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셋 - 인생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힘
김용태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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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독서라고 대답할 정도로 책을 좋아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그저 읽는 게 좋아서 책을 읽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독서가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제가 지금 하는 독서방향이 맞는 지 또 저에게 맞는 독서가 어떤 독서인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독서리셋을 보고 저자가 얘기하는 독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저에게 맞는 독서법도 찾아 보고 싶었습니다.


독서리셋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1장에서는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저도 왜 독서를 하고 있는 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어느 순간 독서를 하면서 우리 사회나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을 쌓고 무엇이 옳은 지 무엇이 그른 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도 주저하게 되고 독서에도 부담을 느끼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읽으면서 재미있으면 되었을 텐데 이걸 읽으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 지를 너무 생각한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2장에서는 독서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 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김용태 작가님은 40대에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린 후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좋은 모습들을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기본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독서를 통해 우리 인생의 문제점이 무엇이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논조는 전적으로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제 3장에서는 독서의 기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저자님의 독서법을 알려주셨는데요.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제 독서법도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독서를 할 때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 지 설명한 계독법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깨끗이 보는 편인 저는 메모독서법을 읽을 때도 자극을 좀 받았습니다.

제 4장에서는 독서로 성장하기에서 저자는 내면의 나를 만나고 나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내 삶의 목적을 깨닫게 되는 통로로 독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살펴보는 대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꽤 많이 흐른 지금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나는 어떤 사람인 지 알 수가 없게 되었고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간혹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책의 내용에 나를 투영해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고뇌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다시한번 이런 좋은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5장에서는 나를 바꾸는 책이라는 내용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이 카테고리별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곳곳에 인용되어 있는 좋은 책들로 저도 독서목록에 추가해서 조만간 읽으려고 합니다.

