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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ㅣ 푸른숲 작은 나무 23
김청엽 지음, 조윤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푸른숲주니어의 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입니다^^
푸른숲 작은 나무 시리즈 23번째 이야기로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었어요.
김청엽 글, 조윤주 그림으로 약 130페이지의 볼륨과 큰 글자 크기로 부담이 없답니다^^
이 책은 단짝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의 단짝 친구를 찾기 위해..
밤 12시에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 똥을 통해 주문을 건 후 거울로 그 힌트를 볼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재밌는 동화였어요~!
저학년 아이들이 딱 좋아할 똥! ㅎㅎㅎ
백설공주에 나왔던 '거울아 거울아~'의 거울처럼..
내 단짝을 보기 위해선 똥을 꼭 눠야 한다는 이야기에 1학년인 저희 아이는
웃음이 빵~ 터져 버렸답니다. ^_^*
12시까지 화장실도 못 가고 꼭 참아야 하는거냐며 현실적인 고민을 심각하게 하기도 했지요^^
남자아이들은 발달 특성상 단짝에 대한 개념이 약한데
여자 아이들은 단짝 친구, 둘이서만 제일 친하다는 개념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 누가 제일 친한지, 서로를 제일 친하게 생각하는지.
하교 후 노는 단짝, 쉬는 시간에 노는 단짝, 둘이 아닌 셋이서 노는 아이는 없다는 둥
친구 사이의 관계에 대해 여러 혼란을 겪은 적이 있거든요~!
이런 아이들이 읽으면 친구의 의미나 단둘만 친한 것 보다
여러 친구를 사귀고 함께 놀이하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해줬었답니다~!
이 책은 나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전학 온 이후 나나와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지유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단짝은 오직 한 명이어야 한다는 내 생각과는 다른 지유의 모습에 상처를 받는
나나의 모습을 보며 친구 관계를 확장하는 법을 배워야 할 저학년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아파트에서 만나게 된 괴짜 도인^^ 할머니에게 깨진 거울을 받게 되고
그 거울을 통해 미래의 단짝 친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되지요.
빨간 점이 있는 모습, 귀 뒤의 사마귀, 반창고를 붙인 모습을 힌트로 얻게 되고
각 힌트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함께 놀이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단짝 찾기를 하게 됩니다~^^
과연 나나는 이러한 단서들을 통해 단짝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나나와 친구들의 사이는 어떤 일들이 펼쳐 질까요?^^
전체적인 이야기의 짜임이 너무 재밌었고,
단짝 친구의 의미와 여러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 과정,
단 둘이 노는 것과 여럿이서 노는게 어떻게 다른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위트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엄마가 함께 읽어도 재미가 있었어요.
또 현재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저희 아이와 친구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었답니다.
푸른숲주니어의 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