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셋 - 인생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힘
김용태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부터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독서라고 대답할 정도로 책을 좋아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그저 읽는 게 좋아서 책을 읽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독서가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제가 지금 하는 독서방향이 맞는 지 또 저에게 맞는 독서가 어떤 독서인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독서리셋을 보고 저자가 얘기하는 독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저에게 맞는 독서법도 찾아 보고 싶었습니다.


독서리셋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1장에서는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장을 읽으면서 저도 왜 독서를 하고 있는 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어느 순간 독서를 하면서 우리 사회나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을 쌓고 무엇이 옳은 지 무엇이 그른 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도 주저하게 되고 독서에도 부담을 느끼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읽으면서 재미있으면 되었을 텐데 이걸 읽으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 지를 너무 생각한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2장에서는 독서는 어떻게 나를 바꾸는 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김용태 작가님은 40대에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린 후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좋은 모습들을 설명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기본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독서를 통해 우리 인생의 문제점이 무엇이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논조는 전적으로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제 3장에서는 독서의 기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저자님의 독서법을 알려주셨는데요.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제 독서법도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독서를 할 때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 지 설명한 계독법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깨끗이 보는 편인 저는 메모독서법을 읽을 때도 자극을 좀 받았습니다.

제 4장에서는 독서로 성장하기에서 저자는 내면의 나를 만나고 나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내 삶의 목적을 깨닫게 되는 통로로 독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살펴보는 대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꽤 많이 흐른 지금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나는 어떤 사람인 지 알 수가 없게 되었고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간혹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책의 내용에 나를 투영해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고뇌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다시한번 이런 좋은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5장에서는 나를 바꾸는 책이라는 내용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이 카테고리별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곳곳에 인용되어 있는 좋은 책들로 저도 독서목록에 추가해서 조만간 읽으려고 합니다.

제 6장에서는 독서에서 글쓰기를 하게 된 저자의 경험과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실 글쓰기를 해야겠다고 맘먹고 노트북앞에 앉는 순간 첫 글자가 써지지 않아 포기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글쓰기는 전문작가가 생각하는 거창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워서 쓰지 못했는 데요. 닥치고 쓰라는 저자의 말에 다시한번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서를 만병통치약처럼 그리고 있어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독서가 나에게 무엇인 지 앞으로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정말 좋아했던 시절이 생각나서 읽는 내내 다시한번 가슴뛰는 독서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글귀는 "독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고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한다. 남의 의견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사람은 가치관이 실종된 사람이다... 모든일에 호기심을 갖고 진리를 탐구하는 한편, 적절한 비판능력도 있어야 한다." 는 저자의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가 이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마음을 울렸고 찬찬히 생각하는 독서를 다시한번 해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