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페인팅북 : 공룡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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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지난 12월은 유치원을 하루도 가지 못한 채 겨울 방학을 맞이하였답니다.

코로나도 겁이 나고 이럴 때 감기라도 걸리면 안 되기에 집에만 있다 보니 활동적인 아이들이 에너지를 풀지 못하니

조금씩 산만해지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그림 그리고 책 읽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집에서 뛰어 다닐 수도 없고... ㅠ

서로 시름이 깊어갈 때 흥미로운 활동북을 발견했어요.

 

 

키즈프렌즈에서 나온 스티커 페인팅북 공룡 편~!!!

스티커 페인팅이란 말 그대로 스티커 (sticker)와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표현하는 페인팅 (painting)이

합쳐진 말로 아이들이 스티커를 떼어 뿐이면서 그림을 만들어 가는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스티커로 어떻게 이미지를 표현하냐구요?

우리 어릴 때 했던 모자이크 아시죠?!! 그땐 색종이를 찢어서 풀을 발라 밑그림에 채워 붙였었는데,

그 색종이가 스티커로 바뀐거랍니다^^

 

영유아기 때 스티커는 아동발달에 있어서 최고의 아이템 아닙니까?~^^

 

스티커를 떼기 위하여 손을 조작하고 나아가 알맞은 자리에 튀어나가지 않고 붙이기까지

아이의 소근육은 무궁한 발달을 거칩니다.

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통하여 소근육이 발달하고 조작활동을 함으로서 눈과 손의 협응력 또한 발달합니다.

이는 곧 뇌발달에도 영향을 끼치기에 간편하면서도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된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아이의 발달 과정상 다른 페인팅북과 차별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전까지 했던 페인팅북은 모두 정사각형 스티커로 같은 색에 같은 번호로 짝이 맞게

스티커를 붙여 나가는 거였어요.

이 활동 또한 번호를 찾기 위하여 집중하게 되고 소근육 발달과 정교성, 집중력을 기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키즈프렌즈 스티커 페인팅북 공룡은 이미지에서 각기 흩어진 번호를 찾아야 하며

(나란히 있지 않아요.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참을 집중하며 번호를 찾아요^^)

각 번호에 맞는 스티커의 모양 또한 일정하지 않아 그냥 정사각형을 띡 붙이는 것이 아니라

모양에 맞게 스티커를 이리저리 돌리며 붙여야 한답니다.

 

하나의 활동을 하면서 스티커를 떼고 붙이는 소근육 사용이 늘고

번호를 찾으며 집중력을 기르고 모양이 다른 스티커의 위치를 잡기 위해 이리저리 돌리면서

조절 능력과 생각의 힘도 길러진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아닙니다. 아동발달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신 분들은 끄덕끄덕 할 이야기입니다^^

 

 

 

키즈 프렌즈 스티커 페인팅북 공룡은 모두 10가지 이미지로 9마리의 공룡이 나온답니다.

책을 펼치면 스티커 페인팅북의 사용법이 친절하게 나와요.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읽어봅니다.

(전 성격상 다 읽어요.... 어릴 때부터 작가의 말부터 차례, 마무리 글까지 다 읽던 아이가 저였습니다ㅠ)

 

 

책은 이미지 부분과 스티커부분이 나누어져 있어서 먼저 하고 싶은 이미지를 선택한 후 해당하는 스티커가 모여 있는

스티커지를 한 장 뜯어내어 활용하면 됩니다.

 

이미지는 공룡부분을 제외한 바탕은 색이 인쇄되어 있는데 색감이 너무 이쁩니다^^

 

앞면엔 공룡이 뒷면엔 완성된 이미지와 해당 공룡의 이름. 그리고 특징이 나와있답니다.

백과사전식이 아니라

‘머리에 반달 모양 볏이 두 개 달렸어요.’ ‘앞다리는 작고 약해서 사냥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었대요’처럼

아이들에게 친근한 말투입니다.

