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편의점 북멘토 그림책 4
박현숙 지음, 홍찬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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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에서 출간된 궁금한 편의점을 보았어요~

박현숙 글, 홍찬주 그림으로

수상한 시리즈의 스핀오프 궁금한 시리즈예요~^^

 

수상한 시리즈를 잘 보던 아이들이었기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궁금한 시리즈 역시

초등 1학년 아이의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지요~^^

박현숙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기에 고학년 아이도, 1학년인 아이도

부담없이 즐겁게 책을 볼 수 있었어요~!!

궁금한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궁금한 일들~

                  눈을 반짝이며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궁금한 편의점은 탐정이 꿈인 '나여우'의 시점에서 펼쳐집니다.

어느날 편의점에서 사건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여우의 친구 동식이.

팥죽집 할머니와 편의점 아저씨는 모자 사이인데

두 분 다 파란 머리색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팥죽 할머니는 팥죽을 한 그릇만 시켜도 두 그릇을 주기도 하고,

편의점 아저씨는 구운 계란 값을 받지 않고 주기도 한다고 해요~!

어른들이 보기엔 그다지 수상할게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

장사하는 곳에서 물건 값을 받지 않는 일은 이상한 일이며

파란 머리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아이들은 외계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님으로 위장한 채 편의점 아저씨의 행동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며칠만에 다른 물건은 다 삑- 계산을 하지만

구운 계란은 계산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혹시나 싶어 여우와 동식이도 구운 계란을 사 보지만

아이들건 계산을 하시네요^^

                                                           

구운 계란을 계산하지 않고 가는 여자아이를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마을의 숲에는 파란 털에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가 사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외계 고양이가 산다고 소문이 났었어요.

파란 고양이가 있는 숲으로 가는 여자 아이를 보면서

파란 머리 팥죽집 할머니와 파란 머리 편의점 아저씨가

외계인이라는 추측까지 하게 됩니다.

말 끝마다 쥐를 붙이기에 쥐외계인이라는 확신까지 하지요~^^

아이들은 여자아이가 쥐 외계인과 고양이 외계인의 싸움에 휘말린거란 생각에

계란을 사지 못하게 하여 아이를 구해내려는 작전을 세웁니다^^

과연 아이들의 작전은 어떻게 될까요?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여자 아이를 구하기 위한 아이들의 행동과

팥죽 할머니, 편의점 아저씨, 그리고 파란 고양이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훙미진진하고 궁금한 이야기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봤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상상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더 집중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파란 머리와 파란 고양이를 연관 시키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말끝마다 쥐를 붙이기에 쥐 외계인으로 추측하는 아이들의 엉뚱함에

웃음이 나기도 했답니다~!

 

수상하고 궁금한 호기심을 가득 가질 수 있었던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북멘토궁금한 편의점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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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푸른숲 작은 나무 23
김청엽 지음, 조윤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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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입니다^^

푸른숲 작은 나무 시리즈 23번째 이야기로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었어요.

김청엽 글, 조윤주 그림으로 약 130페이지의 볼륨과 큰 글자 크기로 부담이 없답니다^^

이 책은 단짝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의 단짝 친구를 찾기 위해..

밤 12시에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 똥을 통해 주문을 건 후 거울로 그 힌트를 볼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재밌는 동화였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딱 좋아할 똥! ㅎㅎㅎ

백설공주에 나왔던 '거울아 거울아~'의 거울처럼..

내 단짝을 보기 위해선 똥을 꼭 눠야 한다는 이야기에 1학년인 저희 아이는

웃음이 빵~ 터져 버렸답니다. ^_^*

12시까지 화장실도 못 가고 꼭 참아야 하는거냐며 현실적인 고민을 심각하게 하기도 했지요^^

남자아이들은 발달 특성상 단짝에 대한 개념이 약한데

여자 아이들은 단짝 친구, 둘이서만 제일 친하다는 개념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 누가 제일 친한지, 서로를 제일 친하게 생각하는지.