제 6장에서는 독서에서 글쓰기를 하게 된 저자의 경험과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실 글쓰기를 해야겠다고 맘먹고 노트북앞에 앉는 순간 첫 글자가 써지지 않아 포기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글쓰기는 전문작가가 생각하는 거창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워서 쓰지 못했는 데요. 닥치고 쓰라는 저자의 말에 다시한번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서를 만병통치약처럼 그리고 있어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독서가 나에게 무엇인 지 앞으로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정말 좋아했던 시절이 생각나서 읽는 내내 다시한번 가슴뛰는 독서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글귀는 "독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고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한다. 남의 의견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사람은 가치관이 실종된 사람이다... 모든일에 호기심을 갖고 진리를 탐구하는 한편, 적절한 비판능력도 있어야 한다." 는 저자의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가 이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마음을 울렸고 찬찬히 생각하는 독서를 다시한번 해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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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임진왜란에 관한 뼈아픈 반성의 기록 클래식 아고라 1
류성룡 지음, 장준호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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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은 조선 선조때 서애 유성룡이 저술한 임진왜란에 관한 저술로 시경의 소비구절에 나오는 징전비후 - 지난 날의 잘못을 경계하여 뒤의 근심거리가 없도록 조심한다는 뜻 - 를 인용해 서명을 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징비록은 유성룡이 임진왜란의 처절한 경험을 피로 쓴 반성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대의 유성룡과 징비록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선조실록에 서술된 바에 의하면 징비록에 대해 '식자들은 유성룡이 자기 공만을 내새우고 남의 공은 덮어버렸다'라고 빈정거렸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면서 임진왜란이라고 하는 조선의 근간을 흔드는 국란을 겪은 후에 왜 징비록과 같은 서적이 많이 출간되지 않았는 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을 기록한 다른 책들이 어떤 게 있는 지 궁금한 마음에 구글링을 해보니 징비록과 함께 난중일기와 쇄미록이 임진왜란을 기록한 3대 저서로 꼽힌다고 합니다. 유성룡이 주관적 관점에서 임진왜란을 기술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선조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며 명나라 장군과 협상을 하고 그러면서 재상으로서 백성들의 고초를 직접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따라 임진왜란을 살펴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크게 징비록 1, 2권 및 녹후잡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징비록 1권은 신숙주가 임종시 성종에게 남긴 유지인 "바라건대 일본과 평화로운 관계를 잃지 마십시오."라는 유지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1591년에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김성일과 황윤길의 일본 정세에 대한 의견차와 병화가 있을 거라는 황윤길의 정세 보고에 대해 반론하며 그런 정세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얘기한 김성일의 의견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국사책으로 이 내용을 배울 때는 당파싸움이 치열했던 조선중기에 서인이었던 황윤길의 의견에 동인이었던 김성일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징비록을 보니 유성룡이 다시한번 김성일에게 질문을 하자 일본이 군대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민심이 동요할 것을 우려하여 황윤길의 의견에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김성일의 의견은 단순한 당파간의 알력다툼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대답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당시 동인이 득세했다는 점과 이 보고를 기점으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여 전란에 대비하지 않았던 것이 패착이었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이듬해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의 전황을 징비록 1 장에서는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전쟁 초반에는 전국 각 도에서 병력을 징집하여 한성을 구원하게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경사도 수륙, 충청도에서 모두 패전하여 선조는 몽진을 하게 되고 명나라에 구원군을 요청하게 됩니다. 임진왜란 이후에 왜군이 빠르게 한성을 함락한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징비록에 기록된 날짜로 보니 4월 13일에 왜군이 쳐들어오고 5월 3일에 일본군이 한양을 침입할 정도로 빨랐다고는 알지 못해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놀랐습니다. 또한 빠르게 일본군이 조선의 북쪽 끝자락인 함경도에 쳐들어오고 두 왕자까지 일본군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에도 많이 놀랐습니다. 징비록 1권을 읽으며 내내 전국 각지에서 패전하고 장군들이 전사한 기록과 선조의 몽진, 백성들의 처참한 모습이 기록되어 있어 읽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징비록 2권에서 드디어 의병이 전국각지에서 일어나 왜군들을 섬멸했으며 특히 권율의 행주대첩을 통해 명나라 군대가 경성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고 동시에 왜군을 크게 격퇴시키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명나라 군대가 진격하여 왜적의 기세를 꺽게 됩니다. 징비록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명나라 군대는 왜적을 섬멸하는 것이 아니라 화의를 꾀하며 왜군에게 바다를 건너 돌아갈 것을 재촉만 했다는 것과 전쟁에 지원을 한 것을 빌미로 조선에 지나친 요구를 많이 해왔다는 것입니다. 조선의 힘으로 왜적을 무찌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선은 이미 약자이고 명나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왜군들이 물러간 후 원균은 이순신을 모함하였고 이순신을 천거한 유성룡을 좋지 않게 보는 무리들에 의해 이순신은 심하게 공격을 받아 권율장군아래에서 백의종군하게 됩니다. 처참한 전쟁 후에 자기반성보다는 당파가 나뉘어 논공행상으로 다투는 모습이 그려져 읽으면서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후 1597년 정전회담이 결렬됨과 동신에 발발한 정유재란으로 한산도 수군이 무너지고 원균이 철천량전투에서 패전한 뒤에 이순신이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게 됩니다. 조정에서 이를 두고 논의하는 와중에 권율장군은 원균이 패했다는 말을 듣고 벌써 이순신을 보내 남아있는 군사를 수습하도록 했다는 기록을 보며 권율장군의 사람보는 눈에 감탄했습니다. 삼도수군 통제사 이순신은 명나라 군사와 함께 연합하여 노량해전에서 일본수군을 크게 격파했습니다. 