 

엄마는 전체적인 공룡 그림으로는 대표적인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나 프테라노돈 정도 밖에 모르겠던데

아이들은 어쩜 쏙쏙 맞추던지요..^^;;;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별 없이 공룡은 인기라더니

미완성에 테두리만 있는 그림을 보고도 공룡이름을 맞추고 특징을 줄줄 외우는게 웃기더라고요...

 

 

수수께끼처럼 뒷장을 돌려 정답을 확인하곤 좋아하며

한참을 그림에 대해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오랜만에 싸우지 않고 의견이 모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장에 있던 공룡백과도 다시 빛을 보았답니다~~~~^^)

 

 

예비초등인 아이의 작품을 보면서 3살 때부터 아주 정교하게 가위질을 해서 야무지단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ㅠ

스티커 페인팅 북을 더 하면서 정교함과 집중력을 좀 더 길러줘야 겠어요.

 

장인의 정신으로... 아이가 한땀한땀..ㅋㅋ

정성들여 붙여 완성한 이미지는 손으로 뜯을 수 있게 처리해 두어서 아이의 손으로도 깔끔하게 뜯겨요.

그래서 완성한 작품들을 가족들의 공간에 전시를 하고 충분히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아이의 정서에도 좋답니다^^

 

 

 

자발적 격리생활로 힘든 요즘.. 아이들이 집중해서 활동할 수 있는 집콕 놀이로

키즈 프렌즈 스티커 페인팅북 공룡을 추천합니다^^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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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스파이 2 : 밀실 수수께끼 키드 스파이 2
맥 바넷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이재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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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온 키드스파이2 - 밀실 수수께끼를 읽어 보았습니다^^

얼마 전 1편을 봤었는데 아이가 깔깔 거리며 무척 재밌어 했었어요.

믿고 본다는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책이라 엄마의 사전 검열 없이 아이가 읽었던 책이었답니다.

(아이들 책도 늘 먼저 보고 내용과 어휘를 살피기 위해 함께 보거나 먼저 보고 권하고 있습니다^^)

 

 

키드스파이2 밀실 수수께끼 역시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먼저 가져다 읽었어요!!

저희 아이는 재밌는 책을 잡으면 손에서 놓지를 않아요.

밥 먹을 때도 쉴 때도 끝까지 다 읽고서야 다른 활동을 한답니다.

공부를 밥 먹으면서도 하고 쉬면서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초등학생 시기에 다양한 책을 충분히 봐준다면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평생의 양식이 될 거라 생각하고 독서를 끝낼 때 까지 기다려준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아이는 저에게도 책을 건네며 말합니다^^

“이 책 봐봐요. 오늘 힘들었던 일 다 잊을 수 있을거예요!"

보통 독서 후 표정을 보고 내용의 심오함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데

얼굴이 밝은 걸 보니 편하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어 저도 편안하게 보았답니다~~~

역시나 키드스파이2 밀실 수수께끼 키득키득 웃으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이 었어요^^

 

 

 

이야기의 작가 ‘맥 바넷’이 어린 시절 영국 여왕의 스파이로 활동했던 일화를 담은 이야기예요.

정말입니다!!!!!!!!

 

스파이로서 일어난 아주 스릴 넘치고 위험하면서도 알려지면 안 되는 초.특.급 기밀을

독자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작가는 독자들만 볼 수 있는 편지에서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버무리는 것에 대한 초특급 기밀을 공개합니다.

 

 

그.래.서.

키드스파이 활동의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

가 허구인지는 책을 읽는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답니다^^

 

 

 

 

작가는 영국 여왕 스파이 활동은 국가 기밀이었지만

국가 기밀 정보법이 바뀐 덕분에 드디어 회고록으로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작가의 말에서는 실화이며 지어낸 것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강조하고 또 합니다.