하교 후 노는 단짝, 쉬는 시간에 노는 단짝, 둘이 아닌 셋이서 노는 아이는 없다는 둥

친구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여러 혼란을 겪은 적이 있거든요~!

이런 아이들이 읽으면 친구의 의미나 단둘만 친한 것 보다

여러 친구를 사귀고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해줬었답니다~!

이 책은 나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전학 온 이후 나나와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지유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단짝은 오직 한 명이어야 한다는 내 생각과는 다른 지유의 모습에 상처를 받는

나나의 모습을 보며 친구 관계를 확장하는 법을 배워야 할 저학년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아파트에서 만나게 된 괴짜 도인^^ 할머니에게 깨진 거울을 받게 되고

그 거울을 통해 미래의 단짝 친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되지요.

빨간 점이 있는 모습, 귀 뒤의 사마귀, 반창고를 붙인 모습을 힌트로 얻게 되고

각 힌트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함께 놀이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단짝 찾기를 하게 됩니다~^^

과연 나나는 이러한 단서들을 통해 단짝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나나와 친구들의 사이는 어떤 일들이 펼쳐 질까요?^^

전체적인 이야기의 짜임이 너무 재밌었고,

단짝 친구의 의미와 여러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 과정,

단 둘이 노는 것과 여럿이서 노는게 어떻게 다른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위트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엄마가 함께 읽어도 재미가 있었어요.

또 현재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저희 아이와 친구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었답니다.

푸른숲주니어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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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황현민.김종석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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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학습 방향을 정해야겠지만

그마저도 학원에 보내지 않고 영어를 가르친다는 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기에

보통은 학원에 맡기고 부모의 역할을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도 언어이기에 많이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좋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막연하기만 했어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서야 어학원을 보내면서 알파벳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학습머리가 좀 굵어진 후라 알파벳, 파닉스, 생활 회화까지 빠른 속도로 흡수하더라구요.

하지만 문제는 발음이었어요.^^

많이 들어야 듣는 귀도 열리고, 많이 소리내야 발음도 쉽게 할텐데

그동안 그런 경험이 거의 없이 방치수준이었기에.. 조금 힘들더라구요..

다시 코로나로 1년 넘게 학원을 쉬면서 영어는 점점 멀어지고 집에서 뭘 어찌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사실 아직도 방황중이었기에..^^..

모아북스에서 나온 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을 보며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에서도 엄마표영어를 위해선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영어 학원의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선 학원의 홍보만을 믿고 아이를 맡기기 보다는

아이의 흥미와 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인지 꼼꼼하게 확인을 해야한다고 해요.

그러기 위해선 엄마가 관심있게 살펴야 하고 내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아이의 흥미를 파악하며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영어는 언어이기에 어떤 언어든 습득하는 방식은 똑같지요.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듣다가 쉬운 단어부터 따라 하고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되는,.

일상에서 틈틈이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많은 듣기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걸 찾아 재밌게 접근해야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내 아이에게 엄마표, 아빠표 영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무턱대고 많이 듣고 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방향을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는 방법을 체계적인 순서로 소개하고 있었어요.

실제 아이와 함께 진행했던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책의 후반부에 13분의 다른 엄마들의

엄마표 영어 실전후기를 수록해두어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면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응원을 받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다른 부분보다 듣기가 약한 아이라 읽기 독립 실천 로드맵 6단계 부분이

특히 도움이 되었답니다.

읽기, 쓰기, 말학기 등은 좀 늦게 시작을 해도 학습을 받아들이는 습득력에 따라

금방 따라 잡을 수도 있었지만 듣기는 얼마나 많은 양의 영어를 들었는지에 대한

시간 싸움인 것 같았어요.

자연스럽게 들어야 말하기 또한 자연스러울수 있기에 이 책에서 전해주는

다독과 다청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또 읽었어요.

