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나타난 괴생물체들의 공격에 온 세상이 폐허가 되어간다. 인간들은 영문도 모른 채 괴생물체들에게 죽어간다. 하늘에서 비행하는 대형 괴생물체들은 인간들이 이제껏 지어온 건축물들을 공격하고 파괴한다. p.140외계 생명체의 지구침공은 SF 공상 과학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다. 예전에는 막연한 상상이라 생각했고 재미로 읽었다면 이제는 가끔 한번식 생각해 보게 된다.과연 인간은 외계인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현실로 이루워진다면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 책의 저자 '사이먼 케이'는 1.5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연출하며 어릴 대부터 헐리우드에서 일을 했다.미국에서 활성화된 SF 장르를 직접 경험하며 자랐던 터라 그의 첫 소설인 <홀랜프>는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홀랜프가 쳐들어 올거야.'이 이야기는 외계 생명체 홀랜프가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 예견한 최박사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홀랜프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뛰어넘는 다른 존재가 필요했다.그래서 인공 자궁 '움스크린'에서 특별한 능력(어빌리스)을 가진 아이들을 만들어내는데....인류를 지키기위해 만들어진 이 특별한 존재들은 과연 외계인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인간복제, 맞춤아기...이런 것들이 현실화 될 수 있기에 작품속에서 만들어진 특별한 아기들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진보가 인류를 행복하게 해줄지는 미지수다.과학기술 발전의 양면성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이 특별한 아이들은 인류를 구할 귀중한 인재들로 쓰여질까?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거부감없이 읽히는 책이었다. 곧 우리에게 닥칠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상상하며 읽다보니 흡입력있게 한번에 쭉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외계인의 침공에 6년동안 벙커에 숨어 지내던 아이들이 이제 그 외계인들을 마주하려 한다. 과연 그들은 홀랜프와 싸워 이길 것인가.2권에서 펼쳐진 이아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살면서 닥치는 상황들을 모두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신이 아닌이상 불가능한 일이겠지요?모든 것이 불확실하기에 우리는 늘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네..저도요 불확실한 걸 못견디는 사람중 한 사람입니다.불확실한 세계에서 확실성을 갈망하는 인간들을 위한 '불확실성 안내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은우리가 불확실성에 어떻게 반응하며 살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삶의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 안내해주는 심리학책입니다. 인간 동기부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아이 크루글란스키'님은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불확실성에 관해 터득한 것들을 총집약해 이 책을 펴내셨습니다.어떻게 하면 불확실성이 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이 책에는 '종결욕구'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합니다.종결욕구 : 예측 불가능한 상황, 즉 불확실성을 빨리 끝내려는 욕구.여러분은 불확실한것들을 마주할 때 불안을 느끼시나요?아니면 불확실성에 재미는 느끼며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을 즐기시나요?저는 무엇이든 질서있는 것들이 좋고, 예측 가능한 것들이 뚜렷한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모든 환경들은 불확실한 것 투성이지요.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그래서 자주 불안해요.그러면 불가능성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저자는 사람마다 확실성을 갈망하는 정도와 종결욕구가 다르기에 자신을 잘 알아가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합니다. 1부 시작시점에 '종결 욕구 척도 검사지'가 나와 재미삼아 해보았어요.41개의 문항을 읽고 체크해 가며 나의 종결 욕구 점수를 계산해 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아는 것은 중요해요.자신을 잘 이해하면 어떻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해야 할지 기준이 생기거든요.저는 종결욕구가 높은 편이라 지나치게 '확고한' 생각과 조금 거리를 두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1부 : 우리는 불확실성에 어떻게 반응하는가2부 : 불확실성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세상을 바꾼다3부 : 불확실성을 포용하는 현명한 방법불확실성이 모두 나쁜것은 아니예요.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그것이 불안이나 두려움으로 다가 올 수도 있지만 또다른 희망이 될 수 도 있음을 알았어요.불확실성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방법.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면 불확실한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지요?분량이 있는 책이었지만 챕터마다 요약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그리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생각하게 해보는 질문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며 살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예측 불가 시대,우리는 불확실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지...