심지어 책 중간중간에도 사실임을 말해요^^

 

이쯤에선 아이들은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짠지 정말 실화인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성인인 제가 봐도 큭큭 웃음이 나면서도 믿고 싶어지거든요~~^^

아마 작가의 의도였겠죠!!^^

 

시작부터 웃음을 머금을 수 있었습니다^^

 

 

책은 하드커버에 두껍고 질이 좋은 종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림과 글이 적절이 섞여서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도 힘들지 않습니다.

160페이지 정도의 볼륨이 크지 않은 책이지만 24개의 소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지루하지 않고

쭈욱 읽어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소주제 또한 제목만 봐도 짐작하시겠지만.... 웃겨요. 너무너무 웃깁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미니골프장에서 엄마가 데리러 오길 기다리고 있던 맥 바넷은

영국 여왕의 왕관 보석을 지키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갑자기 영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어른들은 항상 말도 안 되는 일을 시키기 때문에 공감이 갈거라는 이야기에

아이 역시 공감을 했고 어린이 시절을 보냈던 엄마도 공감을 하며 또 큭큭 웃음이 났답니다.

 

 

과거 왕관 보석 절도와 관련된 믿지 못 할 이야기를 여왕에게 들으며 키드스파이도 독자들처럼

정말 사실인지, 못 믿겠다며 여왕에게 되묻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정말 모든 것이 사실이었음을 말하는 장면에서도

작가의 재치가 보였습니다.

 

과거 절도 사건의 주인공인 블러드 대령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무한 반복 아들의^^

왕관 보석 절도 시도에 대비하여 밀실 감옥에서 보석을 지키지만 결국 도난 당하고 말아요.

보석을 지키는 과정에서 경비병 홀크로프트 와의 잠들지 않기 위한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답니다.

 

 

도저히 도난이 불가능한 밀실에서 일어난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보려 단서를 찾지만

탐정이 아닌 스파이이기에 추리하지 말고 범인을 잡으러 모험을 하게 됩니다.

 

 

 

과연 키드 스파이가 아무런 추리 없이 밀실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요?

모험을 통해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블러드 대령의 아들의 아들의 아들의 무한반복 아들이 범인일까요?^^

범인은 누구일까요....?

 

 

 

책을 먼저 읽은 아이는 저에게 말해주지 않았지만 큰 반전이 있었답니다. ^^

 

 

키드스파이는 미국TV시리즈 제작이 확정될 만큼 위트있고 곳곳에 유머코드가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맥 바넛’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게 만드는 작가의 상상력과 글 솜씨는 실로 대단했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는 영국 여왕이 살았던 버킹엄 궁전을 찾아보고 실제 사진을 살펴보며

'진짜 키드 스파이가 있었을까?'하며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애는 애구나..’ 싶어 웃음이 났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실제 있음직한 이야기들과 유머 코드가 성인에게도 통하는지

계속 빙그레나 흐뭇한 미소가 아닌 킥킥, 큭큭하는 웃음 소리를 내게 된답니다.

 

 

제 말을 믿을 수 없나요?! 속는 셈 치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정말 킥킥 큭큭 소리 밖에 안나 올 거예요!!!!

믿을 수 없겟지만...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아아아아아!!!!!!!!!

진~짜로 이 책에는 비밀이 또 있답니다!!!!!

 

 

바로 본문부터 읽은 아이는 찾지 못했던 아주 커다란 비밀!!!!

‘내가 말해 주지 않았으면 절대 몰랐을 사실이잖아요, 안그래요?’ 라고 되묻는 작가의 말처럼.....

저도 전혀 발견하지 못한 너무나도 눈에 보이는 데 알아차릴 수 없던 비밀이 있답니다^^

그게 뭔지... 한 번 찾아 보는건 어떨까요?^^

 

 

시공주니어키드스파이2 밀실 수수께끼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키드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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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 I LOVE 그림책
헤더 캠로트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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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상상이 가시나요?!

이 창의적인 상상력은 보물창고에서 출간한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권하기 전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어떨 것 같아?’ 라고 묻자

 

 

아이는 피식 웃으며 ‘군인들이 싸움을 한다는 건 전쟁 중이라는 건데! 전쟁을 하면서 무슨 베개를 들고 싸워요?

