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람쥐 라미의 여름나기 ㅣ 감동이 있는 그림책 49
이선영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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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쓴 라미 얼굴이 그려진
표지부터 이미 여름이다!🍉

여름방학 때 시골 할머니 댁 가는 추억이 있다.
사촌들이랑 냇가 가서 다슬기 잡고,
이것 저것 먹고 웃으며 노는 어린 시절의 추억🩵
아직 방학은 아니지만
지난 주말 첫째는 혼자 할머니 따라 버스 타고
시골 가서 수박, 참외, 오이, 토마토 등등
따고 맛보고 왔다😊

라미도 기차타고, 차 타고 할머니 댁에 간다!
가서 물놀이도 하고, 옥수수 먹으려더 사고도 치고?🤭
우당탕탕 한바탕 하고 낮잠 자고 일어나면
맛난 제철 과일과 채소들이 가득있다🩵

여름에 먹을 수 있는 과일, 채소도 알 수 있고,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있는
귀엽고 알찬 그림책이다👍

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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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빵칼
청예 지음 / 허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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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에는 오늘을 추억할 것이고,
5년 후에는 오늘을 갈망할 것이고,
10년 후에는 오늘이 찬란했다는
평을 남기겠지.

선하고자 하는 도덕적 욕망을
추구하는 일은, 가끔 패배가
정해진 게임에 참여하는 일처럼
불합리했다.

선량함을 고집하기 위해
지켜뒀던 선택들이 병렬적으로
이어지는 순간, 미래에 남는 건
원하지 않던 삶이라는 모순.

뒤꿈치에 붙은 그림자에게
이름만 붙여주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닌 척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 내가 있고,
당신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다.
당신은 그것을 싫어하지만
내 곁에 남아줄 수 있다고
말해줬으면 한다.

그것이 불량한 검정이라 하여도,
원래 검정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색이다.

그러니 그들의 불행은,
내게도 내 몫의 자유가 있다는
증명이었다.

과연 인간은 감정을 칼로 무 자르듯
분할할 수 있을까.

"통제와 해방은 짝꿍이라 함께 있을 때
더 빛나거든요. 뭐든지 균형이 존재해야만
극단으로도 치달아 볼 수도 있지요."

•••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뒤엉켜 묘하게 피어올랐다.

'통제'는 결국 선량함이고, 도덕인걸까?
통제에서 벗어나면 악이 되는걸까?
그 해방감을 글로 읽기만 한 나는
영아가 수원처럼 자신을 대신해 줄
소위 말하는 '착한 사람'을 찾는 것이
소름인 동시에 안심했다.

누구나 몰랐던 내면,
혹은 외면했던 무언가와 직면하면
다 영아처럼 되지 않을까.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겠지.

많은 생각과 감정에 휩쓸려
책장을 닫았고, 책 속에서는 사라져버린
오렌지 파운드케이크의 향기가
내 콧 속으로 흩어지는 것 같았다.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책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조만간 다시 펼쳐 읽게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중독되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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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어! ㅣ 밝은미래 그림책 59
애니 배로스 지음, 레오 에스피노사 그림,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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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잡잡한 피부에
뽀글머리를 한 소년이
나를 가리키며 닮았다고 한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듯한 소년은
말도 안되는 물건이나 생물과
비교하며 닮은 것과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소년이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생김새는 달라도
같은 '사람'이라는 것🤍

피부색이 달라도,
키가 작든 크든,
몸이 불편하든 건강하든,
어리든 늙었든,
머리색이 까맣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다.

책 속의 소년과
책을 읽는 어느 독자는 누구든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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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올림푸스 ㅣ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1
오윤희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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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세계에서 중요한 건
즐거움 하나밖에 없어요.
즐겁게 지내지 않으면
신이 아니라고요!"

심심함은 올림푸스 신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에요.

어디든 갈 수 있는,
무엇에도 묶여 있지 않은
새의 처지가 좋아 보였다.

"생각은 몸에 안 좋아.
생각이 많으면 건강만 해친댔어."

AI는 올림푸스에서 희귀한 인간을
키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한 인간은 가치보다
편안함과 욕망을 더 좋아하거든요.
..난 인간의 마음에 뭐가 있는지
늘 궁금했어요.
당신들이 '영혼'이나 '인간다움'이라
부르며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그게 뭔지, 그런게 과연 있는지요."

원래 이렇게 모순투성이인 게
인간이니까.

"시간이라는 건 그저 가만히 있으면
흘러가는 절대적 개념인 '크로노스'가 아니라
인간이 느끼는 주관적인 개념인
'카이로스'라고 당신이
입버릇처럼 얘기했었잖아요."

후회라는 건 자신이 한 일 때문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하게 된다는 걸
이카루스는 콜로니를 떠나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의미 없는 시간의 무게가 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거니까.
..의미 없이 영원히 사는 것만큼
허무한 게 또 있겠냐고.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했어요."

•••

AI가 다 알아서 해주는 곳.
100에서 70을 빼는 단순한
연산도 하지 못할 만큼 생각을 안하고
어렸을 때부터 궁금증은 건강에 해롭고,
무엇이든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인 곳.
'올림푸스'
하지만 그곳은 그저 AI가 만든
인간이 사는 곳이었다.

인간에 의해 지구가 핵폭탄으로 망하고
그래서 이주한 화성에서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AI가 인간보다 앞서 화성의 오지로
인간을 쫒아낸다.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주인공 이름은 이카루스.
그래서 결말을 얼추 유추하기는 했었다.
책 속의 이카루스도 신화 속 이카루스처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 동경을 가진다.
그리고 결국 절벽으로 아래로
비행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너무나 현실적인데 비극이다.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데
그것이 현실이다.

AI가 키운 인간. 신인류.
자신이 신인 줄 알고 살았는데
그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내가 이카루스의 상황이라면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많은 영화나 책에서 다루듯이
나중에 언젠가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올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진 채 마지막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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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분해 ㅣ 그림책은 내 친구 73
이종미 지음 / 논장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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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끈적여지고 흙이 잔뜩 붙어 갑갑해 불편하만,
덕분에 개미지옥에서 벗어난다!
깨끗한 물에 씻고 저녁이 되는데...
좀 더 단물에서 놀까?

"아니, 그만. 지금 이대로 딱 좋아."

좋은게 안 좋아질 수 있고,
안 좋은 게 또 좋을 수 있다!
개미의 하루가 너무나 즐겁고 흥미진진하다.
작가님의 그림체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숲 속 장면은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봤다🖤

첫째는 밖에서 노는데 있어서는
끝이 없고, 충분함이 없다🤣
항상 더 놀고 싶어 5분만, 10분만을 외치고,
툴툴거리며 집에 가기 일쑤인데
이 책을 보더니 뭔가 "적당히"에 대해,
"충분히"에 대해서 조금은 깨달은 건지..ㅋㅋㅋ
오늘은 조금만 놀고 올거란다🤭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노는 아이에게
충분히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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