그 해답을 알려준 책!!지금 시대에 꼭 맞는 교양인문학 책이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불확실성을 피하려 하거나 불확실성에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판단할 것과 결정할 거리로 차고 넘치기 때문에 종결 욕구는 거의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p.39도덕적 상황이든 정치적 상황이든, 결국 결론을 좌우하는 것은 우리의 종결 욕구다. 그리고 참혹한 피해를 일으킬지, 문제를 더 잘 해결할지는 이 욕구를 다루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 p.159사람에 따라 불확실성을 느끼는 상황에 두려움과 공포로 반응하기도 하고, 희망과 기대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반응을 결정짓는 주된 정신적 특성은 낙관주의와 끈기다.p.270
30년, 혹은 40년...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살아가면서 무엇을 발견하셨나요?무엇이 가치가 있는지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은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이런 가치관이 내 선택의 기준이되고곧 나를 완성시켜주는 도구가 될테니까요.어느 날 인생이 물어요..."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고"응? 나?열심히 잘 살고 있는거 아니었나?이 책의 저자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철학책 몇 권만 들고 전세계로 여행을 떠납니다. 아르헨티나, 칠레, 스페인까지 15년간 세계를 돌아다닌 여정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아 내어 놓은 책이 <이 삶이 당신을 어디로 이끌었든>입니다.저자와 같이 모든것을 버리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날 자신은 없어요.그렇지만 내가 꿈꾸는 삶이 이 곳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나에게 동기부여가 될만한 문장들에 이끌려 필사를하고 한 문장 한 문장 정성껏 읽어봅니다. ..어제 오늘...풍요로운 명절을 보내라는 문자 메시지가 많이도 옵니다.흔히 풍요로움은 돈과 연결지어 생각하지요.책을 읽다보니 진정한 풍요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풍요로운 가정은 부유한 집이다. 풍요로운 사람은 돈과 부동산과 물질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풍요 affluence'라는 단어는 '~로 흘러들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affluere'에서 왔다. '풍요로운'은 옛날에 개울이나 강이 더 넓은 물로 흘러들어감을 뜻하는 단어였다.. P.199성공한 삶을 살았나요?비싼 선물을 잔뜩 들고 어깨에 힘을 주며 고향에 내려가지는 않았나요?성공한 삶에 몰두한 나머지 가족, 건강, 사회적 의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최고의 사상가들이 알려주는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사유해봅니다.
가끔 생각해봅니다.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삶은 어떨지 말이에요.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어도 상관없어요.내가 원하는대로 꾸미고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해 먹고 싶을 때 해먹고 쉬고 싶을때 쉴 수 있는 공간이요.그런 공간을 꿈꿀때가 많아요.그런데 결혼관계도 아닌..혈연 관계도 아닌...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여자가고양이 두마리씩 데리고 동거를 시작합니다. 여자 둘과 고양이 네 마리의 특별한 동거.조금 불편한 점은 있지만 그 속에서 다름을 배워가며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 이야기 입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2019년도에 이미 베스트셀러로 올라 이름이 나 있는 에세이인데요..이번에 개정 증보판이 나왔어요.두 작가님의 새로운 에세이와 사진들이 추가로 더해져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궁금했어요.함께 살기로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텐데싸우지는 않을까?서로 맞지 않는 생활 스타일로 스트레스받지는 않을까?아니다 다를까요...0.7L의 주전자 크기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테팔대첩.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의 다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크고 작은 문제들이 그녀들앞에 펼쳐지지만그럼에도 아직까지 분자 가족을 잘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인정과 존중인것 같아요.함께 생일을 챙기고크리스마스를 보내고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환자와 보호자로그렇게 두 분은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평생 오래오래 사랑하며 살겠다 서약하며 결혼해 가족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두 작가님 처럼 어떤 시절에서로를 보살피며 의지가 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다는것도 참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아요.가족은...결혼과 혈연관계뿐 아니라서로의 다른 모습을 인정하며 보듬고 살아가는모든 관계라 정의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혼자여서 편하고 좋을때도 있지만혼자가 아니라서 견딜만한 세상.나와 딱 맞는 그런 안정적인 동거인이라면.함께 살아보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