다 죽을 일 있어요? 그게 말이 되요?’라고 하였습니다.

 

 

4학년 우리 아이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행동들이 혀를 두를 정도로 풍부한 아이인데

학습적인 지식을 조금 채운 나이라고 해서....

놀이 이외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선 너무나도 전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질문을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에게 물어보자 ‘재밌겠다~~~ 어디서 해요?’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막혀있지 않은 대답을 하는 모습에

큰 아이가 ‘많이 컷구나’ 싶으면서도 ‘벌써 고정관념이 생기고 있구나’ 싶어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은 어린 아이들 보다는

전쟁, 기근, 인권 침해 같은 현실 세계의 위기 상황들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 아이들이 봐야

혼자 보더라도 이해가 쉽고 보다 효과적인 연령층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책이지만 잡지 같은 느낌이라 글자 수가 많거든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겐 이야기를 들려주며

상상력과 용기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예상치도 못한 상상력들이 실제로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며

 

아이들의 상상력에 현실이라는 제약을 받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닫힐 수도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하지요.

 

또 이 책은 이제 세계적 이슈들을 접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어둡고 부정적인 면이 아닌 잔잔한 미소와 감동을 주어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어 생각하고 실천하면

평화롭고 안정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심어주기도합니다.

 

 

 

만약에 네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겠니?

 

 

책에서 독자에게 제시하는 부분입니다.

 

 

그 의도에 맞게 이 책은

 

 

만약에 군인들이 권총 대신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만약에 전투기 조종사들이 폭탄 대신 씨앗을 떨어뜨린다면?

만약에 전쟁터가 축구장이고 관중들이 모든 팀을 응원한다면?

만약에 네이비실이 코에 공을 올려놓고 있거나 나팔을 분다면?

 

 

등과 같이 기발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당 두 페이지로 위트있는 그림과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이야기로 실제 사례를 소개합니다.

 

 

물론 실제로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웠다는게 아닌 비유이지만

총으로 전쟁을 했을 경우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데,

자신의 신념으로 무기를 드는 것을 거부했던 도스의 이야기는 적병을 단 한 사람도 다치게 하거나 죽이지 않으면서

동료들을 구해 준 일화를 들려줍니다.

 

 

 

 

만약에 전쟁규칙이 학교 규칙과 같다면?의 일화는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체로 감동을 주는 일화이지만 저에겐 특히 이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어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소위인 프란츠 스티글러는 폭격기를 격추하면 자신이 권위있는 기사

철십자 훈장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폭격기 후방 사수가 이미 죽은걸 알고는

항복을 하면 포로로 살게 해주겠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전쟁 중이기에 폭격기 조종사가 이를 믿지 못하자 스티글러는 제 기능을 못하는 폭격기를 격추하지 않고

나란히 날아 안전하게 착륙 후 거수경례로 작별을 합니다.

이는 스티글러가 총살형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 무방비 상태인 군인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군인들이 명예롭게 할 수 있는 규칙을 마음에 새기고 전쟁에 임했기에 할 수 있었던 용기 있는 실천이었습니다.

그 후 47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이 친구로 다시 만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북미 전역을 돌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지킨 명예로운 신념, 규칙으로 비록 적이지만 무방비인 상대를 공격하지 않은 그의 실천은 놀라웠습니다.

 

 

저는 어른이라서 어른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반면,

아이들은 만약에 네이비실이 코에 공을 올려놓고 있거나 나팔을 분다면?에서 나오는

‘국경 없는 광대들’의 활동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린 난민들이 전쟁 중에도 잠시나마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그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소중한 시간을 주는 광대가 고맙고 어린 난민들에게 공감을 하며 마음이 울컥하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아이가 네이비실이 뭔지에 대해 물어보았고

책의 뒷면에 용어 정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가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네이비실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며

'뉴스에서 봤던 사람들이네~' 라며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였답니다^^

 

 