집중듣기와 흘려듣기, 다독,파닉스, 사이트워드, 낭독, 독해, 정독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듣기/읽기의 전략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외 말하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엄마표 영어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영어학습에 대한 방향성을 잃어갈 때,

어떠한 마인드로 아이들을 대하고 영어학습을 티칭이 아닌 코칭을 하며

한가지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대해 학원과 엄마표, 또는 병행을 할 때라도

엄마가 정확히 알아야 충분한 코칭이 가능하다는 생각 또한 들었던 책이었어요.

모아북스 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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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1일 5분 영어 완전정복 (스프링) 탁상용 1일 5분
이원준 엮음 / 반석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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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출판사탁상용 1일 5분 영어 완전정복 입니다.

어른 손바닥 사이즈의 앙증맞은 탁상 달력 느낌의 영어 교재였어요~!

영어라는게 하루 아침에 느는 것도 아니고..

또 성인이 되어 영어 공부를 하려니 굳어진 머리에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꾸준히 영어 학습을 하려고는 하지만

마음먹고 자리에 앉아 책을 펼치기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어떤가요?^^

이 스마일 컵은 제가 애용하는 맥주잔인데..호호

탁상용 1일 5분 영어 완전정복 교재의

아담한 사이즈 비교를 위해 사진을 찍었지요~^^

부담없는 크기라 거실 테이블이나 식탁 위, 화장대 등

손이 많이 가는 장소에 두고 여유가 있을 때 보기에

딱이더라구요~!^^

공간 차지를 크게 하지 않기에 언제든지 손이 닿는 위치에

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지지대에

내지 또한 두께가 있고 색감이 선명해서 학습에 의욕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하루에 5분의 시간만 투자하여 1년이면

영어 초, 중급 회화를 완전정복 할 수 있어요~!

날마다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데일리 구성이라

오늘 공부할 부분을 매일 넘겨두고 오며가며 문장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양의 학습이 가능했답니다~!

1일차 아침, 낮, 저녁에 만났을 때부터

365일차 비행기 안에서 까지

하루하루 넘길수록 회화의 난이도가 높아졌어요~

하,지.만

매일 꾸준히 학습하다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사실~^_^*

                                                             

영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글로 발음 표기를 해두었기에

한국어 의미와 발음, 영어 문장을 함께 학습하기에

도움이 되었어요~!

이 또한 아주 큰 장점이지요~^^

근황을 물을 때, 처음 만났을 때, 이름을 묻고 답할 때,

우연히 만났을 때, 다시 만날 약속을 할 때, 사과의 말에 응답할 때,

축하할 때, 대화 도중에 말을 꺼낼 때, 제안할 때,

자신의 성격을 말할 때, 시간을 물을 때, 비행기에서, 쇼핑센터를 찾을 때 등

다양한 상황을 장면별로 구성하여

날짜와 상관없이 내가 필요한 부분부터 찾아서

볼 수 있도록 사전식으로 구성된 점도 좋았어요~

개인마다 필요한 회화가 다르고 회화 실력이 다르지만

맞춤 학습을 할 수 있답니다^^

반석출판사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을 무료 제공하기에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학습할수도 있어 편리했어요.

보통 문장을 읽으며 소리가 익숙해지는 연습만 하는데

시간이 날 땐 문장을 적어보기도 한답니다.

요즘 애들은 파닉스를 제대로 배워서 보면 줄줄 읽는다던데..

번데기 발음기호를 표시하며 영어를 배운 세대인 저는..