적선 200여척을 태웠고 죽인 일본인은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게 되었습니다. 징비록에서는 이순신의 전사사실을 전해들은 명나라 장군 진린과 모든 병사들이 통곡하여 그 울음소리가 바다가운데 진동했고 그의 상여행렬이 이르는 곳마다 사람들이 상여를 붙잡고 통곡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을 때 저도 순간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남도에 여행할 때 통영에서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사당을 가본 적이 있는 데 그 때는 그저 이순신장군의 사당이구나 생각하며 무심히 지나갔었는 데 언제고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다시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사시간에 임진왜란을 배우며 징비록에 대해 들어보고 임진왜란에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 책을 통해서도 꽤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읽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서애 유성룡은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지킬 수 있었던 명장 충무공 이순신을 천거했으며 임진왜란이라는 국란을 겪은 후에 조선을 재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훌륭한 재상이라는 정도만 알았지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징비록을 읽으면서 임진왜란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 당시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었는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성룡이 재상의 자리에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느꼈을 패배감과 막막함도 함께 느끼게 되었고 전쟁을 겪는 백성들의 처참한 모습도 눈에 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징비록을 읽으며 단순히 국사책에 기술된 한챕터의 역사가 아닌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조선의 모습과 막막하고 답답한 전쟁의 모습이 그려져 임진왜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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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2 메타버스·NFT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2
김상윤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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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들은 지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AI, 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과 같은 용어들을 너무도 익숙하게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적인 합의와 논의는 기술 개발과는 달리 좀더 천천히 진행해되면 우리 사회가 변화되는 것은 아직도 먼 얘기처럼 생각했는데요. 갑자기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를 기점으로 생겨난 언택트 문화가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식당에 가면 로봇들이 돌아다니며 안내를 하고 카페에 가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더욱이 메타버스니 NFT같은 용어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용어들이 무엇이며 어떻게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킬 지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메타버스와 NFT는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는 생태계의 요소로 가상 경제를 이루는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메타버스의 뜻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이는 현실 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 세계이며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을 합친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레디 플레이 원'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면 메타버스를 좀 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비트코인과 같이 교환이 가능한 암호화폐와는 달리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토큰의 고유 인식값을 부여하여 서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와 특성을 지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NFT는 주로 영상, 이미지, 소리, 예술품, 수집품, 게임아이템과 같은 자산의 지적재산권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NFT 시장이 확장되면 새로운 경제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아지면서 메타버스와 NFT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01. 메타버스 세상이 온다. 이 챕터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이 이전 세계과 어떤 점이 달라지고 있는 지를 설명하며 글로벌 자이언트 테크 회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지고 있으며 정육각이라는 스타트업의 플랫폼이나 월마트의 VR 쇼핑은 이와 같은 변화가 이미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02. 메타버스와 메타 세계관. MZ 세대의 경우 자라온 환경에 비해 점점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세상이 MZ 세대로 하여금 아직까지 기득권이 없는 새로운 기회의 세상인 메타버스에 특별히 더 관심을 두도록 하는 것 같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꼰대니 틀닦이니 하는 용어들이 많이 들리는 데요 이 같은 사회 문화가 MZ 세대들로 하여금 그들만의 자유로운 세상으로 가고자 하는 욕구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메타버스 세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여 사회에 혼란이 발생하는 점이나 메타버스 세상의 건강한 구축을 위해 질서를 구축해야한다는 저자의 생각은 또다른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3. 암호화폐: 메타버스 세상의 화폐가 될 것인가. 암호화폐 중 가장 알려진 것은 비트코인입니다. 저자는 이 비트 코인의 개념을 설명하며 암호화폐가 전세계 각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 암호화폐의 가치는 상승할 것인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04. NFT: 메타버스 세계에서 소유를 증명하는 법. 이 장에서 저자는 NFT가 무엇인지 개념을 설명하고 왜 구매하는 지 설명하고 있스니다. 2021년 영국 예술 작품 경매 크리스티에서 개최한 뉴욕의 한 경매에서 디지털 그림 하나가 830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실제로 만질 수도 없는 디지털 그림 파일인 NFT 작품이 거액에 낙찰되며 NFT라는 용어가 무엇인 지 우리를 궁금하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NFT 시장은 국적, 연령, 성별, 인종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기 때문에 최근 10대들 중에서도 관심을 갖고 NFT 시장에 뛰어들어 큰 수익을 내는 경우가 종종 들려오고 있습니다.