책을 다 보고 난'만약에 네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넌 무엇을 할 수 있니?'라고 물어보자

아이는 처음의 건조한 표정과 달리 상기된 얼굴로 '음~ 만약에~' 라며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불가능 하다고만 생각하던 일들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위기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아직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위기들을

말랑말랑한 생각들을 통하여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서 변화를 주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보물창고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과 의도가 너무 좋기에

아이가 세계적인 위기들에 관심을 가질 나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기 상황을 발상을 전환 함으로서 평화롭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어려운 상황에도 생각과 실천을 통해 희망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는 메세지를 아이도 느끼고

생각의 힘을 키우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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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3줄 쓰기의 마법 - 아이의 영어와 생각을 키워주는 결정적 글쓰기
조성민 지음 / 키스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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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영어 공부....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마스크 쓰고 조심하면서 학원을 가도 되지만, 학교도 못 가는 마당에

학원까지 보내기가 너무 조심스럽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수업에 영어 교과목이 나오고 나서야 영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영어는 언어이기에 노출만 자주 된다면 굳이 어린 나이에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영어교사를 하는 지인들도 언어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금방 배운다며

한국말이 빨랐던 아이들은 대체로 영어도 금방 익힌다고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기에 늦게 시작하였죠^^;;

뭐.... 초등까지는 예체능 학원만 잘 다녀도 된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핑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초등 3학년때 1년 정도 학원을 다니며 파닉스부터 시작하여 기본 회화 수준으로 학습을 하던 중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다시 드문드문..... 거의 1년 내도록 학원을 못 가게 되었죠.....

영어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기에 잠깐 멈춘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엄마의 판단은.....

학원을 멈추고 1년 뒤 문제가 될 수고 있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ㅠ

 

영어를 늦게 시작한 탓에 학원에서도 아직 회화 위주의 듣기, 말하기 정도의 교육만 받다가 멈추었기에

코로나로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이제 5학년이 되는 시점에서 알아야 할

기본 적인 쓰기가 안되는거였어요...

아이와 홈스쿨링을 하는 엄마는.....

영어 알레르기가 심한 탓에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미국 어린이 드라마를 보여주는 정도로만 지냈더니 귀는 열렸지만,

책에 나오는 이상의 말을 먼저 하거나 간단한 쓰기를 어려워했습니다.

그렇다고 문법을 가르치기엔 아직 영어에 흥미가 없는 아이에게 영어를 너무 딱딱하게 인식 시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답니다...

제가 영어 알레르기가 생긴 이유가 그거였거든요...^^

 

 

고민이 깊어가는 중에 키스톤에서 나온 초등 영어 3줄 쓰기의마법 책을 알게 되었어요.

민사고 선배가 알려주는 영어 글쓰기의 올바른 시작.

아이의 영어와 생각을 키워주는 결정적 글쓰기.

와~ 결정적이란 말에 이거구나 싶었어요^^

아이들 어릴 때 아동발달의 결정적 시기!! 이런말에 엄마들이 집중하잖아요~~^^

결정적이라는 말이 ‘아직 늦지 않았구나!’ 희망을 주는 것 같았어요^^

초등 영어 3줄 쓰기의 마법 저자는 순수 국내파로 영어공부를 했던 민사고 출신이었습니다.

유학 생활을 하며 이중언어를 사용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달달 외우고 밑줄과 동그라미로 직역을 배우는

기계적인 학습법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이중언어라 함은 양쪽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오갈 수 있어야 하는데

영어를 우리말에 기계적으로 대응시기는 데에만 익숙해진다면 결국 버벅버리게 된다고 해요.

영어를 자주 접하지 않는 성인들도 영어를 들으면 우리말로 해석하고

우리말을 다시 영어로 바꿔서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외국인을 보면 피하는 어른들도 있듯이...^^

이중언어는 비판적 사고와 독창적 시각까지 동반하기에 소중한 자산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초등 영어 3줄 쓰기의 마법문법과 글쓰기 둘 다 잡아주는 초등 영어 마법 패턴 24가지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듣기는 하지만 말하기나 쓰기가 안 되는 성인들 까지도

패턴을 익힘으로써 영어에 대한 능력과 자심감을 키워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영어를 시작하는 초등 학생을 위하여 씌여졌기에

초등 학생 눈높이에 맞는 표현들에 집중 되었습니다.

