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 ‘좋아요’를 부르는 전달의 법칙
가키우치 다카후미 지음, 김윤경 옮김 / 갤리온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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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닐 때는 항상 제 말에 귀기울여 주는 친구들이 있어 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적절한 때에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제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원래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으나 성격과 일을 분리하며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평상시와 다른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통해 이제는 강연을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머릿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말하고 전달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자신의 타고난 약점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와 같이 자신의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장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상대방이 알아주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나를 알아줄 것이란 착각을 버려야 하며 접촉빈도를 높여 상대방이 내가 말하는 바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제 2장에서는 깔끔하게 전달되는 말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전달되는 구조가 7층 건물과 같은 구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층은 목표설정, 2층은 이해시키기, 3층은 관점 전환, 4층은 시각화, 5층은 경청, 6층은 친근감, 7층은 신뢰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층 관점 전환을 설명하며 저자는 상대방이 이해하고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도록 상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를 기준으로 삼아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는 저자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는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얘기만 생각하다보면 정작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뒷편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시지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중점에 두고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7층 건물의 설명을 들으며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시각화였습니다. 상대의 머릿속에서 시각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상대방이 잘 알 수 있는 대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여러가지 감각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 3장에서는 센스 있게 전달하는 기술 16가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16가지는 굉장히 일반적이면서도 간혹 대화를 하며 잊는 사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대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달하는 요소 "목적", "앞맥락", "뒤맥락"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대화에 있어서 꼭 명심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 샌가 논지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상대방에게도 맥락과 전제를 제대로 설명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해가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맥락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나 자신도 인사이트를 말로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묻고 답하며 파고드는 방법인 "셀프 문답"을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 4장에서는 제대로 전하는 사람의 마음 습관을 설명하며 남을 존중하는 마음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대화하지 않는 것이 대화의 기본 자세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에서 이야기한 기술이나 방법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에서는 이 기본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5장에서는 감정적 뱀파이어와 대화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정적 뱀파이어와 대화하며 시간과 수고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감정을 분리하고 목표를 재확인하며 특히나 자기 시간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에 대해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서는 기술과 방법보다는 기본적인 대화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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