였고 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한번 더 읽어보고 곱씹어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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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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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교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지 몇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성경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을 읽으려는 노력을 안해본 건 아닌데 이상하게 참 안 읽어진다. 이 책을 처음 보고 시와 소설처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면 어쩌면 나도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성경에는 떡에 대한 비유가 많이 나온다. 그동안 성경을 보면서도 떡에 대해서는 한번도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동안 그런 의문을 갖지 않았는 지가 도리어 이상하다. 서양에서는 당연히 떡이라는 개념이 없는데 왜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았을까? 어린 시절 교회 어린이부에 다니면서 선생님께 배운 성경구절을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발생한 일인 것 같다. 다소 이 책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지만 1부 빵과 떡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학교에서 배운 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기만 하는 태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인 것은 결국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끝일뿐인 죽은 지식인 것이다. 왜?? 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으면서 올바른 지식을 찾으려는 노력이야 말로 인간을 발전시키는 태도인 것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1부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빵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 빵을 떡으로 번역한 우리의 성경, 성체로서의 빵, 눈물젖은 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성경에서 의미하는 빵과 우리에게 빵이 어떤 존재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성경에서 가장 불합리하게 생각되는 에피소드는 돌아온 탕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맏아들은 아버지뜻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한재산을 떼어주어 떠난 둘째아들이 방탕한 생활을 하다 재산을 모두 잃고 돌아오자 잔치를 베풀어주었다는 이야기 인데, 그럼 상대적으로 집에서 일만 했던 맏아들이 너무 억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당시 이스라엘의 관습, 예수님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지 않고는 현대에 사는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그저 나의 잣대로 생각하는 건 말그대로 독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교감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단순히 나의 협소한 사고 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성경을 단순히 그 글귀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하여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성경에 기술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드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란 글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아주 재밌게 읽었다. 성경이 토착어에서 다른언어로 번역되는 동안 밧줄과 비슷한 낙타로 오역된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었다. 낙타로 표현되는 이 성경글귀는 과장법을 이용하여 예수님이 하고싶은 말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런 기가막힌 비유를 통해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는 말씀들의 집합이 성경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성경이 그저 읽기 힘들고 재미없는 책이 아니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마지막 4부에 기술된 욥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감탄한 글이었다. 예전에 욥기를 들을때는 하나님에 의해 모든 물질적인 것이 사라지고 병까지 얻었음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욥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니 욥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저자가 설명하는 욥기는 한편의 소설처럼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없어진 후에도 아내에게 하나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하지 않던 욥은 친구들의 위로를 들으며 점차 하나님을 원망하는 소리를 하게된다. 그런데 욥의 불행을 위로하던 친구들이 그 소리를 듣고 욥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 비난을 듣고 욥은 분노하며 동시에 처절하게 절망하게 되며 그 순간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이런 설명은 이제껏 욥기가 그저 그렇던 나에게는 너무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마치 한편의 연극이나 오페라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성경이라는 다소 딱딱하고 무겁고 읽기 힘든 책도 그 의미를 되새기며 그 시대의 관습이나 생활상을 이해하면서 읽게되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그리고 독서를 하는 나의 태도와 그저 타인의 지식을 아무런 걸음장치 없이 받아들이는 나의 생각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이제 이런 마음가짐으로 성경을 읽는 일에 다시한번 도전하여 올해에는 꼭 성경을 재미있게 읽어보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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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
최윤식.정우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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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저께 신문에서 전세가 줄고 월세로 증가하는 월세전환러시에 대한 기사가 읽었다. 이는 베이비 붐세대의 은퇴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선호하는 노인세대의 증가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된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기술하고 있었다. 사실 부의 정석에서 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면은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비교하며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0부의 전쟁 in Asia에서도 경고한 바와 같이 시스템적 위기 요인외에도 사회적 갈등과 흡수통일의 위험까지 추가적으로 안고 있어 장기적인 정체를 피하기 어려워보인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그러나 저자는 비극적인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르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다. 1부에서는 부동산버블붕괴, 자산가치 하락, 부채의 덫, 일자리 감소, 퇴직연금 붕괴, 그리고 세금폭탄이라는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대해 여러 기관들의 자료와 일본의 부동산 버블붕괴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2010년 인구통계조사결과 베이비부머인 40~55세의 숫자는 1,200만명을 조금 넘었다. 