나와 관련 있는 문장들이 나올 때 더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아이들에게 학습으로서의 영어 쓰기가 아니라 경험으로서의 영어 글쓰기의 재미와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책에서 알려주는 순서대로

쓰기 연습을 하다보면 문법은 잘 모르더라고 어렵지 않게 3줄 쓰기를 완성 할 수 있으며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실제 문법을 배우고 공부로서의 영어쓰기를 해야 할 때도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주어진 패턴을 따라서 연습을 하다가 3줄 쓰기를 하면서

영어 글쓰기를 통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고 합니다^^

 

 

홈스쿨링으로 할 수 있도록 책의 활용법이 나옵니다.

규칙적인 패턴을 제시하고 패턴을 이용해서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봅니다.

초등 학생의 일상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3줄 쓰기의 예시를 보여줍니다.

이것을 보고 연습해보면서 아이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써 볼 수 있어요.

 

 

 

Part 01에서는 영어글쓰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나와요.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아이에게 어떻게 지도하면 되는지 방향을 정하고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엄마가 먼저 읽고 마음을 내려놓은 뒤 아이도 읽어보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한 Part 02의 문법과 글쓰기 둘 다 잡아주는 마법 패턴 24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혼자 하라면 꾸준한 진행이 어렵기에....

엄마도 매일 함께 하기로 하고 서로 모르는 부분은 알려주기로 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

애들은 엄마 알려달라하면 더 적극적인 것 같아요 ㅋㅋ

물론, 그만큼 이 책이 아이들이 따라하기 쉽고 재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8가지의 큰 주제로 나누어 아이들에게 질문을 통하여 여러 패턴을 제시하는데

I am~ 나는~이다

I like~ 나는 ~를 좋아한다

I always~ 나는 항상~처럼

나와 관련된 이야기들로 시작합니다.

 

I am~ 이라는 패턴 안에서

You are~ We are~ He/She/is~ They are~ 같이

같은 패턴을 배우고 각각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배운 마법 패턴으로 문장 만들기를 해 보는데

문장에 사용될 단어들을 제시해 주기에 단어만 바꿔서 간단하게 쓰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 옆에 영어로 친절하게 적어 놓았기에 스펠링이나 단어를 몰라도 부담없이 적어 볼 수 있답니다.

 
 

저는 저와 함께 진행을 하기도 하고 같은 패턴이라도 책을 몇 번 반복하며 연습할 생각이기에

복사를 하여 아이와 진행하였답니다^^

언제가 잊을만하면 다시 또 반복 진행하여 패턴에 익숙해지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하단에 정답이 적혀 있기에 쓰기 후 확인을 바로 할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을 참고 하더라고

어차피 패턴 연습이라 모르겠으면 초반에는 볼 수 있도록 허용해주었답니다^^

 

주어진 질문에 3줄로 답을 해 봅니다.

예시를 제시하여 문장을 자연스럽게 나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답을 읽고 따라 써 보면서 아이에게 적용시켜 쓰는 연습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여러 가지로 적용 할 수 있게 해당 질문에 어울리는 단어들을

초등 필수 어휘포함 실생활에서 사용할수 있는 단어를 따로 모아 두었는데,

그걸 참고 하여 적용해보았답니다.