05. P2E: 메타버스 세계에서 돈을 벌수 있을까? 이 장에서 저자는 P2E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P2E? 라는 의문은 저자의 설명과 함께 해소되었습니다. P2E는 Play to Earn의 약어로 게임을 해서 돈을 번다는 뜻입니다. 최근 국내 게임업체인 위메이드에서 P2E 게임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를 이용하여 게임을 하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인 미르 4를 출시했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실제 돈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어두운 이면도 발생했습니다. 2021년 10월에 온라인 영화제에서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플레이 투 언'에서 필리핀의 어린이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게임을 한다는 내용을 보여주면서 세상에 알려진 사실입니다.

06. 메타버스 세계에서 건물과 땅을 산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부동산을 사고 파는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상 부동산은 여럿 판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매매하는 데 해당 플랫폼마다 고유의 암호화폐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가상부동산의 매매는 여러 매체를 통해 들어본 뉴스이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규모나 쓰임새에 좀 놀랐습니다.

07. 메타버스로 꿈꾸는 새로운 세상. 현실세계에서 시공간의 제약으로 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을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떨립니다. 저자는 메타버스 세계속의 삶은 단순히 더 많은 부를 창출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타로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찾기 위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메타버스, NFT는 벌써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여지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와 NFT가 만드는 가상 경제 시대는 예견된 우리 미래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의 기존 상식과 관념을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즐기며 이해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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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 ‘좋아요’를 부르는 전달의 법칙
가키우치 다카후미 지음, 김윤경 옮김 / 갤리온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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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닐 때는 항상 제 말에 귀기울여 주는 친구들이 있어 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적절한 때에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제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원래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으나 성격과 일을 분리하며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평상시와 다른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통해 이제는 강연을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머릿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말하고 전달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자신의 타고난 약점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와 같이 자신의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장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상대방이 알아주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나를 알아줄 것이란 착각을 버려야 하며 접촉빈도를 높여 상대방이 내가 말하는 바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제 2장에서는 깔끔하게 전달되는 말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전달되는 구조가 7층 건물과 같은 구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층은 목표설정, 2층은 이해시키기, 3층은 관점 전환, 4층은 시각화, 5층은 경청, 6층은 친근감, 7층은 신뢰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층 관점 전환을 설명하며 저자는 상대방이 이해하고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상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를 기준으로 삼아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는 저자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는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얘기만 생각하다보면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뒷편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지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중점에 두고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7층 건물의 설명을 들으며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시각화였습니다. 상대의 머릿속에서 시각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상대방이 잘 알 수 있는 대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여러가지 감각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 3장에서는 센스 있게 전달하는 기술 16가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16가지는 굉장히 일반적이면서도 간혹 대화를 하며 잊는 사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대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달하는 요소 "목적", "앞맥락", "뒤맥락"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대화에 있어서 꼭 명심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샌가 논지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상대방에게도 맥락과 전제를 제대로 설명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해가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맥락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나 자신도 인사이트를 말로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묻고 답하며 파고드는 방법인 "셀프 문답"을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 4장에서는 제대로 전하는 사람의 마음 습관을 설명하며 남을 존중하는 마음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대화하지 않는 것이 대화의 기본 자세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에서 이야기한 기술이나 방법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에서는 이 기본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5장에서는 감정적 뱀파이어와 대화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정적 뱀파이어와 대화하며 시간과 수고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감정을 분리하고 목표를 재확인하며 특히나 자기 시간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에 대해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서는 기술과 방법보다는 기본적인 대화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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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표현 - 영어로 말하는 가장 쉬운 방법
마스터유진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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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꾸준히 하는데도 여전히 외국인 앞에서는 제대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해 어버버하다가 돌아서서 아 그때 그렇게 얘기했어야하는데.. 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 듯 머리만 쥐어 뜻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개의 표현이라도 제대로 제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영어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굳이 뽑으면 1. 어휘 > 2. 문법 > 3. 영작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하루에 단어 50개 외우기를 하면서 깜지를 만들어본 경험은 많이들 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휘나 표현, 패턴만 외우고 막상 외국인과 예기할 때 문장에 넣어 쓰려고 하면 막막해지는 게 현실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영어공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진도뽑기에 집착하지 말 것' 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표현 한개를 '제대로' 익혀보는 데 집중하라는 게 저자의 조언입니다.



이 책은 원어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을 총 52주 365 일 동안 매일 한개씩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표현에 대해 원어민 발음의 음성파일(MP3 파일)을 제공하여 정확한 발음을 가이드 하고 있으며 해당 표현에 대해 마유쌤의 설명으로 정확한 뜻과 쓰임새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표현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연관어들을 제공하고 있어 해당 표현이 어떤 느낌에 사용되는 지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문인 것 같습니다.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예문을 5가지 제시하여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쓰면 좋을 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자가 저희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것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외국인들과 대화할 때 그들이 쓰는 단어들이 어렵지 않은 데 도대체 왜 못알아들을까로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쓰는 표현을 알지 못해서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 시간이 될 때마다 영어표현을 공부해보는 데 사실 시간도 많이 들고 단어+단어의 결합이 전혀 다른 의미인 경우도 많아 공부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 책을 보니 저자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 것 같아 반가웠고 또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조금은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한 표현이라도 저의 것으로 만들어가며 영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해서 앞으로 외국인 앞에서 제대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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