이 세대들이 사회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우리나라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으며 일자리도 갈수록 풍부해졌고 세계로부터 아시아의 떠오르는 4마리의 용이라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의 은퇴가 시작되고 저출산으로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점차 경제가 실질적으로 하락기에 접어들게 된다. 1990년대에 75.4%였던 중산층(도시가구 월평균소득의 50~150%범위의 계층)이 20년만에 67.5%로 7.9%출어든 반면, 저소득층(가구 월평균소득의 50%미만)은 7.1%에서 12.5%로 느어났다. 게다가 요즘 심심치 않게 TV에 나오는 하우스푸어에 대한 뉴스도 부동산이나 향후 일자리 감소에 대한 경제체감지수를 높여주며 저자의 경고가 실제일어날 수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한국의 40대는 특히나 노후에 가장 위태로운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삶을 보면서 자신의 노후준비에 게을렀고 현재 수입의 대부분을 자녀들의 교육비에 지출하고 있다. 그들의 자녀들은 일자리 감소로 인해 정규직으로 취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녀들의 취업전까지는 부양에 대한 비용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그들이 조기퇴직의 압박으로 40대후반에 은퇴를 하게 된다면 바로 저소득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게 되어지며 앞으로 살아갈 50년동안 사용하게 될 의료비나 생활비부담으로 재앙같은 50년을 살게될 가능성이 있다.  


저자의 이러한 걱정이 그저 기우이길 바라지만 실제 요즘 들려오는 뉴스에서 이런 걱정이 기우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이런 상황에 봉착했을 때 스스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 이제 독하게 마음먹고 삶을 재조정하고 정신을 바꾸고 하루의 일과를 바꿀 각오를 하고 이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저자는 먼저 공부 즉, 부자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하고 부의 새로운 규칙을 내삶에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돈보다는 먼저 자기 삶을 살펴보고 당장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자기 실력을 닦기 위한 공부와 삼의 지도만들기부터 시작해야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 관한 지식, 사고에 관한 지식, 금융에 관한 지식, 실용에 관한 지식 마지막으로 사람에 관한 지식과 같은 5가지 지식을 익힘으로써 부의 기초체력을 다지라고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다른 책인 "2020부의 전쟁 in Asia"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이 시스템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었다. 사실 그 책을 읽기전까지는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 책을 읽고 시스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시스템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 경제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경제지도에도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나의 현금흐름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현금관리시스템, 장기투자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시스템을 구축하여 미래를 대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기술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에 대해 기초적인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현재 재무상태에 대해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었다. 여지껏 불성실하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인생목표에 대해서는 큰고민을 하지 않고 산 건 아닌 지 반성하게 되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부모님들의 철학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받아들인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으며 나를 위한 시스템구축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인생의 목표와 인생지도를 고민해서 당장 그려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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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 전략 3.0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 박기안.임준영 감수 / 청림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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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엔 저자인 필립코틀러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글의 주제가 마케팅이나 경영에 국한된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읽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미래가 불확실하고 주변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전략의 중요함을 너무나 느끼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와 프로세스, 그리고 전략의 본질에 대해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먼저 전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전략이라는 단어는 군대를 이끈다는 뜻의 그리스어 '스트라테고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를 미루어 전략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전략은 상황에 맞는 계획을 필요로 하며 아무리 탁월한 전략이라해도 미래를 영원히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창조적 전략 프로세스는 4단계의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1단계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석 및 탐색 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며, 2단계는 수집한 정보를 혁신적 접근법을 이용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3단계는 혁신적 접근법을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며, 4단계는 비즈니스 기회와 근원적인 전략개념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전략프로세스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의 정의와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한 저자는 이러한 전략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세워야하는 지 도와주는 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자는 시장, 경쟁자, 그리고 조직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도구인 SWOT분석, 제품-시장 성장매트릭스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분석도구는 비단 기업시장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며 큰그림을 그려야 하는 모든 경우에 객관적으로 나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효율적으로 사용되리라 생각된다. 