 

이렇게 조금씩 패턴 연습을 하면서 여러 패턴을 모아서 글 쓰기를 해보자

3줄 이상도 편하게 영어 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패턴은 반복이기에 책을 다시 펴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하루 이틀정도로 하나의 패턴을 빠르게 진행하고,

그 이후에는 좀 더 깊이 있게 여러 번 반복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이중 언어를 배우기 위함이기에

여러 번의 반복으로 패턴을 익힌다면 쓰기 뿐 아니라 문법에도 익숙해지며 말하기 실력 또한

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게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고도 매일 조금씩 연습하기에 부담이 없지만

차곡차곡 패턴 연습을 한다면 엄청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키스톤초등 영어 3줄 쓰기의 마법

영어를 시작하거나 힘들어하는 아이, 어른, 그리고 초등 학생에게 추천하는

마음에 쏙 드는 영어 쓰기 책입니다^^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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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제이슨 프라이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제제의 숲 / 마인크래프트 -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마인크래프트!!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들어 보거나 혹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게임이죠?!^^

저희집 4학년 아이도 마인크래프트의 세계의 흠뻑 빠져 있어요.

 

처음엔 왜 게임을 하냐고 전 하지말라며 거부 했드랬죠...

그런데 아이가 학교 영재수업 중 발표할 프로젝트 과제가 코딩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어요ㅋㅋ

당연히 과학실험을 프로젝트로 받아 올 줄 알았는데

컴알못인 아이에게 게임 만들기라니...^^;;;

 

물론 담당선생님과 함께 진행하겠지만 워드도 더듬거리는 아이라 엄마까지 분주해졌어요.

아이의 프로젝트에 엄마가 개입하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에

아이 스스로 수행하되

자료 찾는 법이나 편집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스킬 정도는 알려줘야 했으니까요^^

 

코딩으로 게임을 만들려면 이미 제작된 코딩 게임 프로그램에 대해서 파악해야 했는데

아이가 며칠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쓰는 과정에서

엄마도 코딩게임의 하나인 마인크래프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게임계의 레고라고 불리는 마인크래프트는

아이들이 게임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코딩을 이해하고 익힐 수 있으며

상상한 모든 것을 창조해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돕는다고 해요.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도 게임을 하려거든 마인크래프트를 하라고....^^

 

마인크래프트의 긍정적인 점을 파악하곤 아이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어떤 걸 만들지 계획한 것을 들어주고 결과물을 함께 확인하면서

소통하던 중 제제의 숲에서 나온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이 있단 걸 알게 되었어요.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MOJANG과 세계적인 작가들이 손잡은 초특급 어드벤처 시리즈라고 합니다^^

그 중 5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를 보게 되었답니다.

 

책의 제목만 보아도 모험 이야기겠구나 싶어서 흥미로웠답니다^^

350페이지 분량의 그림없이 글이 가득한^^ 호흡이 긴 소설이었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이지만 이렇게 두꺼운 책을 본 적이 없었기에 아이가 살짝 당황하더라고요^^

 

그런데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생각 외로 틈틈이 책을 쭈욱 읽어내는 거였어요.

원래 독서수준이 350페이지 정도 가능했는데 시작이 두려워 못 읽었던건지,

아님 마인크래프트 책으로 인해 독서수준을 끌어올리게 됐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수월하게 소설책을 읽어냈다는 점에서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책이 톡톡한 효자역할을 해주었네요^^

 

 

 

 

책의 주인공은 바닷가 어느 집에 홀로 살고 있는 청년인 스텍스입니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물려준 돈과 집으로 만족스럽게 평화로움을 추구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보다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게

더 마음이 편할 정도로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에서 편안함을 느꼈어요.

 

그러던 어느날 푸지템프로 라는 사람이 찾아오고 스텍스의 집과 광산을 구경하고 싶어 합니다.

스텍스는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 받게 되어 내키지 않았지만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집과 광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텍스는 푸지를 빨리 보내려 했고 푸지는 다음에 친구를 데려 오겠다고 하였지요.

스텍스는 할 일이 많다고 둘러대며 그를 보내려고 애썼지만,

결국 푸지는 며칠이 더 지난 후 일이 끝난 즈음에 친구들과 다시 오겠다고 합니다.

 

며칠 후 바다 항구에 배가 여러 척 들어오고 그 배에선 푸지와 친구들이 내립니다.

