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러한 현재의 시점에서 참고서처럼 가볍게 너무 우울에 빠지지 않고 보기에 좋았답니다.
청소년 상담을 오랜 시간 해온 저자의 책이기에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함을 느꼈어요.
내가 내담자가 되어 저자에게 종이를 통해 상담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사춘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보다는 전체적으로 사춘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상담을 하는 것 같았어요.
총 4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춘기 자녀의 부모로 산다는 것 / 사춘기, 자녀는 리허설 중 / 사춘기, 부모도 성장 중 / 사춘기, 우리 눈 맞추기로 세분화하여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가 아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이야기보다는 독자가 내담자로써 궁금할만한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어 들려주고 있기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부모와 아이의 심리 상태를 들여다보는게 어렵지 않았고 쉽게 읽혀 좋았답니다.
저자의 경험이나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거리를 주기도 하기에, 사춘기에 대한 공부라기보다는 아이가 겪고 있을 세상과 심리 상태 등을 서서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동시에 내 모습을 들여다보고 나의 내면아이는 어떠한지, 사춘기를 겪는 우리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감정과 시선은 어떤지를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중간중간 직접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코너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적어나가면서, 엄마의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와 나의 모습을 재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사춘기 아이들의 변화로 인해 보이는 모습들과 부모가 느끼는 감정까지 잘 공감하여 적힌 저자의 글을 보면서 아이에게 본격적인 사춘기가 찾아오더라도 왠지 무난하게 잘 넘길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조용히 강조되던 부모가 분노를 조절하고 아이를 따뜻하게 대하며 참고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느꼈고 현실에서 어려운 일이지만 사춘기를 이해하고 아이를 이해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책을 3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이미 저자의 글에서 따스함을 느꼈고 내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어 아이의 사춘기가 와도 잘 이겨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깁니다.
아이의 사춘기가 걱정된다면 박현순님의 저서.
씽크스마트에서 출간된 사춘기 살롱, 부모가 달라져야 할 용기를 추천드립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