아직까지 적어야 좀 알겠더라고요..^^;;;

 

                                                            

식탁 한 쪽에 언제나 올려두는데

아이들이 식사를 하기 전 기다리는 동안

눈에 보이기 때문에 관심있게 읽어보기도 하고

아직 영어를 가르치지 않은 1학년 아이도 한글 발음을 보며

읽으며 영어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제발 300데이쯤의 문장을 읽고는 맞춰보라고 안했으면 좋겠어요 ㅠ

아직 거기까지는..흑흑.....ㅠ)

일과 중 커피 마시면서 보기도 하고

눈에 보이기 때문에 저절로 하루에 몇 번씩은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온 가족이 다 회화 연습을 하기에

1년이 지나면 지금보다는 좀 더 회화를 익히지 않을까요~^^

부담없이 초급, 중금 회화까지 가볍게~

온 가족이 하루 5분 투자로 회화를 익힐 수 있는

반석출판사탁상용 1일 5분 영어 완전정복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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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미용사 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클레망틴 보베 지음,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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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그림동화 249

국민서관공원의 미용사를 보았어요.

평소 따스한 느낌의 그림책을 보는 것을 좋아했기에

이 책의 표지 그림만 보고도 얼마나 따뜻한 그림들이 담겨 있을지

머릿속 가득, 상상이 됐었답니다~!

그만큼 책장을 펼치는 기대가 컸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지요~^^

어린이 그림책인데도.. 오래만에 참 설렜던 것 같아요~

 

 

 

 

​                                          

클레망틴 보베 글, 막스 뒤코스 그림, 류재화 옮김인 이 책은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프랑스의 여느 공원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생생한 묘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림책이기에

이야기가 담고 있을 생각이나 의미 전달 보다도

먼저 그림이 주는 느낌으로 책을 살피게 된답니다.

글을 읽기 전 한장 씩 그림을 보며 감탄을 절로 했어요.

예상을 뛰어넘는 역동적이고 서정적이며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들은

초록을 가득 머금은 채, 책을 보고 있는 저에게도

살아있다는 느낌을 전해 주었답니다.

아직 이야기는 읽지도 않았는데..

그림책의 그림들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그 어느것 보다도 따스하고 힐링이 되는 신비로움이 있었어요

 

 

 

                              

이 책은 매일 같이 아픈 삼촌을 보기 위해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가던 한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벌써 여러 달,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볼 만큼의 시간동안

매일 같이 천천히 걸어가던 공원 길인데

어느날, 공원 조각상들의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지요.

이런건 유심히 보는 사람들한테만 보인다는 주인공의 말 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공원일 뿐인데,

아무도 모르는 모습을 아이는 알아차리게 되지요.

조각상의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는 것을 본 이후로

아이의 눈에는 조금씩 자라나는 머리카락이 매일 보였답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자라는 머리카락은

텁수룩하지도 않고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처럼 우아하게 흘러내렸지요.

(자연스러웠기에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요?^^)

 

삼촌을 보러 갈 때 마다 조각상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야기를

재잘거리며 이야기 하였고

삼촌 역시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그로부터 몇 주가 더 흐른 후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할머니로부터

공원 미용사가 있었음을 알게 되지요^^

조각상들은 손으로 머리를 빗겨 줄 수도 갈래머리로 땋아줄수도 없기에

특수한 가위와 칼, 기술을 가진 미용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요.

이미 조각상들은 털이 오글오글 자라 뚱뚱한 양같아 보이고

긴 머리카락에 모자가 떨어져 걸려 있고,

앞머리가 턱까지 내려와 앞이 보이지 않는 여신들까지..

공원 미용사의 등장이 절실했어요.

공원 미용사는 언제쯤 조각상들의 머리를 다듬어 줄 수 있을까요?

아이가 삼촌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공감하고 소통하는 삼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

어떻게 반응해줘야 할지 느낌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그림 속에 폭 빠질 것만 같은 따스한 그림과

상상을 가득 머금은 판타지적인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자아냈던 반전까지.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머리와 가슴을 꽉 채워준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을 다 본 후 아이들의 눈은 반짝였고

주위를 둘러보며 관찰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힐링되는 느낌이라 더 좋았답니다.

국민서관공원의 미용사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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