스텍스를 붙잡아 두고 물건을 훔치고 TNT로 집을 부수기 까지 합니다.

 

TNT라는 용어는 마인크래프트에서 채굴할 때 쓰는 폭탄이란걸 책을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ㅋ

아이가 게임을 하는 것은 허용했었지만 저는 함께 하기 어렵더라구요^^;;;;;;;

 

푸지가 두목인 도적들은 스텍스의 부탁으로 고양이 3마리는 살려두었지만

스텍스를 데리고 항해를 시작합니다.

밤낮으로 항해하여 물밖에 없는 불행의 바다를 지나며 무너진 탑이 있는 섬에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그 섬에는 물 좀비인 드라운드들이 있었고 그들을 피하기 위하여 본능적으로 채굴을 하고

난파선에서 나무를 모아 문도 만들고 화로도 만들며 무너진 탑을 수리합니다.

기억을 떠올려 켈프를 익혀 먹으며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게 되죠.

 

스텍스는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여기서 돌아간다면 모험이야기가 아니겠지요? ㅎㅎ

 

 

 

 

스텍스는 돌아가기를 실패하고 길을 아는 푸지를 다시 만나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

 

라모아와 헤지라를 만나고 푸지를 만나 길을 묻고 죗값도 치르게 하기 위하여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가 도움을 받고자 하는 챔피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이야기의 흐름상 호기심을 가득 가지게 했습니다.

 

일행에 오스크가 합류한 이유와 네 사람이 도적들 소굴로 찾아가며 일어나는 일들도

끝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네명의 친구들은 모험을 통해 푸지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도적단을 어떻게 물리치고 푸지에게 벌을 줄 수 있을까요?

모험이 끝나고 네 친구들은 어떻게 될까요?

스텍스는 다시 원래처럼 평화로운 생활을 하게 될까요?

 

공식스토리북이라 게임의 이야기를 다루겠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책을 읽고보니 스토리의 흐름은 놀라웠습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별로 해 보지 못했던 제가 읽기에도 일반 모험 소설을 읽듯이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는 아이는

게임에 나오는 용어들과 네모난 세상, 네모난 캐릭터, 몹을 알기에

이해가 빠르고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다 읽은 후 페이지가 많아 힘들진 않았는지 물어보자

처음엔 그림이 없어서 엄청 기네~ 어떻게 읽지? 싶었는데

머릿 속에서 스토리의 흐름이 그려지고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즐겨하기에

스토리의 이해가 쉬워서 재밌게 봤다고 했어요.

오스크와 헤지라가 아무런 무기도 없이 친구들을 구하러 오는 장면에서

감동을 받았고 용기 있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며 설레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어요.

또 두꺼운 소설도 이제는 읽을 용기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횃불을 설치하기에 제일 좋은 간격은 8칸씩이며 가장 효율적인 배치법도 알게 됐고,

켈프를 먹는 건 줄 몰랐는데 구워 먹으면 된다는 것과

광질하는 법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도 배웠다며 게임에서 만들어보겠다고 했어요^^:;;

아이다운 독서 후기에 웃음이 났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게임 스토리북임에도 잘 쓴 모험책 느낌에 글 맵시가 장난아니구나 싶었거든요.

 

 

 

스텍스는 소금기로 거칠어지고 쉬어 버린 목소리로 속삭였다. 스텍스는 빛을 향해 노를 젓기 시작했지만, 가다 보면 빛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반쯤 기대했다. 잔인한 바다가 꾸민 또 다른 속임수라면 말이다. 하지만 빛은 희미하게 반짝이며 어둠 속에서 자리를 지켰다.

-제제의 숲, 마인크래프트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 中 -

 

 

성인이 읽어도 흥미로운 글맵시로 아이들이 충분히 상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처음 책을 볼 때 당황하던 아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 라며

앞에 나온 4권의 책도 사달라고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소설 책으로서도 유익하고 함께 읽으면 엄마와의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독서수준이 또래보다 높고 마인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아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시리즈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입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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