전략을 수립하려면 수많은 사항을 고려하고 다수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 이런 도구들이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전략실천의 핵심영역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그 핵심영역을 성장전략,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전략적 브랜드 관리,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략게임이라는 4가지영역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핵심영역들은 여러 도구들과 경영 개념을 결합해 기업들이 취하는 전략적 경로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저자가 지난 20년간 전략에 영향을 준 핵심 경영 개념을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많이 들어 인지하고 있었으나 근본적으로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략을 잘 세울수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느끼게 된 것은 항상 사용가능한 최적의 전략이란 것은 없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과 경쟁자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그때그때 전략을 세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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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 무엇이 우리를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가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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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도 반납하고 회사에 매달리며 열심히 살았지만 삶은 점점 피폐해진다는 책 소개글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회사생활을 한 지도 꽤 되었는데 왜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점점 없어지는 지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답을 얻게 되지 않을 까 싶어 읽게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힌트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의 처음부터 지금껏 이뤄낸 것에 감사하라고 역설한다. 생각해보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적응하지 못하는 삶은 결국 도태되고 만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이뤄낸 것에 대해 만족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열심히 살아온 것에 박수를 보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에 참고 참으며 더 열심히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남을 생각할 마음이나 내삶을 돌아볼 여유도 갖지 못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한 번 생각해보게된다. 저자가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여지껏 너무 허둥댔다. 마음이 급하면 어느 하나 정도를 밟지 않고 기본과 원칙이 무너지며 편법을 먼저 찾게된다. 이제는 좀 차분히 신중히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품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이라고 저자는 말하며 겉모습을 꾸미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우러나오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품격이란 고고한 학식이 있는 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기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올바르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실력, 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배려, 나만을 위해 돈을 벌고 성과를 내는 것보다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고 나아가 내가 속한 조직의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지조, 한번 옳다고 생각한 원칙이라면 그것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야 말로 존경과 신뢰를 받게된다. 자기 신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이야 말로 품격있는 삶이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근래들어 왜이리 자신감이 없냐는 소리를 듣는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내가 해낸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신있어하지 못하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큰소리도 내지 못해왔다. 큰소리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을 져야한다는 얘기이며 그런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혹시라도 결과가 안좋으면 어떡할까 하는 걱정이 그런 소리를 듣게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우리민족의 DNA에 면면히 내려오고 있는 진취성, 신명성, 양뇌성, 근면성, 긍정성, 그리고 유연성으로 인해 우리가 위대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사실 실수는 두렵다. 그러나 아무것도 못하는 우유부단함은 더 두렵다. 우리 민족의 DNA를 믿고 우리의 위대함을 믿고 싶다. 자신이 믿는 것을 확신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품격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대열에 올려놓은 이 나라의 수많은 김사장을 예로 들어 우리에게 여유가 필요하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여지껏 달려오면서 한번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쉬는 것에 눈치가 보인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으며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사용하는데 눈치가 보여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이다. 이제는 어떻게 쉬는 지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나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여유를 찾는 능력도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산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그러나 잘산다는 것이 과연 금전적으로 풍요로울 때만 사용하는 말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물질적 만족을 누릴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정신적인 만족을 누릴때에만 진실로 잘산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나자신을 멀리서 바라보며 정말로 잘살고 있는 것인지 되물어야 할 때가 된 것같다. 

이 책을 읽고 나의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는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지, 그리고 나와 다른 남들에 대한 배려는 잊지 않고 있는 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의 말과 같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실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 대해 한 번 돌아보며 제대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야 겠다. 이제 100세까지 사는 것도 불가능한 시대가 아니라고 하지 않은가.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진실로 나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품격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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