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시크릿하우스에서 출간된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입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미루기란 해야 할 일을 깜박 잊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시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기 싫어서 시작을 못하는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은 마음에 일을 시작하기 부담을 느껴 시작을 못하는 완벽주의자로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한 상태가 아닌 여러 심리학적 이유로 인해 매우 복잡하게 일어난 결과가 미루기이므로 왜 미루고 있는지에 대한 감정과 심리를 이해하게 되면 미루기의 악순환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용기를 주고 있답니다.
늘, 조금만 더 있다가 시작할까? 이렇게 하는게 나을까? 고민하며 시작도 못하다가 막판에 허겁지겁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 항상 나는 왜 이럴까. 나는 꼭 시간이 촉박해야만 진행이 되는 걸까, 왜 여유가 있을 땐 일의 처리 방향이 생각이 안나는 걸까 등 자책하면서 심리적으로 우울하고 위축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금 현재도 미루기를 하고 있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에게 죄책감을 갖지 말고, 자책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게으른 사람이 아닌 굉장히 잘하고 싶은 완벽주의자일 뿐이라는 말이 꽤나 큰 위로가 됩니다.
이 책에서 나누는 미루기의 유형중 나의 경우는 압박감을 느껴야 능률이 더 오른다고 믿기 때문에 일부러 미루게 되는 능동적 미루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실제 마감 직전에야 집중이 생겨 생각의 회전조차 빠르게 돌아가기에 마감이 임박해야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심리적으론 늘 불안하고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할까봐 초조하곤 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러한 나의 미루기 습관이 가져올 수 있는 여러 심리적인 문제와 현실적으로 부딪힐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가며 왜 악순환이 이어지고 이를 끊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ADHD, 우울증, 불안장애,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완벽주의, 가면 증후군 등 심리적인 문제가 미루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 대해 하나씩 짚어가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법에 대해 제시합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나의 게으른 완벽주의적 습관을 고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하며 차근히 연습을 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미루기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의 나는 무엇을 원할지 자신에게 물으며 뇌를 자극하고 일정표를 확인하며 해야 할일은 그 자리에서 바로 해보는 것, 꾸준히 집중할 수 있는 방법 등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날 용기를 주는 것 같았어요.
미루기의 문제를 심리학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고
감정을 돌아보고 돌볼 때야말로 미루기 극복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 프로미룸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대로 적극 따라해보길 권하고 추천합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